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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June, 2010

초여름, 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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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이 더 좋아

구글 음성검색 간단 체험

1

점심 시간에 잠깐 테스트해 봤는데.
잘 됩니다. 누구 말대로 미친듯이 잘되네요. 노이즈 상황에서도 잘 알아 듣고, 여자/남자/고음/저음 특성도 안 가리고
짧은 키워드 뿐만 아니라 문장형까지도. 거의 dictation수준 쩝.

google_voice

안나푸르나 를 최초로 등반 한 사람
이탈리아의 수도 는 어디입니까
Yo soy Coreana

지역별로 언어 제한을 하는 것 같아요. 영어로 하면 인식이 안됨.
특이했던 사례, Yo soy Coreana(스페인어) 인식됨.

오늘 기분 꿀꿀해 – ‘꿀꿀’ 요런 단어 다 인식함. 사전이 있겠죠?
‘미들 스 보로의 미드필드’ 가끔 이런 요상한 띄어쓰기 처리가 보이는데, 조사를 따로 붙여쓰는 방식일지.

인식 체감 시간은 2~3초 정도. 늦지 않아요. 강남 맛집, 신림동 주차장 등 간단한 인기 키워드들은 후딱 잘 되고.

그런데 테스트 하다보면 점점 기계가 사람처럼 느껴져서, 넥서스원과 대화를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거.

“오늘 기분 너무 꿀꿀해” “운전이 진짜 짜증나” “아르헨티나전에서 몇 대 몇으로 이길거 같니?”

테스트랍시고 넣은 문장들.. 점점 이런 식으로.

서럽다

허무하게 폐차한 첫 차에 이어, 오늘 생애 두 번째 차를 픽업해 왔다.

전차주도 차키를 내주면서도 불안불안해 하더라. 이래서야 갈 수 있겠냐며.

어떻게 오긴 왔는데.

촘촘히 차가 대진 집 앞 골목길,,,

간신히 자리를 찾았는데 어리버리 앞으로 빼서 평행 맞추고
다시 후진해 들어가는데, 후방 경보기기 삐용삐용 울린다.

잠시 앞으로 차를 뺐던 틈을 타서 어떤 아저씨가 그 자리에 쏙 차를 들이민 거다.

@.@

이럴 수도 있는지.

무슨 상황인지 몰라 차 안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혹시나 다시 나가는 걸까봐)
그 아저씨는 차를 쏙 대고 가버린다.

옛 어른은 이런 상황을 두고 “운전 초보는 눈을 뜨고도 주차자리를 베인다”라고 표현하셨다.

길 가운데 차 비껴세워놓고 망연 자실… 멍

울컥-

차는 왜 샀을까….

바보.

차를 판 예쁜 언니는

이 차를 사고 SM3 동호회를 하다가, 동호회에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이제 아이를 갖게 되어 더 큰 차로 바꾸는 거란다.

이 차가 가진 좋은 기운이 이어지기를.

남자인지, 남편인지, 애인인지 운전 강사인지, 운전사인지….뭐든 하나 건지게 해다오.

현실이 너무 막막해서, 이제 미신, 주술, 초현실의 경지로 승화되고 있다.

아………호날두 골대 맞쳤다=.-

전반 0:0

와인을 맥주인양 컵에 부어 벌컥벌컥…마이카 스트레스. 과연 무엇을 위해?! 차 하나 가지고 몬 영광을 보자고…이 꾸질꾸질한 변두리 동네에서. 어라~쫌만 더 가면 아주 지대로 삐뚤어 질 태세…

무대뽀 쌩초보 폐차사건

참 화창한 날이네. 그날도 그랬지. 깨질 듯 선명하던 하늘과 칼날처럼 내리꽂히던 햇빛,

과열된 양광에 달아오른 피부를 쓸어내리던 서늘한 바람.

