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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April, 2008

유진이가 추천한 두 권의 IT 신간 – 인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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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책에 추천사를 썼습니다. 한 권은 아끼는 후배와의 인연으로 , 또 한 권은 어느날 날라온 출판사 인사이트의 요청으로. 후배의 책은 다 읽지 못했지만(읽어도 이해 못할 디테일) 인간과 그의 레퍼런스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출판사가 요청한 책은 교정본을 리뷰해보니 유쾌 상쾌 통쾌했습니다. 후배의 당연히 좋을 거라고 확신했고, 인사이트의 책은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낄낄낄…이렇게.

추천했던 이유는 다르지만, 두 권 모두 해당 분야 선수들의 책입니다. 책이 나온 후 당연히 둘 다 여러 곳에서 추천받으며, 잘 나가고 있구요. 오늘 현재 YES24 일간 베스트기준 개떡소프트웨어은 개발방법론 1위, 플렉스 3는 웹/네트워크 프로그래밍 1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축하드립니다.

후배 책에 쓴 추천사는 편집 과정에서 짤렸지만(추천사가 줄을 이어~), 제 블로그에서 되살려 봅니다. 진욱이를 처음 만났던 때가 떠오르네요. 2004년 가을? 신림 사거리 던킨 도너츠 앞 횡단보도에서 서성서성 나에게 다가와…”혹시..유진닷컴?” 아, 이 놈의 유명세 어쩌면좋아. ㅎㅎㅎ 처음 먹어본 곱창에 급하게 마신 소주가 얹혀 얼굴 벌개지고 정신 몽롱해도 누나 앞이라고 자세 하나 안 흐트려뜨리고 꼿꼿이 앉아서 조근조근 얘기건네던 갓 병특 마친 애기가 이렇게 금방 커서 회사도 차리고, 청담동 알토란 땅으로 사무실도 넓히고, SM7 몰고 와 집에도 데려다 주고, 책도 내고 했네요. 하지만, 추천사에야 고상하게 표현해서 “수 많은 밤샘 작업과 고통스런 시행착오”라고 했지, 여기 오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개고생이었는데요. 이제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건가? 그런데 처음 본 그날 부터 진욱이는 내내 플렉스 타령이었어요. 앞으로는 플렉스가 뜰거라고… 자기는 플렉스를 할거라고. 그 하나를 밀어부쳐 여기까지 왔네요. 꿈★은 이루어졌나?

이걸 보고 있을 진욱아.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RIA, FLEX 전문 컨설팅 및 개발 그룹 바닐라로이 홈페이지 http://www.vroi.net
: 웹 2.0 인터페이스 개발, 구축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적극 컨택해 보세요.

어쨌든 이렇게 또 두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인연이란 이런 건가봐요. 급작스러워도, 세월 속에 묵어도 때론 같은 일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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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같이 만든거야 (사용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유쾌한 통찰,Why Software SUCKS…and what you can do about it)

데이비드 플랫| 윤성준 역| 인사이트(insight)| 2008.04.03

“요즘 소프트웨어는 개떡같습니다.”라는 첫 줄에서부터 웃음을 터트렸다. 시종 일관 정곡(?)을 찌르는 직설적인 표현과 생생한 예시들로 사용자 관점에서의 소프트웨어 설계의 고정관념들을 파헤친다. ‘정신나간 전문가들이 제정신을 찾게 해 달라는 울부짖음’ 속에서 화면 스토리보드에 아무 생각없이 자바스크립트 확인 얼럿창과 메뉴를 덧붙이는 내 자신의 습관을 되돌이켜 보았다. 누구나 쉽게 ‘사용자 관점’이라는 표현을 남발하지만, 정말로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오히려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일 수록, 업계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일 수록, 때로는 사용자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할 수록 서비스를 사용하는 진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는 멀어지기 십상이다. 저자는 온갖 복잡한 규칙과 오바된 고민들 속에서 한없이 높아진 고상한 눈높이를 가차없이 그러나 매우 유쾌한 방식으로 ‘팍팍~’ 낮춰준다. 이 낮은 곳에서 바라보는 인터페이스의 세상이 왜 이리 생생하고 흥미로운지!

나열식의 딱딱한 how-to라기 보다는, 저자의 입담을 따라 유쾌하게 읽어가다보면 어느 순간 소프트웨어와 화면 설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 스티브 크룩씨의 유저빌리티 명저 [Don't Make Me Think] 이 후 읽는 즐거움과 알찬 영양가를 고루 갖춘 ‘통하는’ 책을 만나 반갑게 추천한다.

정유진 < 정유진의 웹 2.0 기획론>의 저자 http://www.youz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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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했던 개떡소프트웨어 교정본…넘겨 보며 너무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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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X3 KNOWHOW BIBLE

바닐라로이| 대림| 2008.03.31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은 더 이상 몇몇 앞서 나간 이들의 실험적인 테스트나 웹 2.0의 멋드러진 구호가 아닙니다. 인터넷 뱅킹, 영화 예매와 같은 매일 접하는 경험의 일부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들고 있습니다. 플렉스(FLEX) 역시 기존 웹의 한계를 무너뜨리며, 웹에서의 경험을 보다 생활 친화적인 형태로 바꾸어 가고 있는 선두 주자입니다.

[Flex3 Knowhow Bible]을 통해 수많은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초창기부터 한국 플렉스의 발전과 함께 한 (주)바닐라로이의 노하우가 공개됩니다. 수많은 밤샘 작업과 고통스런 시행 착오의 과정을 통해 정제된 플렉스의 엑기스를 담은 소중한 산출물. 플렉스의 가장 진화된 모습을 실용적인 과제와 솔루션, 바닐라로이만의 노하우의 형태로 가장 간결하고 정확하게 펼쳐보이고 있는 이 책은 미래의 인터넷을 바로 지금 구현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정유진 < 정유진의 웹 2.0 기획론>의 저자 http://www.youz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