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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은 八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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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동네 문방구 간판처럼 가까운 이름, 관악
가도가도 퍽퍽한, 말 그대로 돌산

관악의 정수는 팔봉이다.

북한산, 설악산, 지리산 좋은 산들 많지만…
난 이 퍽퍽한 돌산의 팔봉 자락을 특별히 아낀다.
옹기종기…참 이쁘고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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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the only witn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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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아무도 모를 수가 있을까.
자려고 누웠다가 곰곰 생각해 보니,
정말로 그럴 수도 있구나.

미세한 금들로 서서히 무너져가는 육체와
의지와 다르게 어긋나버린 마음.
N극에 S극이 밀리듯 천천히 각도를 틀어버린 세상보는 눈.
마른 밥알 드문드문 붙어있는 빈 밥그릇
방바닥에 떨어진 몇 점의 머리카락.
바람부는 날 버드나무 처럼 휙휙 머리를 풀어헤치는 일상의 심란함까지를.

이 모든 것을
나만. 나 혼자만.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영화를 봤던 그 밤은
던져진 당연함 앞에 막막함이 더 깊었다

“내 삶의 목격자가 되어줘~”
이제 사랑 고백대신 이런 걸 외치고 다녀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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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씨가
“영화제 내내 수많은 영화를 봤지만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야기라 유야의 표정 뿐”이라고 했다는.
정말 멋진 아이 (오쎈틱!)

하지만 민식아저씨보다 연기력이란 것에서 뛰어났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눈빛이 말하는 지울 수 없는 의미에 표가 던져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 넷이 상을 받았던 거나 마찬가지인거라고.

아파서 끙끙대며 마지막 삶의 빛이 꺼져가는데도…
여전히 나를 애틋하고 다정하게 바라보던 강아지의 까만 눈망울.
그 눈빛 속 딴 세상.
다가갈 수 없는 거리.
그런 눈을 한 넷 모두에게.

정말로 저런 일이 있었단걸까…싶을 만큼 극단적인 소재지만
한꺼풀만 벗겨보니 바로 나의 이야기.
그 인식으로 새삼 무섭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다가

아무도 모른다.
누구나 그렇다.
그렇게 살고, 그렇게 죽는다.

나 또한 그 애들처럼 무심하게 읊조려본다.

생의 하류에 흐르는 검은 물
복숭아뼈까지 발을 담근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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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 : 졸다가 울었다

주먹이 운다 (Crying Fist, 2005)

두 개의 진실이 맞붙는다. 누구도 나쁘지 않지만, 두 사람은 싸워야 한다.
영화 내내 보듯이, 이겨야 하는 이유과 절실함은 용호상박, 막상막하로 처절하다.
이럴 때 누가 이겨야 할까.

남은 인생이 버거운 남자와 살아온 인생의 업으로 허덕이는 남자.
한 아들의 아비, 한 아비의 아들
두 사람의 인생의 무게가 링에서 부딪친다.

****스포일러, 이뜸******* 언제나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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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에 대한 덧글 기능 추가

덧글에 대한 덧글을 쓰는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기능상으로는 마무리가 되었으나, 홈페이지 자체를 손봐야 할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 :-)

-기술지원팀

Categories포토 아카이브행사 스케치

[2005.4]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1) 패브릭, 쿠숑, 조명

리빙디자인페어 2005 (1)

아름다운 그대들 – 패브릭,쿠숑, 조명

eco [ékou, ík-] ((연결형)) 「환경; 생태」의 뜻

휘휘 둘러감은 뱀꼬리모양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삼성역에 내리니, 7천원짜리 입장권을 5천원에 판다는 암표상까지 설쳐대더라.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서 행복이 가득한 집을 한 권 사면 2명 입장권을 공짜로 주는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런 세상이 이렇게 붐을 이루고 있는 줄 몰랐던 나는.

많은 소파들을 보고
많은 의자들과 테이블들, 쿠션과 소품들을 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

# John Kelly의 Eco Friendly Style관

조명은 갓을 씌우거나 간유리 병풍같은 것으로 막아 은은한 퍼짐으로.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젠스타일에 모던한 파스텔톤의 격자무늬로 현대적 감각과 접목.
아이 조아라..

등받이나 장식장 옆면, 에서 보이는 뽕뽕 뚫린 네모라미들이
꼭 창호지문의 창살같다.

침대니 옷장이니, 뭘 봐도 꼭 우리 시골 외갓집에서 가져다 논것 같고.
장식장과 서랍의 고리들 무늬봐라. 저
게 미국에서 온 톱클래스 이코 프렌들리라고?
좀 억울한걸.

