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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가을

싸이월드가 닫히기 직전 극적으로 출토된
13년 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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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2019.10.05

지난 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나도 요령이 생겨서 예당 말고 최대한 집회 가까운 골목에 차를 대고
카메라까지 데리구 참석.

집회 진행이 정말 별로였다. 연설과 공연…그러자고 온게 아닌데.
우리들의 뭉쳐진 목소리가 대검찰청을 향해야 하지 않겠냐고.

애기들이 많이 보이더라. 뭐 안다고 검찰 개혁을 외칠까. 20년 후엔 너희들에게 부탁할께.
대학생들, 20대는 여전히 많이 안 보인다. 정말로 이 사태에서 느낀 상실감 때문일까…미안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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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도 많이 오셨더라. 남부순환 예술의 전당쪽 라인은 한 차선이 모두 관광 버스로 도배되어 있었음.

집회 끝나고 버스로 상경하시는 분들께 환호성을 보내니, 내 앞에 걸어가시던 할머니가 “우리도 지방에서 왔는데~” 그러신다.
“어디서 오셨어요?” 그랬더니 “거제” 그러고는 옆에 할아버지랑 같이 씩씩하게 걸어 나가신다.

어이쿠. 밥이라도 한 끼 사 드리고 싶은 마음. 토요일 저녁 잠깐 시간 낸 서울 사람은 그냥 깨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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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의 또 한 번의 중요한 순간.

CategoriesMoive/TV

#WhySoSerious It’s not so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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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꿈과 세상의 혐오를 부르는 정신 질환을 동시에 가진 광대 전문 알바 호아킨 피닉스는 매번 놀림 당하고 시달리고 맞아 터지고 총까지 떠넘김 당해 억울하게 직업까지 뺏긴 후, 지하철에서 자신을 놀리고 구타하는 월가의 재수없는 부유층 세 명을 살해한다. 살인의 동력으로 그는 삶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꿈에 그리던 주류의 무대에 다가가게 되는 기회도 잡는다. 하지만 맞닥뜨린 과거는 엄마의 환각이며 달콤한 현재는 자신의 환각임을 깨달은 후, 그동안 성심성의껏 돌봐왔던 엄마와 자신을 조롱한 동료를 죽이고, 평생 동경해 왔던 대상을 생중계 방송 도중 처단한다.

한편, 그의 이 모든 행각은 사회 현상으로 전이되어 평범(?) 사회 부적응 또라이는 예의없는 부정한 세상에 맞서는 광기어린 히어로로 등극하고, 환각 속의 수퍼파월은 현실이 된다. 앞으로 벌어질 긴 이야기의 시작…

영화는 이해받지 못한 정신질환이 광기로 전이되는 과정, 그 광기가 사회현상과 만나 영웅의 탄생으로 폭발하는 또 다른 축으로 나뉜다. 그 첫 번째 분기점이 자기 방어로 촉발된 살인인데, 고담 시티의 억울한 중생들은 이게 우발이든 뭐든 상관없다. 그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 사고는 임계치를 넘은 고담시티 중생들의 억하심정과 조응하며 전대미문 정신질환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이룩하는데, 이건 마치 헐리웃 로맨스의 여주 남주가 어쩌다 눈맞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영혼의 교감을 이루는 수준의 절묘한 세렌디피티다.

폭도들과 또라이, 특혜를 받은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정신없이 떠밀려 가는 자…더 이상 떠밀릴 곳도 없는 자. 웃기고 싶지만 웃는 병에 걸려 웃길 수 없는 자…너무 많이 본 듯한 이 설정에서 뭘 느껴야 할 지 모르겠다. 650억을 들였다는 이 영화가 도시의 쓰레기들의 반란을 그리는 아이러니? 슬픔과 광기의 경계를 허문 명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

쓰레기도 치우지 않으면 사회적 위협이 된다는 메시지를 강변하는 웰메이드 블록버스터라니. 장르의 오락도 예술의 메시지도 아닌 애매함에 어디에 방점을 두고 봐야 할 지 좀 헤맸다. 재미든 철학이든 분위기든은 별로 상관없다. 무엇으로든 날 이겨주길 바라며 보는 게 영화 아닌가.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아 플랫했던 이야기. 연기의 놀라움과 연기의 깊이만 남았던 결말. 취약한 개연성의 위험한 이야기가 천재적인 연기를 만나 찬사도 비난도 찝찝한 기형이 되어버렸다. 너무 많은 것을 해 버린 남자. 호아킨 피닉스.

