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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2004’ Day 1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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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접수자는 일찌감치 마감하고도 접수 대기자만 200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두들 진지 + 심각 + 열심
오늘은 주로 대형 커뮤니티의 경향과 흐름에 대해

네이버만 빼고, 다음 싸이월드 네오위즈 야후 프리챌 커뮤니티 담당자 총출동 아싸~!

단순 통계와 현황에서 내공 충만한 커뮤니티 기획론까지…머리에 전기 자극 찌릿찌릿했던 시간들
우연히도 다음 들어갈 프로젝트가 커뮤니티라 유진이도 더더욱 귀 쫑긋, 눈 반짝-
(싸이월드 신병휘 팀장님 발표하실 때 쬐금 존 거 빼고…^^;;)

블로그 지식검색 미니홈피…2003년을 휩쓸었던 커뮤니티 기반의 온라인 힛트 상품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다시 뜨고 있는 걸까요?

2000년 중 후반, 업계를 흔들었던 ‘커뮤니티’ 붐이
단순 클럽(까페) 중심의, 지나치게 기능에 경도된 철학적 사회적 뿌리 미약한 일시적 트렌드였다면
이제야 말로 진정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가치들이 고민되고,
그것이 다시 비즈니스와 맞물려 웹의 인터페이스로 구체화되는 시기가 아닐런지

굳이 말을 만들어 보자면,
이제야말로 제 2의 커뮤니티 붐
여드름 빡빡이어도 제 멋에 취했던 사춘기를 갓 벗어난

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2003의 기획은 그런 맥락에서
타이밍 적절했다고 보여지네요.

단 대형 포털 중심이 아닌 블로그나 지식검색, 오마이뉴스 형태의 커뮤니티 기반의 Online New Media의 출현 등
보다 일반적인 온라인 비즈니스에 쉽게 붙이고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아울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뭐 어쨌든 내일도 있으니 지켜봐야겠죠?
분위기 좀 틀려질 것 같으니까요.

Community for community service, 즉 전문 커뮤니티가 아닌
일반 사이트에서의 커뮤니티 기획에 보다 가까운.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모두 다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아 하옇튼 내일은 유진이도 이 목마른 분들 앞에서 서서
무슨 소린가를 떠들어 대고 있을텐데…하하 (웃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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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주셔야 할 멋진 공연 두 개

1. 유진이가 따랑하는 루트2-파스텔 뮤직
환상의 코넥션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야심작 – 막시밀리안 해커스

hecker.jpgMaximilian Hecker와 Barbara Morgenstern의 세계순회공연 서울 Concert”

◈ 공연장 : 메사 팝콘홀
◈ 공연날짜 : 2004.2.12(목) 오후 7:30
◈ 일반 25,000원 / 청소년 15,000원
◈ 공연예매 : 티켓링크, 티켓파크

영혼을 적시는, 아름다운 서정의 음색 – Maximilian Hecker
신선한 바람에 어울리는 경쾌한 마술사 – Barbara Morgenstern

Maximilian Hecker
o [Infinite Love Songs]은 올해 나온 가장 매혹적이고, 편안하며, 솔직하고,
감성이 풍부한 멋진 팝 음반 중의 하나이다. (Musikexpress)
o 뉴욕 타임즈에서 선정한 올해의 TOP -10 앨범 (2001) [Infinite Love Songs]

Barbara Morgenstern
o 모든 진부한 모방과 장르를 뛰어 넘은 아름다운 목소리 (www.woldingwacht.de)
o 그녀는 “NICHTS MUSS”로 당시 베를린 청중들의 인기를 최고로 누렸을 뿐 만 아니라 세계도 정복하였다. (Monika / Labels)

이것만으론 부족해 More More More…

2. 젊고 새롭고 ‘창조’적인 연극 집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 재공연
내 친구 혜란이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재주 출중한 젊은 예술인들이 만들어 낸 기분좋고 멋진 공연.

haruk.jpg2002-2003년 최고의 화제작
꼭 한번은 보아야할 아주 특별한 가족연극 <하륵이야기>

◈ 일시: 2004년 1월 15일(토) ~ 2월 8일(일)
◈ 시간: 평일 16:00 / 금.토.휴일 14:00, 17:00(월요일 공연 없음)
◈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가격: R석 25,000원 / S석 20,000원 / A석 15,000원
◈ 관람등급 : 5세이상
◈ 예매 : 티켓파크

2002년 서울 어린이 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극본상, 연기상, 미술상을
휩쓸고 그해 최고의 화제와 찬사를 몰고 온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가족연극 ‘하륵
이야기’가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져 2004년 1월 새롭게 무대에 오릅니다.

