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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훗날 우리> 后来的我们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75092

주동우 때문에 이어 봤는데
이건 뭐…
이런 이야기 좋지 않아.

后来的我们 영화 OST보다
왠지 난 이게 더 주제곡같았지.

영화 보는 내내 머리 속 턴테이블을 돌며 화면과 겹쳐졌던 곡.

내 인생에 몇 개 안 본 대만 소설 <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의 모티브가 튀어나왔고.

난 최고의 ex걸프렌드야. 나를 만나고 나면 그 다음 번엔 다 진실한 사랑을 만난다고.

돌이켜 헤아리기조차 힘겨운 시간 속을 헤쳐나오기 위해
해야만 했던 결정, 놓아야 했던 소중한 것들.

나중에 잘되고 나서
이런 것들과 재회해
그땐 그랬지. 그런데
What if 이랬을까 저랬을까 이러다
서로의 미래를 축복해 주면서 안녕을 고하는 거….별로다.

너무 매력적인 두 사람이었지만
너무 예쁜 사랑이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고향가는 길이었지만.
너무 그리운 집이었지만.

그래봤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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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시절의 너> 어른이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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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92066

This used to be our playground.

첫 장면에서 바로 접속했다.
성장한 소녀가 영어 교사가 되어
칠판에 써 놓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이 문장.

소유 형용사를 바꾸었고
동사를 변형했지만
무엇을 발신하고 있는지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이 미묘한 바꿔치기는 퀴즈이자 힌트이기도 하다.

그래,
난 당신이
뭘 말하고 있는 건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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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계, 각자의 방식으로 소외당하고
아무도, 아무 것도 없이
폭력의 세계 한 가운데 떨궈진 두 아이들이
서로를 돌보는 이야기.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께.
범죄를 무릎쓰고서라도 지탱해 나가는
겁대가리라고는 없는 둘 만의 폐쇄된 세계.

흔한 설정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나를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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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녀는
다만 보호받기 위해서
수동적으로 지킴을 받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목표점에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소년의 지킴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그것은 필연적으로
수단을 초월하고, 마침내 목표 지점마저 뒤틀게 하는
생의 깊디 깊은 감정으로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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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를 찾아
저 멀리서 희미하게 비치는
빛을 향해 온몸으로 기어가는
소녀의 모습이 가여우면서도 좋았다.

소녀에게 입시는
꿈이라고 하기에도 사치스러운,
그저 이 황폐한 삶에 드리워진
유일무이한 동앗줄이다.

잡지 않으면
천길만길 현생 지옥의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져 버리는.

건물을 뒤덮은 붉은 현수막과 책상 위에 쌓인 참고서들
다같이 모여 외치는 숨막히는 집단 구호,
입시에 붙으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라고
학교는 아이들에게 세뇌시키고.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롱대롱 매달려 있기 위해
독하게 그 작은 몸을 투신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결전의 입시날에
길목을 가로막은 산사태처럼
소녀는 인생을 찾아온 운명앞에 무너진다 .

하지만 그 무너짐은
하나의 알을 깨고 나와 새로운 세계로 나아 가는
데미안적인 순간이다.

‘아무도 어른이 되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네요’

생존만이 존재하던 칠흙같던 0과 1의 세계
그 너머의 선택을 하고, 아이는 어른이 된다.

이 과정을 돕는 어른이 있어 다행이었다.

소녀의 연기는 내내 집중하게 만들었지만
특히나 심문실에서의 클로스업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한 영화 안에서 정유미가 안나 카리나로 변신한 듯한 느낌?

고다르의 비브르 싸 비 Vivre Sa Vie
안나 카리나가 < 잔 다르크의 수난>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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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동우의 얼굴은 이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파워풀했고
La mort! 죽음을 예감하는 잔 다르크와
황폐한 세상 속 생명의 가능성을 묻는 소녀의 질문이 일맥상통했다.

대신 죄를 짊어진 소년이라는 공통점에서
일본 드라마 < 백야행>도 떠올랐지만
그렇게 퇴폐적인 마무리가 아니어서 안도했고.

함께 어둠속으로 뛰어들자고 두 손 맞잡고,
어떤 설득으로도 흔들리지 않은 결기로
그 손을 놓지 않았던 소년과 소녀가

움켜쥔 깍지를 풀고
끝내 선택한 빛의 세계가 눈부셨다.

그렇게 알을 깨고 나온 주인공들은
Used to be에서 걸어나와
Is의 오늘에 이르른다.

감독이 던진 퀴즈의 정답은
This is our playground.

그들의 플레이그라운드는
계속되고 있었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았다.
잠시나마 행복했다.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여긴 내가 뛰어놀던 놀이터

This used to be my childhood dream
어린시절 꿈을 꾸던 곳

This used to be the place I ran to
내가 뛰어 놀던 곳

Whenever I was in need
내가 절실하게

Of a friend
친구가 필요했을때

Why did it have to end
왜 그렇게 끝나야만 했던가

And why do they always say
왜 항상 내게 그렇게 말했던가

Don’t look back
뒤돌아보지말고

Keep your head held high
머리를 곧게 세우고

Don’t ask them why
이유도 묻지 말라고

Because life is short
인생은 짧다고

And before you know
그 사실을 깨닫기 전에

You’re feeling old
이미 늙어버렸음을 깨닫는다고

And your heart is breaking
결국엔 상처를 받지

Don’t hold on to the past
과거에 집착하진 말고

Well that’s too much to ask
이해하려고도 하지 말라고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used to be)
여긴 내가 뛰어놀던 놀이터

This used to be my childhood dream
어린시절 내 꿈이 자라던 곳

This used to be the place I ran to
내가 뛰어 놀던 곳

Whenever I was in need
절실하게

Of a friend
친구가 필요했을때

Why did it have to end
왜 그렇게 끝나버렸던건지

And why do they always say
왜 내게 그렇게 말했던건지

No regrets
후회는 말라고

But I wish that you
그래도 난 니가

Were here with me
여기 나와 함께 있음 좋겠어

Well then there’s hope yet
아직 희망이 있지 않을까

I can see your face
니 얼굴이 생각나

In our secret place
우리만의 비밀 장소에서

You’re not just a memory
넌 내게 추억 이상이거든

Say goodbye to yesterday (the dream)
지나간 일들과는 이젠 안녕

Those are words I’ll never say (I’ll never say)
전에는 한적 없는 말들이야

This used to be my playground (used to be)
여긴 내가 뛰어놀던 놀이터

This used to be our pride and joy
우리가 자랑스러워하고 즐거워하던 곳

This used to be the place we ran to
우리가 같이 뛰어 놀던곳

That no one in the world could dare destroy
그 누구라도 파괴할수 없는 우리들만의 것

This used to be our playground (used to be)
우리가 놀던 놀이터

This used to be our childhood dream
우리 어린시절의 꿈이 자라던 곳

This used to be the place we ran to
우리가 뛰놀던 곳

I wish you were standing here with me
니가 나랑 같이 여기 서있다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