근데 어쩌면 서울 탓인지도 모르겠다.멀쩡한 인간이 정신병자가 되어도 1도 이상하지 않는 이 난장판의 요지경 현실이 스크린 속 고담시티를 이겨버린 것일지도. 경찰 버스 지붕에 올라가 운집한 몇 백만 명 앞에서 문재인 간첩을 외치던 서초의 그 분이 인생 연기를 했다는 호아킨 피닉스보다 더 조커스러웠는지도…

#WhySoSerious 이 영화에 묻고 싶은 말. 웃기고 싶다고 하지 말고 정말 웃겨 줄 수는 없었던 거니….슬랩스틱에 터져나오는 원초적 폭소를 등골 서늘한 불쾌감으로 바꾸는 전위적인 모먼트가 조커가 아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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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2nd SF (1) 2019.5.27

지난 5월의 기록을 이제서야…ㅎㅎ
워드프레스, 맥, iOS, 구글 포토스와 관련된 여러 사정이 있는데 이하 생략.
최첨단 분야 종사자인데 어떤 때 나를 보면 원시인같음. ㅠ

암튼 현대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 중이고, 사진 올리는 파이프라인을 잘 만들어서
엄청 쳐 올려델테다. 남는 건 기록 뿐 이더라구.사건이든 경험이든 생각이든.

과거는 기록하구, 미래는 비저닝하구.
방향을 정해서 걸어가고, 지나온 길의 기록은 열심히 남기겠다는 결심의 일환으로
남겨보는 지난 두 번째 SF의 기록.

To the China Town

별 기대 없이 산타클라라 출장에 붙여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샌프란 냄새라도 맡고 가자는 정도의 기대.

하지만 막상 도착한 SF.
내리자마자 역내를 도배한 mazon Go 광고와
로봇 카페 Cafe X, 여기 저기 방치된 Jump Bike
Scoot도 Bike 서비스를 시작했구나.

그래 이런 곳이었지. 샌 프란시스코.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돌아본다.

SF 공항을 떠나는 여행객이 떠넘기다시피 쥐어준
바트 승차권을 충전해 도착한 Montgomery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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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컨퍼런스 데모가 아니라 현실 광고로 집행되고 있는 도시.
어딘가를 따로 찾아 갈 필요가 없는
이 도시의 곳곳의 오퍼레이션을 경험하고 관찰하는 것이 가장 큰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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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별도의 태블릿으로 받는다.
지난 5월에 보고 왔는데 비슷한 시스템이 벌써 한국에 들어왔더라는.

근데 관광객을 위한 건지 실제 SF인들을 위한 건지는 아리송하다.
로봇의 깨방정 호객 행위와 커피 메이킹은 볼거리가 되지만
커피의 앞뒤에 놓인 문화는 결여된 느낌.

자판기와 바리스타 사이에서 이 녀석은 어디쯤 자리를 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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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카페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마주치케 되는 블루 보틀.
줄을 안 서도 되는 한적함에 이 곳이 어딘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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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한 숨도 못 자서 커피 한 잔을 마셔본다.
어따피 일정도 게획도 따로 없다.

차이나타운에 잡은 딱 하룻밤용 게스트하우스가 그렇게 서둘러 찾아가야 할 의지가 솟게 하는 곳도 아니고.
설렁설렁 그냥 관광객 아니고 마치 보통 SF사람인 양, 자리잡고 느긋하게 달달한 아이스라떼를 홀짝거린다.
창 밖의 풍경에 멍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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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차지한 노트북족은 만국 공통인가. 동네 카페 느낌이 물씬.
창문 너머 맞은편 Target 로고가 다시 한 번 이 곳이 어딘지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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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보틀에서 바라본 풍경.
맞은 편엔 아까 본 로봇카페 팝업 스토어가 서 있고
점프 바이크도 무심한 듯 시크하게 서 있고. 샌프란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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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바이크보다 좀 더 진한 레드 색상의 스쿳 바이크.
아무 데나 버려놔도 쉽게 찾아 내 픽업할 수 있는 강렬한 색감들이
이 도시의 시그니처처럼 곳곳에 박혀있다.