그래, 그날은 그렇게도 모든 것이 완벽했어. 마치 그 일이 일어나기를 준비라도 하듯이…

1

차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충동에 의한 것만은 아니었다. 몇 달 전부터 나는 중고차 카페와 사이트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휴가에는 담판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인간 크롤러가 되어 문서를 수집했고, 인간 필터가 되어 문서를 정제했다.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와 구조화 데이터를 합쳐 통합 DB를 쌓아고, 스스로 검색엔진이 되어 쿼리를 날렸다. 처음에는 내가 무슨 차를 원하는지도 몰랐다. 다만, 500만원 내외의 운전 연습용 차량을 살 거라고 주변에 소문을 냈다. 하지만, 쿼리 분석 결과는 나의 결심과 는 달랐다. SM3. 마음을 정하기도 전, 내가 계속해서 두드리고 있는 인기검색어 1위는 백진주색 SM3였다.

꿈★은 이루어진다. 놀라운 백진주색 SM3가 나타났다. 2009년 2월식, 무사고 4천KM 주행. 거의 새차였다. 최하위급 PE지만, 네비에 후방주차까지 달린 910만원짜리 쿨매. 차를 사자 마자 회사에서 차량을 지급해 주어, 판매하시는 개인 분이었다. 몇 번의 통화를 거쳐, 살 사람과 팔 사람의 마음을 맞추고 기분좋게 두 마음이 맞춰져 차를 인수받기로 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차가 제천에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은 정신이 없었다. 차를 인도받는 방법을 알아보고, 제천까지 가는 시외버스 스케줄을 알아보고, 무대뽀 구매결정주차 걱정에 이것저것 이것저것…새 차 살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다. 문득, 일어나 컴퓨터를 켜서 보험 사이트를 검색한다. 제일 먼저 나오는 제일 유명한 회사의 보험에 그냥 가입해 버린다. 모든 설정은 디폴트 값으로 해서.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도대체 알 수 없으니. 다시 잠을 청한다…백진주 SM3 우아한 자태가 눈 앞에 아른거리고, 날이 밝아온다…

2.
6시 반, 설잠에서 깨어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선다. 인감, 신분증, 통장…그리고 CD. 내 첫 차에서 플레이되어야 할 첫 번째 CD. 이 음악을 들으며, 질주하는 것이 첫 차에 대한 내 로망의 완성이다. 준비물 모두 챙겨,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천행 버스를 타고 내려간다. 버스에 타서 머리를 기댄 순간, 혼곤한 잠에 빠져든다.

눈을 뜨니, 제천에 거의 도착했다. 판매자 분과 통화를 하고 터미널에 내려 기다린다. 저 멀리 뽀얀 SM3 한 대가 다가온다. 아, 내 차다. 더 이상 맘에 쏙 들 수 없는 바로 내 차.

차를 인수받고, 기름을 넣고, 편의점에 들려 올라가며 마실 커피를 사고, …요이땅. 고속도로 진입! 기분은 구름 위를 나는 듯~

참 화창한 날이었다. 차들을 씽씽 속력을 내서 달려간다. 그냥 다른 차를 따라갈 뿐이데. 네비가 있으니, 길 걱정 없이 드라이빙을 만끽할 수 있다. 100…110…120…130…140….속도계는 거침없이 올라간다. 그냥 다른 차들을 뒤쫓아갔을 뿐인데.

이제 시간이 됐다. 드디어 로망을 실현할 시간이. CD를 찾는다. 이 순간, 그의 음악이 너무나 간절하다. 더블 CD라 CD가 잘 안 빠지네…툭툭 ..툭툭…

갑자기 눈앞이 롤러코스터처럼 돌아간다. 좌로…우로…좌우좌우좌우…이 엄청난 속도와 회전을 감당할 수 없다. 순간, 쾅~쾅쾅

풀 냄새, 희뿌연 연기와 낯선 몸의 각도…그리고 화약 냄새.