‘하륵’이라는 독창적이고 강렬한 새로운 스타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가슴 뭉클하고 상상력 넘치는 따뜻한 가족연극

놋쇠그릇, 음료수캔, 볏짚, 스프레이통, 신문지 등 버려진 것들을
재활용해 아름다운 소품으로 재창조해낸 자연친화적인 연극

2002 서울 어린이 공연연극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연기상, 미술상을 휩쓸며
연극계와 평론가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연극계의 희망(유진이도 이 말에 한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최고 걸작 ‘하륵 이야기’

공연 내용 상세히 보기
뛰다 홈페이지 (www.tui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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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밤에

nightlights.jpg젤리 멀리건의 ‘Night Lights’를 틀어놓고
책상 앞에 앉아 화이트 와인 한 잔
빠알간 향초 하나 은은히 밝히어 놓으니

그래
원래 밤이란 이래야 하는 것

저 사람의 연주는 어쩌면 저렇게 젊잖고도 푸근할까.

영혼 속으로 파고드는 아티스트의 독보적인 자기 침잠은 아니지만

오늘은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저 사람이 지켜주는 저 세련된 거리감이 너무 편안하다.

세상을 차갑게 외면하고 자기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도 아닌
깊고 어두운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와락 휘감아 버리는 것도 아닌

약간은 모른 척,
하지만 실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지극히 섬세하게 배려하는 음악

어느 상처입은 비오는 밤
내가 우산도 없이 머리카락 젖은 채로 그가 연주하는 바를 찾아
테이블 한 귀퉁이에서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을 흘린다해도

그는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네는 대신,
눈부신 하이라이트가 떨어지는 무대 위에서 자세 하나 흩트러뜨리지 않고
그저 무심히 이렇게 느릿느릿 황금빛 색소폰을 불어대고 있을 것만 같다.

어떤 말보다도 더 적확하게 마음의 아픈 곳을 짚어내는
경험자들끼리 통하는 무언의 위무

Things to Do의 리스트는 늘어만가고
얼마 쉬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제 부로 다시 working 모드 부팅 완료

밤을 새며 꼭 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밤은 일만 해도 좋다.

제리 멀리건이 이 근처 어디선가 Night Lights를 연주하고 있어서
이런 밤 훌쩍 택시라도 불러 찾아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는 무릎 수술의 후유증인지 마약이나 알콜이 부식시킨 생의 결론인지 같은 걸로
이 생을 떠났고
난 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분의 노동을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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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다시 한 번 발표자로

koreainternetdotcom_community1.jpg

* 일시 : 1월 29일(목),30일(금) 13:00 ~ 18:00
* 장소 : 삼성역 코스모타워 3층 코스모 아트홀
* 주관 : 코리아인터넷닷컴 (키위소프트)

유진이는 이틀째인 30일(금)날

사이트 특성과 확장을 고려한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 방법론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60분간 발표하게 되었어요.

발표 내용은 …

1. PEER의 정의와 커뮤니티 모델링
2. 3단계 인터랙션 모델과 커뮤니티/커뮤니케이션의 진화 양상
3. 사이트의 진화에 따른 커뮤니티의 확장과 연계
4. 블로그 & 커뮤니티

세미나 몇 번 해 보니 60분이면 후딱 갈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엔 이것저것 제껴두고
원래 제가 생각하는 온라인에서의 인터랙션 모델이랑
이번에 화두로 잡은 PEER에 대해서만 한 번 잘 풀어보려구요.