괜히 라임이랑 점프 바이크 앱 켜서 주변을 스캐닝해 보기도 한다.
우버 콜 옵션을 살펴보기도 한다.

우버는 요금제 시스템이 바뀌었고,
점프 바이크는 파킹 존도 만들고
충전과 픽업에 클라우드 소싱 방식을 도입했고
라임은 영업 안하나. 바뀐 것도 있고, 재밌어진 것도 있다.

자유방임의 자유로운 무질서 안에서 체계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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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역에서 광고로 봤던 Amazon Go.
이따 다시 찾아올 곳인데 다시 찾기가 얼마나 힘들었던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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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API. Your App.
API 광고를 단 버스가 다니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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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프리웨이트인의 심장을 흔든 Equinox.
무슨 그리스 성전같은 느낌이라 여기서 운동하면 여신될 것 같은 착각.
It’s not fitness. It’s life라는 문구도 심히 취향저격.

구글 맵스 찾아보니 영업 쩌는 초호화 회원제 클럽이라는데
그래도 한 번 이런 곳에서 열스쿼트 해 보고 싶구나. 하루 밖에 허락되지 않은 SF라 침만 흘리고 왔다.
냄새만 맡는다는 컨셉이 너무나 충실 ㅋㅋ 열심히 맡아야지 킁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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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을 뒤지는 SF의 부랑자들.
SF의 반은 길거리 라이프인 듯.

겨울과 비가 없ㅂ는 세계 최고의 날씨와
부동산 정책 실패, 극심한 빈부격차가 부른 현상.

출장 다녀오자 마자 기생충을 봤는데
SF에서 살아있는 기생충 라이프를 눈으로 목격한 직후라 더욱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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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우버러/구글러가 창업했다는 의료 컨시어저 서비스 Forward.
넷플릭스같은 정액제로 애플 스토어같은 의료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역시 냄새만 킁킁…다 들어가 보고 체험해 보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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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차이나타운까지 쫄래쫄래 넘어가서 AirBnB로 잡은 게하를 찾아내긴 했으나
숙박에 대해서는 사진도 언급도 생략한다. AirBnB 믿지 말자 백 만번 외쳤는데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
진짜 이건 아니다. 그리고 이제 나이에 걸맞는 숙박 시설을 잡자. 아무리 하루 스쳐가는 거라도.

흥분을 가라앉히고….짐만 살짝 던져주고.
SF 냄새맡기 콘티뉴.

Amazon Go부터 찾아가 본다. 무인쇼핑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길찾기에서 좌절. 기술 체험이 아니라 Amazon Go 찾기 미션이 되어버림

아까 오다가 분명히 봤는데 다시 찾아가기가 정교하게 짜놓은 도시 미로 격파하기 느낌이었다.

2D map과 GPS, 현재 위치의 헤딩에 의지해서
여기가 저기 같고 저기가 여기 같은 어딘가를 찾아가는 어려움을 뚫고
아뭏튼 찾긴 찾았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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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가 아닌 제품 감사 나온 QA 담당자로 빙의해서
제대로 작동하나 아닌가만 테스트 하다 나왔다.

물건 빼서 장바구니에 넣고
앱 켜서 업데이트가 되나 안되나 언제 되나 확인하고
다시 물건 제자리에 갖다 놓고 반영되는지 확인하고.

거기까지 가서 뭔 짓인지 ㅋㅋ 근데 정말 잘 되서 기술은 인정.

근데, 뭐랄까 그것 밖에 재미를 못 느낄 만큼
제품들은 별로 안 땡겼다.

주로 편의점 역할과 인근 직장인들의 간단한 한끼 간편식/도시락
을 공략하는 듯 했는데
나에겐 그다지 썩 맛있지도, 싸지도, 버라이어티하지도 않아 보여서 말이다.
무인 결제의 편리함만 머천다이징에 밀리더라.
오감의 결핍도 푸드 쇼핑에는 마이너스였다. 한국 이마트식 시식대에 너무 익숙한 탓일까.