아니, 이거 폭발하는 거 아냐? 필사의 힘으로 간신히 차문을 열고 움틀움틀 기어나온다. 뭔가 폭발하는 거 아냐??? 영화에서처럼 차 문을 열고 주인공이 뛰쳐나오자 뒤에서 우르릉 쾅쾅~~ …아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걍 에어백 터진 냄새였다-_-

1차선을 달리던 내 차는 어느새 4차선 우측 야산을 들이박았다. 타이어 한짝이 빠져서 도로에 구르고 있고…다리가 휘청거린다. 어, 이게 대체 뭐지? 이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은 대체 뭐지? 저 멀리서 트럭이 서고, 한 아저씨가 다가오는 모습이 보인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햇빛은 비현실적으로 선명하다. 그 순간, 뫼르소의 햇빛도 이러했을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졸았죠? 졸은 거 맞죠? 가는 데 앞에서 갑자기 차가 갈지자를 그리는 거야. 딱 졸음운전이길래 속도 줄이고, 바로 비상등 켜서 뒷차들 세웠지. 큰 일 날 뻔 했어.”

졸은 게 아니라 CD를 들을려고 했어요. 제가 운전 몇 번 안 해 본 생초보인데요, 제천에서 차 사가지고 오면서 CD 꺼내려다가 핸들을 놓쳤어요. 차마 이 말은 하지 못했다.

“아, 네…” 이렇게 나는, 내 생명의 은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3.

교통 경찰들이 오고, 바리케이트(?)를 치고, 레카가 오고, 차를 끌어내리고, 운반한다. 네, 네, 네…연락할 곳이 없다. 네, 네, 네…그렇게 하세요. 일단 그렇게 해요.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일단 모든 것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르노삼성 전문 수리업체(알고 보니 르노삼성 협력업체, 즉 공업사)에서 선뜻 대여차를 내준다. 이것도 SM3. 정신없이 바로 옆 병원에서 X레이찍고, 주사맞고, 약 타고 그 다음 차키부터 받았다. 사고 내고 바로 운전? 황당한 상황이었지만 저녁 때 도저히 취소할 수 없는 라운딩이 잡혀있다. 게다가 올라오는 길에 신용카드도 잃어버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 그 사고를 내고 바로 운전이 하고 싶겠냐만, 일단 차에 오른다. 정신줄은 이미 한참전에 놓여진 상태. 제 정신이었다면 그 차를 받아왔을까?

받은 차에 네비가 없다. 여주 IC로 들어가야 되는데, 아리지 CC가 나온다. 남여주 CC도 나온다. 나도 좀 있다 라운딩 가는데. 논밭이 펼쳐지고, 탈탈탈 시골길을 달린다.

달리다보니 뒤등받이가 내려가 있다. 올릴 줄을 모른다. 이것저것 만져봐도 도저히 모르겠다. 좀 전의 사고 순간이 눈 앞에 아른거려 완전 겁에 질렸다ㅏ. 포기하고 그냥 허리 빳빳히 곧추세우고 운전한다.

에어컨을 켤 수 없다. 뭔지 모르겠다. 에어컨 모양 버튼을 누르면 강풍이 몰아친다. 그냥 포기하고 땀 뻘뻘 흘리며 운전한다.

골프장에서 나오는 에쿠스가 한 대 보인다. 서울 가는 차일 것 같다! 저 차를 놓치면 죽는다. U턴해서 무조건 뒤로 따라붙는다. 앞에 가던 사람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뜨거운 한 낮에 왠 얼굴 사색된 여자가 등받이 내리고 땀 뻘뻘 흘리며 딱 붙어 쫓아오니…

그렇게 서울까지, 자세 한 번 안 바꾸고 올라왔다. 네비가 없어 신림동까지 오는 데도 이리저리 서울 구경을 하며. 후배와의 약속시간은 이미 한참을 늦었다. 신호등에 걸려있을때 재빨리 대기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길을 찾는다. 신림 사거리까지 오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험했다. 창밖에 걸어다니는 세상 사람들의 표정은 이처럼 평화로운데.