실은 다른 세션의 진짜 커뮤니티 도사님들의 발표들이 정말 기대되고 있어요.
커뮤니티에 대해 한 수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세미나 상세 내용 보기
~유진이의 화려한(갓 상경한 컨츄리걸-_-;;) 프로필 사진을 감상해 BoA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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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올해의 결심

구정 기준으로나마 새해 초장에 정리가 된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부적처럼 소중히 간직할 내 마음 속 ‘올해의 결심’ 들

1. 생활인 프로젝트

공상과 몽유는 퇴출 내지 다운사이징.
그보다는 좀 더 손발을 바쁘고 알차게…웹기획자나 블로거가 아닌 한 사람의 생활인으로서 자립하는 것

(최고의 당면과제…그저 난해할 따름 그래도 방법이 생기겠지)

2. 꿈에 관한 전기 마련

회복기 운운하며 과거를 핑계 삼을 수 있었던 게으름의 유효기간은 이젠 끝.
가슴 속에 품고있는 꿈에 관해 충실하고
&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차원의 전기를 마련할 것.

밥벌이를 위한 일상다반사만에 매몰되는 것도 단 한 번 뿐인 생에 대한 배배배..배반이야.

3. 식물 키우기

바라만봐도 힘이 솟는 새싹 키워보기.
난초도둑의 존 라로쉬같진 못할지언정,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

나눔 시절 한 번의 실패를 거울삼아(화분 3개 동시 진행…for a lazy girl like me, absolutely 무리데쓰)
이번엔 딱 하나만 찍어서, 꽃을 피울 때까지 정성을 다해.

2004.12.31
분명히 평가하겠어.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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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ong Collection

To be continued..

card_christmas_small.jpg

박수소리//귀여운 합창//흥겨운 건반//터져나오는 웃음소리
듣고 있으면 뽀뽀를 퍼부어주고 싶은 기쁨의 캐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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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원히 떠나지 못하는 여자의 노래.

MANA : MTV Unplugged는
지금도 가지고 싶은 판 중 하나다.

바에서 MANA의 음악이 나오면 신나서 소리지르고 한없이 흥겨웠던
내 인생의 뜨거웠던 그 때

Sanblas : 막다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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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나 생각을 하는 대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고통받고 인생을 더 많이 산 사람이 부르는 노래

그렇게 그녀의 목소리에는 단순히 Jazzy하다는 것을 넘어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무엇이 있다.

인생을 노래한다 – 치에 아야도(Chie Ay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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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ust believe in Spring
by Eddie Higgins Trio “Bewitched”

당신은 봄 날의 마법을 믿나요?

I do, I really do

순백의 혼인 서약보다도
더 진실하고 달콤한
이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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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ove Love
by Dreams Come True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줘

그건 어두운 내 방에 조명을 올리는 마법의 스위치.
어루만지는 네 손에 내 차가운 등도 따뜻해 질거야.

지금이 아니라도 좋아. 상냥한 거짓을 말하지는 마.
너의 진심에도 불이 켜지는 날

아이시떼루..

Gypsy Heart
by GOVI

마음을 어지럽히는 이 기타 선율이라니
끔찍스럽게도 마음의 격랑을 몰고와 결국 책상 위에 얼굴을 파묻게 만드는

집시의 마음이란, 정착할 수 없는 떠도는 운명에 매인 자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잠시라도 머무르고 싶어요.
휴식을 취하고 싶소.

떠나고 싶지 않아요.

ourspanishlovesong.jpg

Our Spanish Love Song
by Gonzalo Rubalcaba

열 손가락의 딱따구리화라구….

감정은 제거되고 미션만 남은 머쉰처럼
음악과 딱 거리두고 건조하리만치 마구 두드려대는데
오히려 그게 심장을 녹아내리게 해.