침대머리에 댄 대형 패브릭의 붉은톤이 인상적이었다.

장식장 위에 올린 거울이 꼭 저 바깥으로 너르게 트인 창문같고.

# 디자이너스 초이스

이렇게 뻥 뚫린데서 응가보면 쫌 불안할 듯^^;;

반좌욕을 위한 특별한 공간 (자이 특별관)
오올..럭셜

드림.꿈.夢 이라는 주제의 디자이너 관

번쩍이는 흰 실크(?)천에 꽃문양의 조명을 쏴서
요상스런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인테리어를 넘어선 아트. 귀신나올 것 같다. 훔냥

피아노줄 같은 걸로 숯을 엮어 작품을 만들었어요.
숯님도 에코스타일의 잘팔리는 멤버 중 한 분이시죠?

정신없이 취해있는 사람들
북적댐이 장난아닌 수준…
세상에 이렇게나 인테리어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많을 줄야.

공주풍도 이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라면 너무 좋네요.
저 세잎클로버풍의 티테이블 핑크색…와방 이쁘당.
꽃이랑 잘 어울림. 도장 쾅쾅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본격 공주풍..왠간해선 잠에서 깨기 힘들듯

나뭇잎 골든 쿠숑
숲속의 님프 왕자님이 앉아계셔야 할 것 같아요.

하느작천이 드리워진 침대와 쿠숑들..Quedos

아가들의 방
역시 아줌마분들이 눈독을 많이 들이고 계셨습니다.

# 나를 미치게 하는 패브릭, 파부리꼬~~

반팔 소파와 쿠숑들…
퐁당 뛰어들고픈 욕구를 간신히 참아BoA요~
가격은 장난아님…저 의자 하나에 몇 백만원 하대여..

벽에 걸어놓는 저런 것들이 탐이 났어요.
금이 간 유진이 방 벽을 떼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덮어버리는 것 뿐이라는 결론하에-_-

그러거나 말거나 아저씨들은 졸리고 덥고..

커텐으로 덮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온갖 문양의 질좋은 천들…싹쓸어오고 싶었다.
0그러지 못해서 애꿏은 카탈로그만 받아왔지만
(곧 버려질 운명의.. ㅠ.ㅜ)

간결 명쾌. 딱 맘에 들었던 Zodiac의 소파
앉아보니 더 좋았던.

차 한잔 하실래요?
아흠..쿠숑.

온갖 쿠숑들, 조아조아~~

# 조명

‘나르시스 八色鳥’라 이름붙여 봅니다.
거울 앞에 못박힌 아름다운 그대.

비즈의 재구성
잘 엮은 비즈 하나 열 크리스탈 안부럽당

오올 럭셜이군
여기서도 만나는구랴.

가정집보다는 어디 톡톡튀는 카페에 어울릴 듯한 울긋불긋

조명도 미래를 향해

바로 이런 느낌으로…

우리는 미래를 살게 된다는 건가.

혹, 어쩌면 과거로.

두건을 둘러쓴 집시여인이 나타나
타로카드를 꺼낼 것만 같다.

덕성여대생들의 작품이라던…오색의 단추조명

홍대생의 작품이래요.

홍대는 아직 대학이면서도, 막강 부스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여타 대학에 비해 압도적이면서
왠지 팍팍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의.
아 물론, 작품 완성도도 훌륭했어요.

영 디자인 상을 들고 기념촬영 중인 여학생들.
이뻐용.~
그대들만큼 이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세요~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2) Eco로 산다는 것 – 패턴, 소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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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2) 패턴, 소품, 사람들

리빙디자인페어 2005 (2)

Eco로 산다는 것 – 패턴, 소품, 사람들

# 패턴 – 한 면을 채우는 반복, 질서, 조화

차이나 앤티끄

천 년전 쇤네는 이 장안에 아씨를 숨기고
천리길을 짚신발로 뛰었다지요 ㅋㅋㅋ

홍,적,흑,청,,,색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다.

100년 전에 만들어진 의자들이랩니다.
누구를 앉히다, 여기까지 왔을까요.

으흐흠흠 100년전, 맞죠? (혹시 재료만 100년전? 한자에 약해서리리 -_-)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라 오너라~~

문양들이 종이속으로~

예쁜 언니가 풍경 속으로 들어가니
앤티끄들이 더욱 품위있어 보이네요.