신림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교차로는 넘어간다. 이제 거의 다왔다. 그런데, 갑자기 사거리에 주차해있던 왠 미친(!) 여자가 ㄱ자로 끼어든다. 끼이익- 급브레이크를 밟고 여자는 샥 빠져들어간다. 입에서 욕이 나오려는 순간, 뒤에서 쿵~ 차체가 흔들. 그냥 멍………….하다.

사고 원인을 제공했던 미친 여인의 차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뒤에서 받은 봉고가 나보고 내리란다. 정신줄 놓고 차 대고, 내려서 얘기를 한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괜찮다고 한다. 차가 깨지거나 다친데는 없댄다. 아저씨가 그 여자 욕을 한다. 혹시 모르니 받으라며 명함을 건네주는 아저씨에게 내가 묻는다.

“근데, 아저씨 이거 등받이 올릴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4.

기다림에 지친 후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스카이72로 향한다. 운전하기가 너무 겁난다. 근데, 마침 이 후배님은 면허취소인지라,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50킬로 달리는 것도 겁이 난다. 오늘 하루가 무슨 일인지 그냥 멍하다. 후배가 디렉션 해 주는 데로 (언니, 지금 오른쪽으로 차선 바꿔. 속도 줄여. 핸들 잡어), 마리오네트가 되어 운전을 한다. 고속도로에 진입을 해도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옆에 쌩쌩 거리며 차들이 추월해 간다.

기나긴 영종대교…바람이 심하게 불어제낀다. 아까의 사고 장면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만약 여기서 핸들을 놓친다면…영종대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고 또 길었다. 등에서는 식은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또 길을 잃어버린다. 낯선 도로 공사장에서 마침 스카이 72가는 차를 소개 받아, 졸졸 쫓아간다.

마침내 스카이 72 도착. 플랭카드와 각종 시설물들…마침 열리고 있는 SK텔레콤 오픈 기간에 스카이 72는 축제 분위기다. 차를 주차하자, 맥이 풀린다. 이젠 운전을 안 해도 되는구나. 골프는 이미 생각에 없다. 라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셔츠와 바지가 이미 흠뻑 젖어있다. 손에 락커키를 들고 락커키를 찾는다. 차 키는 어디다 뒀지? 신발은 어디에 있지? 모자는 라커에 넣고 잠궜나?

그렇지 않아도 덜랭이가 완전 미친 덜랭이가 되었다.

그리고 18홀 야간 라운딩. 뭘 하는지 모르겠다. 보험사, 전주인에게서 전화가 빗발친다. 생각해 보니 아침부터 아무 것도 안 먹었다. 커피 몇 모금, 물 한잔. 그늘집에서 막걸리와 전을 시켜 먹는다.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무슨 공을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겠다. 목과 허리가 뻐근해져 온다. 후반홀로 넘어가자, 이미 마음은 골프가 아니라 집까지 운전할 걱정 뿐이다. 이 밤에 어떻게 운전을 하지. 근처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갈까?

라운딩을 마치고 씻고 나오니 1시 10분. 후배가 나를 달래 살살 가보자고 한다. 차창과 사이드 미러는 이슬로 뿌옇다. 닦아내도 닦아내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옆 창을 열어놓고 운전을 시작했다. 굉음을 내며 총알같이 스쳐가는 차들 때문에 공포심은 몇 배가 된다. 창문을 닫고, 속도를 내 본다. 휘어진 길의 불빛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후배 아파트에 차를 주차시키고, 캐디백 보스톤백 바리바리 싸들고 콜택시 불러 탔다. 택시 아저씨한테 사고 경위를 털어놓으니, 아저씨 왈. 운전한 지 30년 되는데 하면 할 수록 무서운 게 운전이라고. 집에 도착하니 아무 것도 모르는 뎀비님, 하얗게 질린 내 얼굴을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냥 고개만 설레설레…쓰러질 듯 방에 주저앉아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30분.