남들이야 생까고
자기 내면의 더 깊은 곳으로만 파고들어가는 작가적 면모.
곤잘로 루발까바…

Come Again _mflo

Come Again
by M Flo

It’s Friday I want to play on Saturday don’t want to stay at home
Thinking of you so let me party all night long

It’s Friday I want to play on Saturday don’t waste no more time on you
Thinking of you so let me party all night long

쿨하디 쿨하여라 M Flo

avientame

Avientame
From Amores Perros OST

영화를 보기도 전 Amores Perros(Love’s a Bitch) OST에 삽입된
구스타보 산타올라야 영감을 기타 연주를 듣고 완전히 홀렸던 기억

이렇게 영혼을 울리는 뭔가를 가진 것들이 있다.

여기 아방따메는 아니지만,
이 약간 센치한 푸근함도 내 인생의 필수요소.

Baile Funk Medley

Baile Funk Medley
by Funk ‘N’ Lata

Big is Beautiful…Ya It IS.
흥겨움이란 이런 것.

부디 언젠가 Funk ‘N’ Lata의 라이브를 묻혀 미쳐볼 수 있기를…
주여…

Exit Music

어떤 날은 밥도 먹지 않고
하루 종일 이 음악만 리피트로 들었어요.

이젠 그런 짓은 하지 않아요
:-)

aliens

Aliens
by Kirinji

너무 좋아 너무너무너무너무
내 인생의 단 하루라도 이런 밤을 보낼 수 있을까

가사보기
어느날 나의 에일리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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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블루의 바람에 안겨 1,2

marinblue.jpg‘파라다이스 키스’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그린 Ai Yazawa의 작품이다.
서핑을 주제로 한 역시나 여름 날 첫사랑이 관련된 이야기.

달콤 그지없는 제목과 작가의 브랜드를 보고 집어왔는데 전혀 에이 야자와의 작품같지 않다. 단호히 미니멀리즘을 적으로 규정하는 화려한 의상과 초정밀 디테일, 개판 5분전이지만 매력만점인 독특한 성질의 캐릭터 등
아이 야자와의 개성 따윈 눈씻고 찾아볼래도 안 보였씀.

대충대충 넘기다 지겨워서 디비보니 초기 작품이란다. 너무 덜 익었다.

이야기가 엉성해 오히려 무슨 여름향기 처럼 계절의 맛과 삼각 사각 관계가 얽히는
나른한 타임 킬링용 TV 트렌디 드라마 소재로 괜찮겠다 싶었는데.
(TV 드라마란 것은 이런 저런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지나치게 복잡미묘한 캐릭터와 상황들을 그려내는 데는 영 지진아잖아)

단, big wave의 아귀에 기꺼이 몸을 싣는 서퍼들의 스펙타클한 영상을 카메라로 잡아낼 자신이 있다면. (아마 어렵겠지)

갑자가 ‘폭풍속으로’의 마지막 장면에서 패트릭 스웨이지가 흐린 회색빛 해변 위에서
자신을 집어삼킬 거대한 파도를 바라보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비장함이란…원하든 원치 않든 목숨을 걸고 운명과 맞서야 할 때가 온 사람의 그것.

만화가 싱거우니 영화 얘기로 끝을 맺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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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집 :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yourhouse0.jpg아버지가 재혼을 했다.
새엄마와 동생(동갑)과 나는 맞질 않는다.

맞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서로 이해를 못한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관계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 관계란 게 다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관계도 갖고 싶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거다.

왠지 낯간지러운 가족의 상열지사…
앗!! 나, 지금 가족이라고 생각한거야

의 11화 도입부

그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다
FUKAMI Rinko ‘타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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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뛰쳐나가 소주 한 병, 한과 몇 개 집어들고
허위허위 눈 쌓인 뒷산에

그토록 의사가 술마시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건만
그 밤의 고통은 잊었는지 또 소주 몇 잔을 벌컥….벌컥

오늘 밤엔 내 몸은 또 아플지도 모르겠지만은
마음만은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했으니까…………………

(실은 상태가 무지 호전 중이라는 사실을 은근히 의식한 행동
정말 죽을 듯이 아팠어봐라…아무리 비장해도 그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갔으랴…이 간사한 인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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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다 하고싶어

youzin_hari.jpg
PENTAX *ist D : Self

디카 업글~~

내공이고 뭐고 안 따지고
있는 총알 없는 총알 긁어 긁어 Dslr로 확 질러버려?