그래서 그냥 다들 사오는 Amazon Go 초콜렛이랑 쇼핑백, 그리고 샌드위치 하나 들고 왔다.
매출 늘고 매장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던데, 이 역시 자판기와 편의점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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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적응 안되는 Unisex Restroom -_-

게다가 이 동네의 화장실 칸막이는 죄다 허술하다.
칸막이의 틈도 넓고 바닥도 뻥 뚫려있어서 뭔가 확 트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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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Bike Parking Zone도 들려서 냄새 맡아 보는데.
뭔가 여기의 죽돌이 죽순이 패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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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앱을 리플레시하다가 뭔가 발견되면 바이크를 마치 제 것인양 타고 출동하고
조금 있으면 다시 여기로 모이는 것이는데.

아무리 봐도 일반 사용자 같지 않고
상당히 숙력된 점프 바이크 전문가 커뮤니티 같은데 말이다.
이들은 뭘 하는 걸까 추리 추리~ 해보지만 아는 게 없어서
이번에 새로 본 점프 바이크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앵벌이 하는 애들일까. 정도 밖에는…
(배터리가 다 된 바이크를 충전존까지 실어다 주면 얼마씩 적립해 준다)

아뭏튼 점프 바이크 시스템에 뭔가 2차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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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스러운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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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에 가서 괜히 AR 앱들도 실행 해보고 …
다 해봤던 거지만 유니언 스퀘어 애플 스토어에서 실행해 보니 더 멋있어 보이는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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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스 정류장의 맵과 안내 시스템은 이런 식이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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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우버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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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찾은 Midway.

작년 Tech + Art Festival때 찾았던 곳이다.
많은 영감을 받을 줄 알았는데, 미국의 로컬 문화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만 배우게 됐던.
작디 작은 그들만의 커뮤니티. 한없이 인디한 작은 조각이었는데 그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문화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중앙 집결적인 한국 문화, 그 안에 있어서 뭔가를 한 듯한 우리네와는 상반된 그들의 만의 리그가 매우 생경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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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투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투 문화의 역사와 주요 아티스트의 작품, 타투 계열별 분류를 꼼꼼히.
이런 게 중요하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여전히 나에겐 참으로 변방으로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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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오늘 여기에 온 이유는 타투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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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elop.
Ryuichi Sakamoto – Async 청음회.

Spatial Immersive Audio를 추구하는 집단 Envelop SF(https://www.envelop.us/envelop-sf)에서
Midway 한 켠에 스페이셜 오디오 청음실을 갖추어 정기적으로 음감회를 갖는데
마침 그게 나의 레이다에 포착되 거였다.
8시 타임은 마감되어 10시 타임으로 북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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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연장인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찾았지만
정작 나를 감동시킨 건 류이치.

이런 공간에 열 서너 명이 둘어 앉아 스피커와 어둠/빛에 둘러쌓여 음악을 듣는다.
Asycn의 첫 트랙 andata가 흘러나오는데..
Immersive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꼬박 36시간을 거의 못 자고 어둠 속에서
와인 한 잔을 마시며 60분 넘게 들었는데
졸 수가 없었다. 한 순간도 빼놓지 않고 귀기울여 들었다.

근데 물론 참가자 중 반 쯤은 아예 숙면에 빠져드시고
후반부엔 음악과 참가자들의 코고는 소리가 믹스되어 ㅋㅋ 뭔가 웃긴 분위기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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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복귀
마이타이의 원조라는 집을 찾아가서 원조 마이타이 몇 잔 드링킹

SF 냄새맡기 투어의 멋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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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미국의 현대와 중국의 과거가 한 씬에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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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Bruce를 만났다. May Bruce be with me.
그의 고향 San Francisc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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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2nd SF (2) 2019.5.28

다시 밝은 샌프란의 두 째 날.

그리고 샌프란 영영 떠나는 날 ㅠ

찍을까 말까 그리 망설였는데, 막상 와 보니 한 한 달 머물면서
냄새만 맡지 말고 깊이 들여다 보면서 푹 빠져 체험하고 싶은 동네다.

