이 한 장의 사진은 진정 충격이었으며 경악이었으며…
이 사진을 발견한 뒤 약 1시간 동안 주체할 수 없이 입에 질질 거품만 물고 사경을 헤매야 했으며
언어화 되지 못한 동물의 신음소리 같은 것만 내야 했으며….
정말로 유진이를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야밤에 포착한 이 한 장의 사진이 얼마나 유진이를 심하게 고문했을지.

도 루 묵 찌 게 ㅠ.ㅠ by 오대산 산적 Sane님
하지만 사진보다 백배는 염장인 사연이
실은 더 크나큰 고문이었다.
:: 주문진이 준 선물 ~ 인티즌 마이 미디어 <오대산 산적 다락방 이야기>
참말 아름답고 멋져버린다. (기립박수 짝짝짝)
이래서 인간보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일까?
얄팍한 도시의 때를 빼면, 다시 저런 순연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저렇게만 살 수 있다면, 뭐든 못 버리랴.
…라고도 쫑알거려 보지만
난 결코 메트로폴리스를 떠나서는 호흡할 수 없는, 전형적인 서울 가시내.
현란한 야광을 에너지원으로 인생의 발전기를 돌리고,
미칠듯한 복잡거림을 세레나데 삼아 안식을 누린다.
품 안에 따스히 보듬기 보다는, “나에겐 네가 최고야!”라는 말과 함께 웃어주는 것 보다는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것이 오히려 더 익숙하고 편한 거리두기의 달인(=변태인간)으로 트레이닝 되었다.
그저 저런 꿈같은 행복을 훔쳐보며, 입맛만 쩍쩍 다셔대는.
그러고보니 아직 내 입맛 만은,,,,도시 것이 아니구나.
아무리 캬라멜 마끼아또를 축여댄다고 한들, 내 혀가 언제나 동경하고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는 곳은
바다.
(그리고 때때로 드넓은 목장. ㅋㅋ)
도루묵 찌게가 힘들다면 아쉬운대로 갈치조림이라도.
갈치회는 어떨까. (듀금이다)
생태찌게도 좋지. 간장 게장도 제대로 하는 집에서 맛 본 지 꽤 돼었어…
그리고 꽃게찜!!! 우유처럼 하얗고 고소한 살과 국물이 우러나오는 꽃게찜…특히나 한 장 뿐인 껍데기…
(꽃게찜의 정수. 치열한 신경전 끝에 얻어지는 값진 노획물)
아아…입맛이 다셔지다 못해, 발가락이 다 오무라든다.
그런데 그런거 못 먹어도 날 오버트라우저에 털 모자로 꽁꽁 싸매어, 새벽길 함께 나설 저런 이쁜 남편 한 개만 있다면
ㅋㅋ
소저, 不可한 꿈이외다.
고만 헛소리 집어치우고 하던 일이나 마저 마무리 하시오. 이 시간까지 대체 뭐요…..
ps. 그래도 할 말은 한다!
“인티즌은 언넝 퍼머링크와 트랙백을 제공하라~~~! 언넝, 후딱, 재빨리, 후다닥…”
으아악…미치게따…
다들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만
막상 정전되어서 컴퓨터만 안되어도
왠지 바보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리는 못할 듯 싶습니다.
대도시가 싫다고 해도,
문명이 싫다고 해도,
결국은 그 혜택을 거부해가면서 살아가기란
마음먹은 대로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모르죠.
진짜 대도시에 정내미 뚝 떨어져서 독한 맘 먹고
가게 될 날이 오련지…^^
마음은 원이로되, ‘말짱 도루묵’… 아쉬운대로 뜨끈한 새우탕면이나 때려야지. 같이 때리실래요?^^
벌써 그 도루묵을 먹고 온 아까징끼도 있네!!!ㅋㅋㅋ
내 장화에 털모자,고소복장을 할테니 새벽길을 걸어보자고..
룰!
그대가 털모자, 고소복장에 관절인형 스톱모션 취한 포즈가 눈에 선하구려.
페인트 붓 하나만 들면 딱인디. 팀버튼의 클레이 애니 신작 주연 발탁~~! ㅋㅋ
스피카님…새우탕면이라니..ㅠㅠ
눈물이 앞을 가리옵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그나마 조기 구이라도 젓가락에 부셔 보았습니다.
혹시 ‘블로그’에 유진닷컴 소개가 올랐답니까?
그 핑계로 스피카님께 해물잡탕밥이라도 한 그릇 대접하려고.. ^^
sicrone님. 저도 절대 그리는 못하옵니다…
저는 문명이 너무 좋답니다…이 도시의 더러븐 공기가 제게는 그 어떤 청정구역의 맑디만 새벽 공기보다 더 달답니다…밤새 꺼지지 않는 사이키 조명이 제게는 주문진 포구 새벽배가 밝힌 등불만큼이나 가슴에 찡하답니다. 그게 제 인생이랍니다. 전 여기가 좋답니다.
있긴 있지만, 책을 꼼꼼하게 보셔야…ㅡㅡ 그렇기에 ‘해물잡탕밥’ 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물탕면’ 정도면 감지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