막 찍어두, 어두운 실내에서두 사진 너무 잘 나온다….씨
근데 결정적으로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
잉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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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메멘토 : 메멘토를 기억하라

memento.jpg
OCN : 2004.1.17 10:00 pm
4번째 본다. 가이 피어스는 아주아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왜 메멘토에 그토록 끌렸던 것일까?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랬다. 어느 심심하고 괴롭던 날 아무 기대없이 시간 떼우기용으로 빌려왔다가 앉은 자리에서 꼬박 밤을 지새우며 연속 2번을 더 돌려봤던 그 때부터. 영화가 내게 던진 질문은 그토록 강렬했다. 인간의 한계……..그 한계를 부숴보려는 한 눈 먼 인간의 집요하지만 헛된 발버둥…그 행위의 위험성…그 행위의 불가해한 가치…..

처음엔 ‘기억상실’이라는 모티브 때문이었다. 기억을 잃은 세미와 레너드는 알 것 같은 사람에겐 텅 빈 블랭크의 상태에서도 미소를 던진다. 전우주적 어둠 속에서 애쓰는 존재의 무의미한 손짓. 그 미소가 가린 것은 두려움이며 어떤 따스한 손도 건져낼 수 없는 지독한 고립이다. 망각은 주변으로부터 또 스스로의 생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다. 끝도 시작도 없는 시간의 블랙홀 속에 홀로 던져진 존재. 기억에 대한 콤플렉스에, 존재의 한계에 집착하는 이는 결국 거기에 닿을 수 밖에 없다.

존재의 영속성…….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 앞에도 삶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내가 죽은 후에도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지 모른다고. 윤회 뭐 그런 이야기. 그건 내게 참 이상한 이야기였다. 내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무엇이 될까가 궁금해지기보다는 이 전의 내가, 이 후의 내가 과연 나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하는.

결론은 그건 내가 아니라는 거였다. 이 이전의 삶이 지금 나의 삶 속에 망각되었듯 앞으로의 삶도, 그런 것이 있다해도 지금 유진이란 사람으로 살아가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이렇게 살아온 나는, 이런 기억을 가진 나는, 결국 나는 이 생 이후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나라도 내가 아닐테며, 신의 섭리에 의해 나와 어떤 끈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나로선 결국엔 나와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어. 그 사실은 극복할 수 없는 거라구…아무리 이렇게 뭔가를 끄적이고 남기고 돌이키며…영속하려 애써봤자.

나의 생은 여기에서 끝난다. 영혼이 있다해도 후세가 있다 해도 여기서 끝이다. 이.것.밖.엔.없.다. 레너드가 내게 준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기억을 왜곡시키면서까지도 그 한계를 벗어나보려 한 레너드의 집요함이야 말로 인간이 인생에서 자신의 한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의미있는 인간적인 행위가 아닐까. 집중 집중 집중…펜을 찾아 메모를 해 침착해라 블라디미르 넌 아직 모든 것을 해 본게 아냐…

존재의 한계로 심장이 죄어오는 신경쇠약직전의 존재들이여 ……어떻게 이 생을 뛰어넘을래. 그냥 그렇게 있을래. 갖가지 종류의 마약을 섭취하며 그렇게 무심하게 받아들일래. 그걸 현명함이라고 부를래?

내가 좋아하는 장면

기껏 창녀를 불러다가 시킨다는 일이 와이프의 물건을 흩뜨려 놓아 달라는 것. 그는 최소한 자신의 this condition을 인지하고 있으며 (실은 모순이지만), 자신의 condition을 역이용해 찰나의 행복감을 붙잡아 보려 한다. 그의 와이프가 살아있을 때의 그 따스한 느낌을….헛된 발버둥. 하지만 착각마저 가공할 수 밖에 없는 절실함은, 그녀의 느낌을 다시 찾고 싶다는 그 마음은………