게하에서 자는 둥 마는 둥 빠삐용 모드로 탈출해
Breakfast in China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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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용 레스토랑보다는 그냥 여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평범한 로컬 레스토랑에서 덤플링 누들숲 냠냠.

맛이는 없어서 그냥 국물만 슝슝. 어제 밤에 마신 마오타이도 다 안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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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의 오드리 햅번이 되어 여기 저기를
설렁설렁 마실다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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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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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도 거의 못 자고 개피곤쩔어
폰카로 구도도 안 맞추고 설렁설렁 찍어도
그림이 되는구나.

라이카를 잊게 해 줬던 캘리포니아의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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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중국 할배/할매들의 포커판 천국.

어디든 비슷한 거구나. 도림천의 윷놀이든 신림동의 화투판이든 보라매 공원의 장기판이든.

다만 날씨가 좋아도 너어어무 좋다는 거.
이 좋은 날씨에 이 너른 곳에서 다 같이 모여 포커치며 보내는 노년의 삶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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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Sunshine filter

이렇게 차이나타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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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우버를 3번이나 놓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캐리어를 들고 바트타고 향한 Mission.

그 거대 캐리어를 들고 미시온을 훑다니.
아무리 미시온이 핫플이라지만 참 나도 징한 년이다.

사진은 없지만 무척 거대 캐리어였음.
고난의 행군이었는데 미션 본능으로 해내고 말았음

Mission은 IT갑부들과 멕시칸들이 혼재하는
SF 최고 핫플이라고 들었다.

팔랑귀가 혹해서 이 구역을 훑으며
Mission에서 꼭 해야 할 list 벽돌깨기 미션 돌입.

1. Tartine Bakery

일단 찾아가기 쉽지 않았음. 복잡한 데 있진 않은데
Mission st.에서 땡볕에 (그 좋은 SF 햇볓도 상황에 따라 그냥 짜증나는 땡볕이 된다능)
거대 캐리어를 끌고 몇 블록을 걷고 또 걸어 갔기가 난해했고
그리고 지도에는 있는데 그냥 딱 봐선 도저히 어딨는지 못 찾겠더라.

문득 어제 Amazon Go 미로 찾기의 악몽이 떠오르면서…
확실히 이 동네는 겉에서 잘 보이게 포인트 주는 법이 없다.
밖에서 보면 있는 듯 마는 듯…간판도 험블하고 잘 봐야 보이는 정도.
핫플이라면서 동네도 한적하고.

근데 딱 들어가보면 분위기 반전.
겹겹이 줄 서 있고, 그득그득 꽉 차 있고.

거리는 부랑자들에게
실내에 또 하나의 Indoor world가 펼쳐진다고 ‘추정’되는
SF의 특징을 본다.

설국 열차,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는…
내가 만약 SF를 다시 간다면, 그리고 그 동네의 이너서클을 알게 된다면
난 아무리 이 아름다운 도시를 훑고 다녀도 캐치하기 힘든
굳게 닫힌 철문과 가드 뒤에 존재하는
indoor world를 체험하고 파헤쳐 보고 싶다.

진짜 SF는 그 안에 있을 것만 같거든.
거길 가야 SF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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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타르틴 베이커리의 인도어는 이렇게 세이프.

한국에도 있는 걸 왜 굳이 여기까지 와서 싶었지만
그래도 Mission에서 꼭 찍어줘야 할 것만 같은 곳.

음악과 인테리어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미쿡애들은 이렇게 큰 액자들을 무심한 듯 덕지덕지 걸어놓는 걸 좋아하나봄.
인테리어도 딱딱 맞추기 보단 대충 테이블 의자들 갖다놓은 느낌.
음악은 정체불명의 앰비언트 계열이었는데
Midway가 떠오르는 분위기였다.

암튼 한국 사진과 비교해 보니 분위기가 많이 달랐음.
한국이 잘 인테리어한 깨끗하고 모던한 베이커리 느낌인데
여기는 케이크 갤러리 같기도 하고, 동네 빵집 느낌이 확실히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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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포스터 보니 베이커리만 파는 게 아니라
저녁 시간대는 문화 행사도 하고 그러나 보아요.