첫 차 사는 설레임에 고작 2시간 눈붙이고, 아침 6시 30분에 깨어 다음 날 새벽 3시 30분까지.

참으로 긴 하루였다.

5.

공업소에 맡겼던 차량은 700만원 견적이 나왔다. 너무 황당한 금액에 온갖 인맥과 온라인 카페 문의를 통해 직영점에서 제대로 수리하기로 하고 레카를 불러 르노삼성 양평점으로 이송시켰다. 정작 직영점의 판단은 ‘폐차’ 엔진이 깨지고 프레임이 휘었단다. 그리하여, 이 사건은 몇 가지 놀라운 기록을 남긴다.

  • 최단시간 사고 : 생전 처음 첫 차 산 날, 차 가져오다 1시간 반 만에 바로 첫 사고 (내 과실)
  • 하루 2회 연속 사고 : 첫 사고 후 4시간만에 바로 두 번째 사고 (상대 과실)
  • 최단시간 보험 수혜 : 보험 든지 불과 14시간만에 보험 지급 대상자 됨.
  • 사고 대비 최소 상해 : 차는 폐차되는데, 사람은 멀쩡. 사고 후 3일간 집중 숯가마로 몸은 거의 회복. 숯가마의 영험한 효력에 경배를..

2009년 2월식, 4천KM를 뛴 백진주 SM3는 내 손에 들어온지 1시간 반 만에 그 짧고도 강렬했던 생을 마감했다.

이것은 엄청난 불운(차 산 날 바로 바로 사고 및 폐차)와 엄청난 행운(고속도로 1차선에서 4차선까지 갈지자로 질주했음에도 다른 차를 박지 않았으며, 인체 손상 없음)이 동시에 발휘된 매우 유진이스런 사고라 할 수 있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운전쌩초보의 차 산 날 황당 대형사고의 전모는 이러하다.

그러니, 모든 후대 초보운전인들은 이 겁대가리라고는 없는 무대뽀 쌩초보 폐차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운전시 멀티태스킹을 근절하고,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하라. 이 훈계의 대상에 사례를 제공한 쌩초보 본인을 포함됨은 두말할 나위없다.

히틀러와 잡스의 공통점!

    jobs_hitler

기성 체제에 부적응, 자신만의 왕국을 세운 두 명의 독재자

……..뭔가 말 된다. 아님, 걍 음모론놀이~

  • 실질적 조실부모
  • 자퇴
  • 극단적 채식주의자
  • 독재지향, 강력한 지시형
  • 웅변(=PT)에 능함
  • 능수능란한 대중선동, 탁월한 연설 재능
  • 대규모 정치 집회, 대중 매체 활용 극대화
  • 종교적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우아하고 절제미 넘치는 로고 (애플 로고, 나찌 스바스티카)
  • 유니폼(특정 복장) 선호 – 특히 검은색
  • 찍히면 죽는다! 적에 대한 무자비한 응징
  • 미의식 (잡스는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에 집착, 히틀러는 화가 지망생)
  • 사생활에 대한 극도의 비밀주의
  • 냉혈한, 그러나 의외의 취향 (그 까칠하고 성격 더럽다는 잡스옹은 선불교, 동양철학에 심취, 히틀러는 동물을 끔찍히 아끼며 인자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
  • 현대 의학에 대한 거부 (잡스옹은 췌장암 확진 9개월동안 수술 거부하고 식의요법과 대체 의학 고집, 풍치가 심했던 히틀러는 마취를 하면 바보가 된다고 생각해 이를 뽑을 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도 끝끝내 마취거부)
  •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쫓겨났다, 조직의 요청으로 복귀, 화려한 성과 달성
  • 대중/고객에 대한 폄하, 집단지성 거부하는 엘리트주의
  • ▣ 고객이 무엇을 원할지는 고객조차 모른다. 그들은 진열된 상품을 본 후에야 자신에게 필요할지 결정하게 된다. – 잡스
    ▣ 대중은 여자와 같다. 자기를 지배해 주는 것이 출현하기를 기다릴 뿐, 자유를 주어도 어리둥절할 뿐이다. -히틀러