그리고 레너드는 그녀의 책, 그녀의 속옷, 그녀의 빗을 태운다. 스쳐가듯 끼어드는 기억의 플래쉬. 수증기 송골송골 맺힌 투명 비닐 속에서 후욱-하고 숨을 밷어내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 나 역시 태운 적이 있어. 하지만, 오해하지마. 레너드처럼 나또한 무언가가 부끄럽거나 쪽팔려서가 아니었어. 끝내고 싶었던 거야. 잔혹한 기억의 도돌이표 속에서 고통받는 그녀를 영원의 저 너머로 보내고 싶었던 거야. 너도 그런 적이 있니? 그만큼 절실하지 않다면 그러지 마. 웃기잖아.

그리고 나탈리, 캐리앤모스와 함께 밤을 보내는 그의 독백.

I don’t even know how long she’s been gone. It’s like I’ve woken up in bed and she’s not here because she’s gone to the bathroom or something. But somehow I just know that she’ll never come back to bed. I lie here, not knowing how long I’ve been alone. If I could just reach out and touch her side of the bed I could know that it was cold, but I can’t. I have no idea when she left.

나는 그녀가 얼마나 오래 전에 떠났는 지 조차 모른다. 그건 마치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그녀가 화장실 같은 곳에 있기 때문에 내 옆에 없는 것 같다는 느낌. 하지만 어떻게 난 또 그녀가 다시는 이 침대로 되돌아오지 않을 거란걸 알게 돼. 나는 여기 누워있지. 내가 얼마나 여기에 혼자 있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로. 내가 손을 뻗어 그녀가 있던 자리에 손을 댈 수 있다면 그 차가움을 느낄 수 있을거야. 하지만 난 할 수 없다. 난 그녀가 언제 떠났는지 알 수 없어.

I know I can’t have her back, but I want to be able to let her go. I don’t want to wake up every morning thinking she’s still here then realizing that she’s not.I want time to pass, but it won’t. How can I heal if I can’t feel time?

난 그녀가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난 그녀를 보낼 수 있길 바래. 나는 매일 아침 그녀가 여전히 여기에 있다고 느끼고 그 다음 그녀가 여기에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나는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래. 하지만 시간은 흐르지 않아. 내가 시간을 느낄 수 없다면 이런 나를 누가 치유해 줄 수 있지?

누가 이런 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아무리봐도 레너드는 블레이드 러너의 데커드를 닮았다. 이름부터가 그렇지만, 데커드 역시 4년이란 시간의 감옥 속에 갇힌 레플리컨트. 막판에 그걸 깨닫고 도망치지만 그의 결말은 영화에 나오지 않아도 예견할 수 있다. 뛰어넘을 수 없다. 뛰어넘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그녀, 바비인형처럼 아름답고 이제 곧 부서져버릴 숀 영의 손을 잡고 뛰쳐나간다.

레너드는 위대한 인간인가 어리석은 인간인가. 진실마저 왜곡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자 하는 그의 행위는 타당한가. 모랄이 재단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인간의 강함, 약한 존재의 위대한 행위가 펼쳐진다. 난 눈물이 날 것 같은 심정으로 레너드를 지켜본다. 그는 진다. 우리는 모두 진다. 하지만 아름답지 않아? 그의 몸에 새겨진 괴상한 문신들이야말로 인간의..인간이 남길 수 있는 진저리날 정도로 숙명적인 생의 기록이다.

10분과 60년의 차이일 뿐, 영원의 기억을 가진 자는 누구인가.
이 생이 끝나면 우리는 레너드처럼, 모두 잊는다.

이 영화는 내가 생에 대해 가지는 근본적인 두려움, 망각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나에게 죽음이란 망각이다.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하지만 죽음은 그 죽음에 대한 기억마저 삼켜버린다. 좋은 영화다. 잊을 수 없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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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난 언제나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기분이 정말 별로야.
짐을 챙기는 것도, 등따신 내 방을 떠나는 것도, 혼자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도
다 싫어.

늘 혼자 떠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여행 같은 것에 기대하는 바도 별로 없고, 사실은 뭐든 귀찮아하고 나 좀 그래..