나에겐 버거운 거대 사이즈였는데
미쿡 사람들 흰 접시에 타르트나 케이크 받아와서 앉은 자리에서 포크로 푹푹 떠서
1인 1타르트 앉은 자리에서 몇 스푼에 원 킬 하는 거 보고 좀 질렸다.

난 욕심껏 다섯 피스(!!!) 샀는데 레몬 타르트인지 하나만 3일 먹음…
맛있는 데 너무 찐한 맛.
먹다 지쳐 다 못 먹고 한국으로 가져옴. 촌스러운 사람인가 봄.

바깥 테이블도 있었는데 역시나 부랑자 분들이
사람들이 남기고 간 타르트 케이크를 집어다 테이블에 앉아서 드시고는 하더라.
이젠 SF에서는 놀랍지도 않은 일.
더군다가 얼마나 패셔너블들 하신지. 레이어드 룩이라고 해야 되나. 내 츄리닝룩보단 백만배 세련되심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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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대형 마트 (이름 까묵)에서 발견한 브리 치즈.
브리엔과 브리 치즈..귀욥

암튼 여기서 눈돌아가서 엄청 food shopping을 한 나머지
거대 캐리어가 더더더 거대 캐리어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쇼핑 백 몇 개가 더 얹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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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명물이라는 Bi-rite Icecream.
흐규…다들 투썸즈업에 마지 않는 SF 잇템인데
3일간 제대로 못 잔 지친 내 몸뚱아리에는 너무 맛이 강했다.

입에 안 맞아 거의 다 배림ㅠ

다시 가서 좋은 상태에서 제대로 트라이 해보고 픔.
하지만 암튼 찍긴 찍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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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보였던 Dolores Park
잠시나마 잔디밭의 여유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초거대 캐리어와 쇼핑백들과 과다 도보로 떡실신된 나에게는
저 한 블록이 부산행 장거리더라.

그래도 해보려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Mission의 마지막 미션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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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려운 일을
드디어 해내고 만다.

부자 동네 Mission은
멕시코 음식으로 유명한데 이렇게 부유층/저층 믹스가 SF의 특징인건지.

어디선가 구글링한 Mission에서 해야 할 일 #1에 꼽힌 부리또 시식.
멕시코 레스토랑은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눈에 띄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직진.
더 이상 걸을 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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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한 그대서 뭔가 더 제대로 인 듯한 부리또 집이다.
가공되지 않은 로컬 음식 추구자였나? 나말이야. 흠.
부리또와 타코 재료들이 산(?)처럼 쌓여있고.
거침없이 재료들을 썰고 볶고, 척척 말아주는 선이 굵은 집.

비싸지도 않았음 10불 좀 넘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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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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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무슨 부리또가 사람 팔뚝만한 사이즈로 나오는지.
터져나오는 라이스와 속재료좀 봐.
나 그냥 이 비주얼에 질려서 네 등분으로 작게 짤라달라고 사정사정한 거
한 조각도 못 먹고 다 놓고 나옴.

맛은 멕시코 아줌마가 해 준 것 같은 투박 소박 정겨운 맛이었던 것 같아.
사이즈에 질려서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받자 마자 빨리 여길 나가서 산타 클라라의 편안한 호텔로 가서 뻗고 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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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SF는 안녕했지만
Missions completed in Mission

초스피드로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열라 무거웠던 거대 캐리어와 함께
Mission 주요 포인트는 다 찍었다. 이런 한국인 스피릿, 이젠 배려야겠다; 몸 생각도 하쟈…

암튼 우버가 왔길래 남은 부리또 버려놓고 후다닥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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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Avatar Hotel.
크고 화려한 호텔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미쿡 좋은 호텔 가면 난 모든 게 다 너무 커서 힘들거든.
침대도 의자도 테이블도 세면대도…

게다가 야외를 면해있는 이 테라스/마당 구조도 참 좋았음.
넓고 시설 좋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공간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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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와인 한 잔 땡기고
한국에서 공수해 온 보이차 끓여먹고
탕에 들어가 뜨거운 물 속에서 힐링하고 나니
그제서야 3일간 못 만났던 잠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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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맛있었던 한국 컵라면, 컵밥.
완소 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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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때 난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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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iesTravel

One night in San Jose

어느덧 며칠의 시간은 흘러흘러…AWE 2019 잘 보고.