  • 각각 20세기/21세기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기록될 가능성 매우 높음
  • 그 최후는? 히트러 자살, 잡스 현재 암투병 중…
    jobs_hitler3

모바일 1차 대전

악마적 천재, 스티브 잡스
http://www.economyinsight.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

6챕터 영문판
http://www.businesstoday.lk/cover_page.php?article=2526

최근 접한 가장 훌륭한 저널리즘.
하지만, 정작 이 글을 읽고 아이폰 4 지름심이 급 강퇴하셨다.
이런 인간이 만든 제품은 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 악마적 천재가 만든 제품은 너무나도 강렬한 악마의 유혹 그 자체다!

점점 아이폰이냐, 안드로이드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오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뱀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이브의 고뇌와도 같다.
잡스옹조차 “이것을 쓰게 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 장담하지 않는가.

아이폰, 선악과…타락하고 쾌락을 얻을 것인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굳이 험난한 길을 선택하고, 폐쇄와 독재에 맞서 싸울 것인가.

이 시점에 또 하나의 걸작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안드로’메다’를 앞세워 지구를 독재하려는 희대의 악마적 천재에 맞서는
구글의 오픈당 선언 (The Openist Manifesto)!

하지만, 이들의 야심 또한 우주 정복이라 알려져 있지 않은가.

오픈당 선언 : 개방(OPEN)의 의미
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2010/01/blog-post_6951.html
“구글은 개방된 시스템이 결국에 승리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우리는 “모바일 1차 대전”이라 부르기로 한다. 후대에 역사는 이를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2010년 6월 7일, 에서 WWDC 2010에서 애플의 독재자 스티브 잡스 대공은 iAD를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여 앱스토어 영토의 모든 구글 애드몹 광고 어플을 암살하겠다고 공식 선언한다. 이로부터 몇 주만에 구글을 비롯 모든 오픈당 및 반애플당 진영은 대반격에 나서며, 이른바 ‘모바일 1차 대전’의 공식 도화선이 된다…..

분투의 WWDC 본방사수 실패기

비몽사몽 4시에 기절해,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빈 와인병 하나 방을 뒹굴고 있고…걍 멍하고. 피곤하고. 목마르고.
회사 와 보니, 블로그에 포스팅까지 떡하나 올라와 있고.

꽃동(꽃어린이) 리키 파울로에 꽂혀 PGA 메모리얼 투어 재방송 보다 2시가 됐을 뿐이고…
그냥 아주 잠깐 시작하는거나 볼까 컴퓨터를 켰을 뿐이고.
당근 HD급 애플스러운 초화질 인터넷 중계를 해 주리라는 무식(?!)한 기대는 산산조각 났을 뿐이고,
그때부터 뭔가에 홀린듯 라이브 중계 사이트를 디볐을 뿐이고.

아…잡스 마케팅에 낚인 나. T_T 그래도 7월 18일은 기다리게 된다는.

=====

A lot the liveblogs are going dead. Wow.
GIZMODO – 11:05 AM ON JUN 7 2010

APPLE IS FREAKING GENIOUS!! – CNET 중계 중

4G, HD 모두 아니었다. 그냥 아이폰 4. 오늘 최대의 반전.

풀버전 본방사수는 불가. 영상허가 불허 애플의 정책때문이란다.
최적의 조합은 씨넷 중계(오디오+중계+약간 비디오) + 기즈모드 블로그 OR 백곰님 블로그 (텍스트 + 사진)

CNET3

그나마 씨넷에서 뭔가 생생한 걸 들려준다. 희미한 현장 오디오 + 해설자 중계 + 아주 가끔 매우 희미한 현장 중계 + 기즈모도 블로그 포토 업뎃 소식 + *예리한* 해설

명불허전, 씨넷.