인생은 선택이예요.
무얼 고르시겠어요?
당신에겐 딱 이만큼의 돈과 공간밖에는 없답니다.
그만큼이나 있죠…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공간을 가득히 채울 거예요.
그리고 당신의 삶을.

자이관 벽면
갈리아노의 떠돌이 신문 패턴이 떠올려지는 이유는?

디지털 출력으로 완성했다시는 .. 미로풍

벽면을 채우는 또 하나의 방식
로.모.그.라.피.
카메라까지 팔고 있더군.
사진도 리빙

스스로 할 수도 있어요.
천과 골판지, 사진 몇 장과 색연필을 활용해.

어디든 응용해 보아요

때론 그림자가 최고의 패턴이 되기도 한답니다.

구경온 언니들도 패턴이네요.
쿠숑에도 좋고, 벽지에도 좋을..^^

이런 스타일은 어떨까요.
짧은 치마 + 니삭

리빙디자인페어라고 해서 동네 아줌마들 버글버글
벽지랑 타일이랑 수도꼭지 고르는 그런 덴 줄 알았는데
그저 무식의 소치일 뿐
노트에서 필기구, 키친에서 마감재까지
리빙 디자인이란 우리 생활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었습니다.

# 소품들

스타일神이 강림하셨습니다.
이 왠갖 소품들에도…

에코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선 예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답니다.
후추통에서 냄비와, 주전자

포크와 접시, 와인걸이까지 말이죠. 4827

에코과 와인..그리고 $$$

모두다 패밀리여야 해요..

비누와 세면대, 칫솔통 앞에서
커플은 같이 맞이할 상큼한 아침을 꿈꿀까용

당근의 대변신
스타일신만 강림하신다면야.

# 소니. like.no.other

아무데나 다 끼는 소니도 역시나 왔다.
like.no.other

게임도 리빙이다. 최고의 인기

PSP도 리빙이다…미리 써볼수 있다. 줄을 길게 서서 오래 기다린다면.4872

영화도 리빙이다…유진이 2004 최고의 영화였던 스파이더맨2

이것이 바로 소니가 꿈꾸는
리빙/테크/컨텐츠가 융합되는 바로 그 현장이로소이다..

# 사람들

북적이는 전시장

각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왔을까나요.

유한 부인님들
대개 업자들과 제품구매 상담이 제법 구체적이십니다.
전시제품을 싸게 구매하려는 의도도 꽤 있으시군요.

어느 매장에선 정가 15,000원짜리 목욕 타월을 부득부득 우겨
6천원에 가져가시는 것 목격했다. (여직원이 분명히 6천원이라고 했단다)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아줌마의 힘, 놀라~워라.
난 왜 못그럴까.. ㅡ.ㅜ 나이는 비슷함서…

디자인/인테리어 전공생들

패턴 문양 디자인 소스 확보에 여념이 없습니당…
공부하는 자세, 좋습니다.
그대로 베끼진 말기예용^^

너나 할 것 없이 셔터누르기에 여념이 없었구요.

멋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디자인 피플 = 패숑 피플?

커플이 같이 와서 서로를 찍어주고 있어요.
디자인 커플의 추억만들기.

한편으론 취재차
열심히 카타로그를 모으고, 취재를 하고 카페 주인들, 인테리어 업자들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닌
유진이^^

한 3시간 돌았더니 다리가 많이 아팠네요^^

진짜로 경기가 풀렸는지, 먹고 살만 한 것인지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던 전시회.

수많은 쿠숑과 벽지와 소파와 조명, 소품들을 만끽하고
돌아오는 길

“돈 많이 벌어야겠다”
무슨 원목 평상 하나가 550만원씩 하는 에코.

전시회가 제안하는 에코적 리빙을 갖추기 위해선
정말 에코스럽지 않은 삶을 헉헉대며 뛰어야 하는 역설.

완벽이란 것은
더이상 뭘 빼지 않아도 될 때라는 선배의 말을 떠올렸다.

실은 청소만 잘해도 내 삶의 질은 550프로 이상 높아진다^^

눈만 잘 높여놨다가..
청학동을 뛰어볼 수도 있고,
골판지에 색연필로 낙서를 그려볼 수도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삶의 총체로서의 리빙디자인.
그에 대한 조그만 단서로서.
나무들이 얼마나 삶을 좋게 만드는지…실감 또 실감했고.

어쩜 리빙 디자인이란 이 전시회가 다 품을 수 없는 너른 것일지도.
Design your life.
앉는 자세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리빙디자인페어 2005 (1) 아름다운 그대들 – 패브릭,쿠숑,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