가열찼던 출장 기록은 여기에.

* AWE 2019 참관기 – Potential of a point
https://www.naverlabs.com/storyDetail/137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 그대로 보내기 아쉬워 잠깐 마실 나간 San Jose downtown
San Patricios

가게는 요렇게 생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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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데킬라 시음이 주 목적이어서
자리에 앉아마자 데킬리 추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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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바텐더 어린이가 본인의 비주얼만큼이나
넘나 센스있게 추천해 줘서
야금야금 추가하다가 무려 5종의 데킬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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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도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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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베스트는 아래 저 녀석.

그 담날 뱅기 시간도 바쁜 나를
주류 전문점 찾아 우버타고 산호세 삼만리 하게 만든 장본인
휴우…무슨 데킬라에서 허브향 나고 막 그래.
숙성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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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te Leguas. Leguas는 높이 단위인데…7 레구아스라는 뜻이겠지.
잊을 수 없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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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호세 밤 거리 풍경은 서울이랑 다를 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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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량의 데킬라에 취하면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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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게이바에도 들어가 보고
그냥 춤추는 난장판이다. 어디나 사람 사는 거 비슷한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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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어서 금방 나와서 길거리 핫도그 시식
맛있는데 엄츙 매웠다. 세상에…
다시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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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쿡의 짧은 여정은 막바지에.
Niantic AR director…똑띠하더라.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잘 듣고.

이제는 집에 갈 시간. 어제 맛본 천국의 데킬라를 찾아 삼만리 돌입.
일단 만만한 월마트를 30분 걸어서 찾아가보니
술의 종류가 안습 ㅠ 차라리 한국 주류전문점이 나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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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에서 검색해
걷고 또 걸어서 리큐어 샵에 갔는데
(지도에서 보면 짧은 거리지만 걷고 나니 40분 소요..)
그냥 술파는 술집이었고.

그래도 오며가며 이런 흔히 보기 힘든 캘리포니아의 보통 풍경을 접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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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긴 그냥 술집이었더. Liquors shop은 제품이 아니라 술집이라는 거 ㅠㅠ
암튼 한 두어 시간 헤맨 듯 하다. 왜 이런 시련이 나에게…가 아니라.
술에 대한 욕망과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그냥 가면 있겠지라는 방만함의 조합으로
늘 피곤한 인생이다.

그래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어서 어리버리한 나에게 마트 아저씨가 대형 주류 전문점을 알려주시니
이름하여 Total Wine.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서 내가 찾는 Siete Leguas가 확보되어 있다는 것도 확인해 주신다.

우버타고 막히는 금요일 산호세 시내를 뚫고 Total Wine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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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천국. 헤븐.
진짜 딱 그 단어가 떠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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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게를 삽으로 통째로 떠서 서울에 가져가고 싶었다.
작은 이마트 수준인데 온통 술이다.
캘리포니아 와인 천국이고 데낄라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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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도 끝에서 저 복도 끝까지 죄다 캘리포니아 까쇼고.
피노만 또 한 복도 꽉이고. 미친 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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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데낄라. 여기부터 사진에 안나온 저어기 까지 다 데낄라.
행복한 비명과 다 고를 수 없음에 대한 슬픔의 탄성이 동시에 터져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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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과도 같은 초이스 시간을 거쳐 심혈을 거듭해 최종 셀렉된 녀석들.
택스까지 내고 한국에 들여와서 시음결과 대대대대대대만족.

아읔 동동다리야.
진짜 거대 캐리어에 얘들까지 실어오느라 팔다리 빠질 뻔.
왜 그랬냐고 물으신다면 난 그냥 이렇게 살래라고 답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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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호세 컴퓨터 박물관에서 치뤄졌던
실리콘 밸리 한국 IT 종사자 모임 K-Night.

듣긴 들었는데 무리한 일정이었다.
데니스 홍 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조차 귀에 안 들어오더라. 쓰러지기 일보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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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SF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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