GIZMODO

기즈모도 블로그, AJAX 실시간 업데이트로 문자 중계 극강 사수. 자동 릴로드.
명불허전, 기즈모도.

LIVE_WHITEBEAR
백곰님 라이브 블로깅 (CNET 참조) – 한글! 그 노고에 감사를…

APPLE_STOCK
주가 추이는 라이브의 한 축!

APPLEINSIDE
APPLEINSIDE – 문자 중계

usstream_12

USTREAM
http://www.redmondpie.com/wwdc-2010-live-stream-online-video-9170211/
다운과 버퍼의 연속

https://developer.apple.com/wwdc/denied/
별 주는 거없이 거부만 하는 공식 사이트. 애플의 대사용자 밀땅 전략은 지대로.

아이폰 4 스펙중 땡기는 것은 나아진 해상도와 배터리, 더 밝아졌다는 디스플레이. iAD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에러 아닌가? 화상통화는 왠지 세대차-_-;; (update: 근데 와이파이로 된단다. 대박!)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에 6/24 출시, 7월 18개국, 9월 40개국. 한국은 어느 그룹?!

f8류의 패러다임 혁신은 없었다. 하지만, 애플의 경험 최적화는 스펙이나 로직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진화의 한 축. 사람이기에 땡기는 살살 녹는 달디단 사탕을 눈앞에서 흔들어댄다. 하지만, 2시간 마라톤뛴 잡스씨의 안색은…걍 안습 T_T

Hello, iPad!

SDIM0666

SDIM0671

디바이스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애플 특유의 애로한 터치감은 물론이거니와, 터치 키보드 입력이 예상보다 쾌적했다.

모바일 사이트, 어플의 필요성은 보다 희박해짐. 풀브라우징 이상없음! 급 지름신 강림~ http://hanulsoblog.com/50089122295

IT로 투표하게 하라

“선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선거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요!”
20대 투표율 30%. 그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게 할 수 있을까? 그들을 우루루 투표장에 몰려가게 할 방법 없을까.

어쩔 수 없다. 20대에게 선거가 재미없다면, 선거가 좀 더 재미있어질 수 밖에.
대의명분이나 정권심판 때문이 아니라, 재미가 있다는 이유로라도 선거에 참여하게 할 수 밖에.
이번 트위터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풀뿌리 선거 인증 이벤트들은 그 단초를 보여준다.

선거가 재미있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IT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2012년 4월 총선, 그리고 대선을 기다리며
IT가 드라이브하는 Votetainment/ Electainment를 제안한다. 잠이 안와서, 너무 아쉬워서…나 혼자~ 그냥 해본다.

SNG(소셜 게임) – Politics Wars, Vote Ville, We Vote
페북의 마피아워즈나 팜빌, 위룰처럼, 가상 세계에서의 인맥과 함께 선거 게임. 친구 그룹에서의 서열 투표.
선거를 친근하게 생활화해보자.

아이폰 어플 Let’s Vote
- 프로보노 형태로 참여한 유명인들이 출연하는 선거 알림 어플
- D-Day 알림 및 “참여할래요” 코너 – 투표 참여 결심자 명단 및 투표에 임하는 한마디 업데이트

아이폰 어플 VoteSquare
포스퀘어가 위치 기반 게임이라면, 보트스퀘어는 위치 기반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의 유세 스케줄(이런 거 쓰는 것도 선거법에 저촉되려나?) 등을 DB화해서(현실가능한가?), 위치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유세장 Check-in 연동으로 누가 얼마나 많은 유세를 봤는지 랭킹도 하고.
안되면 선거, 유세, 투표 관련된 사진, 코멘트를 위치 기반으로 올릴 수 있게 하던가. 그것도 안되면, 트위터에서 특정 해시태그를 지정해 그것만 모아보고 거기에 다시 트위터할 수 있게 하게 하거나. 여하튼 뭐라도.