물론 나가보면 알지.
왜 스스로에게 별로 내키지도 않는 여행을 종용했는지.

난 프리랜서야.
오늘같은 날은 그 사실을 더욱 뼈져리게 느껴게 되지.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고.

늘 내가 가진 한 방의 힘을 의심하며, 내가 쌓아온 내공의 무게를 스스로 재어 가며 한발 한발을 내딛어.

프로젝트 제안을 할 때, 클라이언트를 설득 할 때
난 늘 ‘칠 수 있을까? 넘겨뜨릴 수 있을까?’를 회의하며 부들부들 링에 오르는 복서가 돼.
주먹을 뻗은 순간, 상대방이 되받아치는 강도를 가늠하며 안도와 자신감, 두려움과 황당함이란 복합된 감정 사이를 헤매지.

사지가 적으로 둘러쌓인 링에서 쓰러지는 것 만큼 쪽팔린 순간은 없어.
최악의 상황에서 휘두를 수 있는 필살기 하나 쯤도 옷깃 아래 감추어 두어야 하지만,
때로는 힘이 남아돌아도 쓰러진 척, 경기장 밖으로 질질 끌려나가는 연기를 할 때를 가늠하는 법도 배워야 해.

빨리 인간이 되고 싶은 요괴인간들과 진정 가슴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스킬,
헛소리를 지껄이면서도 나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 진정 고수의 경지까지도 흉내내야 해.

힘들어요? 하고 누군가 물으면
밥벌인걸요 뭐! 하고 시치미 뚝.

매번 전혀 새로운 인간들을 만나 나를 증명하고 신뢰를 쌓기만도 힘들지만
또 때가 되면 자취도 없이 조용히 사라지는 것까지가 기술이야.

멋져보여?
실은 다들 알고 있는 거지? 그 피곤함의 실체를….

오늘, 또 한 번의 보따리를 쌌고
돌아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찬바람 맞으며 스스로에게 물었어.

왜 이렇게 사는거야? 별로 즐기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난 그냥 웃어.

떠나기 싫지만
떠나보면 알아.

왜 떠나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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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화이트보드

whiteboard.jpg

AM 10:30~PM 6:00
머리에 김나는 초집중의 마라톤 회의가 지나간 자리

유진이의 기획력의 원천, 삼손의 머리카락과도 같은 화이트보드
그리고 그의 단짝인 포스트잇

이 앞에 서면 난 힘이 불끈 솟고
이 앞에 서서 하는 노동으로 난 밥을 벌어 먹고 산다.

때론 A4 이면지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머리 속에 든 오만가지 다른 생각들을 끌어내
쌈도 붙였다 화해도 시켰다 하면서
하나의 합의된 웹인터페이스로 그려냄에 있어
화이트보드를 따라갈 선수는 없다.

알아볼 수 있냐고?

Sure!!

여긴 내 나와바리란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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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고 원하고 갈망하고

사우나
순면 잠옷
갓 풀먹인 보송보송한 새이불
뜨신 방바닥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약간의 어둑함
은은한 라벤더 향
어디 멀리선가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바로크 음악
와인과 치즈
무제한의 시간
무념무상

고요와 쾌적
뒹굴링

지금 이 순간 나에겐 전혀 가능하지 않은
허나, 몹시도 원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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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인다는 것

꽤 압박되는 지침(exhaustion)의 피크에서
처음으로 끝이 보인다는 것
거기서 힘을 얻는다는 것

하지만 보인다는 것만으로는 아직 끝이 아니기에
앞으로 4일 동안은,
100.001%의 최선의 모드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終’친 이후엔
단 0.001%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기분좋은 날이었다는 건

뭐.냐.면.

나는 나가떨어졌는데, 새로운 힘으로 새롭게 들어온 의욕 넘치는 사람들을 보았거든요.
그들을 믿슘당~!

이제 내가 마음써서 해야 할 유일하게 가치있는 일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가 되어보는 것.
새로운 도전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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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5살 차이도 가능해?

