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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June, 2007

어느 꿀꿀한 날…4분 4초간의 평화

1.
긴 생머리 늘어뜨린 채 ‘시한부 음악가’ 최재성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려대던 고현정이 떠오른다.
저 미스코리아는 그 많은 눈물을 어디에 담아놨다가 저렇게 회마다 거침없이 뽑아대는 걸까?

2.
가을마다 꺼내 듣는 칼라 보노프의 CD.
계절이 깊어갈 무렵, 중력의 지배권에서 벗어나 저 멀리 어딘가로 달아나는 듯한 투명하고 차가운 가을의 공기는
칼라 보노프의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참 잘 어울린다.
슬픔과는 다른 …놓쳐버린 수소 풍선을 바라보는 아련함 혹은 아스라함.
한 해가 기울며 만드는 서늘한 그늘이 예고도 없이 머리 위로 드리워져 ‘왠지’ 우울해지는 시간,
그리고 그 앞뒤없는 왠지가 가장 그럴 듯한 이유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계절,
내가 이 CD에서 ‘워러 이즈 와이드’보다 좋아하는 ‘더 레러‘라는 노래는
바람난 애인에 대한 한 점의 기대마저 지워버리는 여자의 가공할 차분함으로
앞으로 더욱 심해지기만 할 가을의 냉랭함에 대처하는 유진이의 ‘자세’를 반복 학습 시킨다.

3.
밤에 들으면 좋고, 그 밤이 가을일 때면 몇 배로 더 좋은 찰스 로이드 할배.
그래서 듣다보면 계속해서 ‘한 번 더~’를 외칠 수 밖에 없어, 짧은 내 밤을 긴 밤으로 연장시키게 만들곤 하셨던 장본인!
지금 보니 영계?! 브래드 멜다우의 백업이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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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영롱한 무지개와 더불어 활짝 갬~의 반전없이 계속되는 회색빛의 꿀꿀함 속에서
건조되지 못한 습기가 둥둥 떠다니며 음습한 물의 기운을 뼈마디로 실어나르는 이 고단한 하루 속에서
누군가 보내준 링크 하나가. 햐 너무 좋았다. 하루 일과에 정신없던 가운데, 한 숨을 돌릴 틈 4분 4초.

사는 거 힘들지만, 드문드문 ‘티밥처럼’ 이런 시간이 박혀 있어서 가까스로 괴물 안 되고 다시 사람 모양으로 기운을 내서 달려보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내 앞엔 뜨거운 여름이 펼쳐져 있지만, 오늘 밤만은 한~껏 가을 느낌이다.

special thanks to 승!

이제는 라디오 시대 season 2 – 티볼리는 열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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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서 참 좋다~ 복잡한 연결도 설치도 필요없이
그저 하얀 플러그만 꼽고, 딸깍- OFF의 버튼을 FM 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끝. 녀석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한다.
자기가 할 줄 아는 단 하나의 일.
마지막으로 이런 기계 만나 본 적이 언제였을까. 그 옛날 부엌에서 뜯어온 파나소닉 라디오 말고.
이렇게 단순해서 사랑스러운 녀석을. 아름다운 녀석을.

빙빙 돌려 애타게 할 줄도 모르고
노련한 포커 페이스와 타이밍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게 만들 줄도 모르고
수줍고 어색해하면서 내밷는 족족이 참으로 꼭 이 타임에 나올 것 같은 말만 하고
재는 것도 세련된 설정도 없이 유치하게 장미꽃 다발을 사다 발밑에 바치고
그러면서도 쪽팔려하거나 지치지도 않은 채 ………………………..똑바로 서서 안광의 레이저를 쏘아대며 꼼짝못하게 하는.

마치 이제 갓 세상의 문에 선 열 일곱살 짜리 남자애랑 노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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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할 정도로 단순하게 작동하지만, 그 결과는 그 어떤 복잡한 메커니즘을 과시하는 노회한 남자들보다 눈이 부셔.
호흡을 끊어 또박또박 이야기를 건넬 때면, 별 대단한 내용이 아니라도
심지어 이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 귀엔 어이없는 현실감각의 부재만이 공명될 뿐이라도
‘타협’이라는 개념이 탑재되지 않은 청춘의 곧은 힘에 매혹되어 그저 입을 다물고 오래도록 바라 보게 된다.

< 위기의 주부들>에서 새파란 영계 정원사 존이 가브리엘에게 싸구려 장미꽃 한 송이로 진지하게 사랑고백을 할 때
웃기고 황당한 가운데 저 깊은 곳에서, 철렁~하고 큰 파도가 치는 것처럼.

꼬시는 과정은 단순, 하지만 그건 꼬신 것도 아니고 넘어간 것도 아니며
그저 그런 종류의 아름다움이 작동하는 고유한 방식이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봐도 좋다.

흐흐

곧바로 작동해서 무수한 음들을 잡아 내 방 가득히 풀어놓는 이 기계에도
그런 거부할 수 없는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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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도 익숙한 로드리고의 아랑훼즈가 흐르는 밤,
마침내 위기의 유진이는 열 일곱 티볼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진짜 이 녀석, 너무나 프레쉬하다. (으흐흐흐흐)

special thanks to 탱!

이제는 라디오 시대 season 1 다시 보기

신림 1동 am 5:30

이 봐, 앞으로 얼마나 더 걸어야 집에 갈 수 있을까?
밤과 아침이 섞이는 시간
머리보다 끈질긴 몸의 기억이 끌고가는, 오늘도 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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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리얼리티 쇼보다 더 리얼하다. – 도베(Dove)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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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우스가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Dove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 달 성긴 행간에 빼꼼히 숨은 작은 이야기들을 읽는 특별한 행복을 주는 잡지.