Let’s Vote 위젯
촛불 집회 당시 블로그를 휩쓸었던 촛불 위젯, 노무현 대통령 서거시 검은 리본 아이콘처럼
투표를 독려하며 어디나 손쉽게 임베드할 수 있는 선거 독려 위젯

선거 참여 스킨
이번 선거에 참여할 것임을 밝히는 무료(이지만 초감각적, 센스지향) 블로그 스킨

VoteBay
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기증품 받기. 투표자에게 전달할 기증품 올리기. 트위터 및 페북 연동. 많은 준비는 필요없다. 숨이있는 부동층은 실시간 공략이 최고

Let’s Vote 미디어허브
선거 즈음엔 투표를 독려하는 많은 창작물이 쏟아져 나온다. 아쉬운 것은 그들이 파편화 되어 웹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들을 모아보자. 한 곳에 모아 더 크게 힘을 실어보자. CCL로 기증받아 사이트로도 보여주고, 모바일로도 뿌리고, OPEN API를 제공해서, 마음껏 가져다 매쉬업할 수 있게 하자.

- 웹툰 작가들의 투표 참여 독려 만화 시리즈물 모음
- 투표 독려 UCC
- 유명인사들의 투표 독려 메시지
- 기타 자유로운 컨텐츠 기증

내년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 과제로는 이런 류의 SNS와 모바일을 이용한 투표 독려 서비스 아이디어를 내보면 어떨까? 이런 거야 말로 제1의 공공 서비스일거고, 구현될 경우 가장 많은 수의 소외받은 이들(강남 3구와 TK를 제외한 대한민국 거의 전체)이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진정으로 세상을 혁신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다.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 2010 과제 리스트 : http://sicamp36.org/idea/select_list

20대를 위한 스마트폰 감면 정책은 어떨까? 선거 관련 컨텐츠 다운로드시 데이터 패킷 무료 제공. 놀러나갔다가 심심해서 열어본 파랑새를 보고 삘을 받아, 인증샷 놀이를 위해 투표하러 되돌아 올 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투표를 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려주고, 어플을 깔아주자. 복수와 심판의 칼날을 내세우는 대신, 명민하게 슈거코팅하고 재미있게 놀아볼 수 있다면.

이런 건 그냥 막 해야 제맛이다. 게릴라성이어야 효과도 좋다. 어떤 건 선거법 위반도 될 거고, 어떤 건 황당 무계할 수도 있다. 티나게 이러는 게 오히려 그들의 결집을 자극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야심한 밤에 이런 거라도 마구 쥐어짜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쉬운 것이다. 속이 쓰린 것이다.

서울 2만 6천표.

지난 2년간 감내한 어처구니없는 몰상식에 초강력 브레이크가 될 수도 있었던 그 조금의 표, 0.6% 2만 6천표.

20대 투표율 30%, 강남 3구의 몰표, 무효가 된 2만 8천표, 노회찬의 3%…그 중에 딱 0.6%만.

그리고, 투표를 포기한 45%

앞으로 4년을 다시 가진 자의, 가진 자를 위한, 가진자에 의한 잔디 시장을 봐야 한다는 것.

빼앗긴 서울 광장

4대강과 의료 보험 민영화

단호히 심판하고 멈추게 해야 했는데, 브레이크는 2% 부족하고 시간의 가속도에 밀려 폭주기관차는 계속해서 앞으로 돌진하고 있다.

너무 아쉽다. 너무 너무 아쉬워서 이런 거라도 막 던져보는 것이다. 등돌린 45%여…내가 가진 이 미약한 것을 바쳐 그대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IT가 그 다리가 될 수 있다면…

아무리봐도 이번 선거의 winner는, 너도 나도 아닌 그냥 저 먼 나라의 트위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