와앗 이거 정말 대박이다

황신혜, 안재욱 주연의 ‘천생연분’

어쩐지 삼실 친구들이 금요일날 떼로 몰려와서 “언니 이거 꼭 보세요” “언니를 위한 드라마예요~~” 읍소를 하더만
케이블에서 틀어주는 재방송 보면서 거의 섹스앤더시리 시즌 4 도입때만큼이나
자지러지고 뒤집어졌답니다.

찔리고 웃기고 얼굴 빨개지고 시껍하고 씁쓸하고
어찌 이리 나이 든 노처녀 심사를 잘 표현해 내냐고요….

예를 들어, 나보다 어린 여자 후배들이 잘난 ‘사’짜 남친들 자랑을 해대니 황신혜 속으로

‘저것들을 그냥 죽여 버려?’

ㅋㅋㅋ

골때리는 노처녀의 5살 연하 잡기 해프닝,,, 천생연분.
잘 벤치마킹해서 하나 건져봐? ^^;;;

재욱 : 누나는 어떤 남자를 기다리느라구 여지까지 결혼을 안했어요?

신혜 : 왜 걱정돼냐?

재욱 : 그러니까 콧대좀 낮춰요

신혜 : 그건 싫어!

재욱 : 그럼 혼자 그렇게 사는거지 모..

신혜 : 난 이젠 나만 사랑해주면 됀다…나만 사랑하믄돼

재욱 : 그게 다에요?

신혜 : 진짜, 진짜야!

재욱 : 말은 그렇게 해도 정작 만나면 집도 있어야 하구, 차도 있어야 하구

신혜 : 집은 내가 모은 돈으로 사면 되는거구 차는 내가 있구 돈은 둘이 살면서 벌면 돼지!

재욱 : 난 왜 누나같은 여자를 못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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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Drunk Love

punch_drunk_love.jpg

360도로 몇 바퀴 심하게 굴러
그러고도 끄떡없이 집 앞을 지나쳐 가는 차에서
문득
떨어뜨려 놓고 간
풍금을 주어오는 것 만큼이나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벤트

사랑에 빠진다는 건
그런 일이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그래도 결국엔 일어나고야 말아
우리를 모두 황망한 도로의 먼지 구덩이 속에서
풍금을 들고 뛰게 하거나
끊어진 전화기를 들고 몇 백마일을 넘어와 깡패 두목 앞에서 큰 소리 치게 만드는 것일까?

접속이 될 듯 말 듯 하다 결국 비껴가고야 만 영화
하기야 부기나이트, 매그놀리아도 그랬으니.

잘 만든 영화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리스트엔 올릴 수가 없다.
뭐 그런가부다…하는거지.

그래도 폴 토마스 앤더슨의 다음 영화는 또 찾아보게 될 것 같고.

별 느낌없던 아담 샌들러의 놀라운 캐릭터 해상력을 감상할 수 있어 즐거웠다.

무엇보다 하와이

목에 알록달록한 꽃목걸이를 걸고 알로하~를 부르며….
한 점의 내일도, 무게도 없는 그 음악들에 취해
어스름 해변의 긴 모래사장을 오래오래 맨발로 걷고 싶어졌음.

버팔로 66이 다시 보고 싶어졌고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신화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믿고 싶어졌다.

또라이에게나, 미친년에게도,
세상 천지 오갈 데 없는 슬픈 영혼에게도
사랑은 이루어진다고.

이 영화에서 사랑은
솔직해지는 거고, 비밀을 지켜주는 것이고
그리고 우스꽝스러움과 결핍을 사랑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따뜻하게 웃을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그 마법은.

그게 왜 그리도 어려운 걸까?

솔직해지기도, 비밀을 말하기도, 사랑스럽게 바라보기도, 웃을 수 있기도
…이럴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여자들이거나 연결불가능의 절대 친구들뿐이다.

성(性)을 전환하거나, 근친상간 수준의 모랄 해저드를 접수하거나.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길이란!

-_-;;;;

ps.
베리 이건의 대사
I have a love in my life. It makes me stronger than anything you can imagine

→언젠가 꼭 써먹고 말테닷!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