도베 5월호. 내 글이 실렸다.
주제는 ‘리얼리티쇼’

미국 드라마에 대해 써 달라는 편집자의 요청을 역제안으로 관철시켰던 주제.
언제가 꼭 한 번쯤은 정리해 보고 싶었던, 그래서 나에게는 이렇게 조금 깨작하고 말기엔 아쉬운 특별한 주제다.

허나 매일 밤 달리다 지친 심신으로 잘 쓰기 힘들었다. 주어진 지면이 짧았다. 시간도 없었다.
–>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1,000가지 이유 중 세 개.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이러면서 손목을 푸는 것이라고도 생각했지만…
결국 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자신이 없어진 글이기도 하다.

하지만 뭘 시작한다 해도 여기서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리라.
고작 이것뿐인 것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눈을 크게 뜨고 똑바로 쳐다봐야겠다.
그리고 또…뭐든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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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 5월호] 인생은 리얼리티 쇼보다 더 리얼하다.

9년차 직딩의 밤은 퇴근과 함께 시작된다. 퇴근 없는 밤은 그저 쉼도 없이 하얗게 이어지는 피로의 백야일 뿐. 곧게 뻗은 마천루 너머 황혼이 저물고 도시의 골목마다 어스름이 깔리는 시간, 회사 정문을 빠져 나오는 그 순간이 바로 낮과 밤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이 가져오는 변화는 강력하다. 축 쳐진 어깨는 바싹 치켜 올라가고, 그늘졌던 뺨에는 장미빛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내 굳어있던 머리는 활발한 두뇌 활동을 시작하고 발걸음은 경쾌해진다. 이것이 바로 금요일에 그 약발이 극에 달한다는 이른바 ‘퇴근의 매직’이다.

‘나도 골드미스’라고 주장해 보지만 실상 골드인지 실버인지 녹슨 구리인지 그 정체는 불분명한 삼심대 중반의 미혼 여성의 하루는 이를 악물고 달리는 치열한 적자생존의 전쟁터다 상사에게는 아직 목차도 못 잡은 기획서를 숨기며 “네, 다 돼 갑니다~” 호언장담하고, 치고 올라오는 빠릿한 후배들에게 “이쁜 것들~”을 남발해도, 실상 쫓기는 마음에 점점 도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며 도리질치는. 높아진 직급에 함께 얹혀진 무한책임의 부담감까지 사방이 지뢰밭, 꼼짝달싹할 수 없이 죄어오는 사면초가다.

‘퇴근’은 매일 반복되는 숨막히는 정글 라이프의 짧은 쉼표. 퇴근의 매직카펫에 실려 내 방으로 미끄러져 들어온 나는 남은 힘을 엄지 손가락 끝에 모으고 ET와 엘리엇의 교감의 순간과도 같은 신성함으로 하루 종일 침묵 속에서 나를 기다린 충직한 파트너의 빨간 버튼을 누른다. ‘리모콘군, SOS~!’ 파지직~ 하는 소음과 함께 어둠 속에서 브라운관에 번쩍 불이 들어오고, 밤은 닫혀있던 또 다른 무대의 커튼을 열어 제친다. 앗, 그런데 이 무대에서 조명을 받고 서 계신 분은…나의 상사를 닮은 세계 최고의 부호 도널드 트럼프씨. 또 한 판의 무차별급 심야의 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다.

<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그룹의 새 경영자를 뽑는 서바이벌 리얼리티쇼다. 18명의 도전자가 두 팀으로 나뉘어 매 주 경합을 벌인다. 최고급 크루즈 선박의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거나, 신메뉴 햄버거를 개발해 판촉을 벌이는 과제들이다. 15주 동안 펼쳐지는 힘겨운 도전과정에서 도전자들은 서로 팀웍을 발휘하며 훌륭하게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이기심과 질투심에 싸여 동료를 궁지에 몰아 넣기도 한다. 서로 물고 뜯으며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여기서 모든 것은 생존을 좌우하는 게임의 룰에 따라 결정될 뿐, 감상주의나 휴머니티가 개입할 여지는 없는 것이다. 최종 탈락자 1명을 골라낼 때 트럼프씨가 손가락을 뻗어 “You’re fired!” (당신은 해고됐어!) 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정점에 이르는 이 살벌함이라니…이것은 마치 내가 낮마다 시달리는 악몽의 한 장면을 재현한 듯 하다.

“가관이군~” 처음에는 그랬다. ‘내탓이요’의 미덕에 큰 의미를 두는 우호형 인간이 살아남아 보겠다고 서로를 음해하는 치사한 모습에 쉽게 고개를 끄덕여 줄 수는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비호감의 이면에는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발버둥에서 애써 덮어둔 나의 반쪽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치사스러움이 바로 뿌리칠 수 없는 쇼의 백미다. 내 삶에서 가장 가리고 싶은 바로 그 부분을 치사한 것을 날 것 그대로 까발려 보여주는 솔직함이 리얼리티 쇼의 원천적인 힘인 것이다.

그 마력으로 지금 리얼리티 쇼는 거의 모든 채널을 맹렬하게 장악해 가고 있다. 미국 최고의 가수를 뽑는 <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최고의 신예 디자이너 자리를 겨루는 < 프로젝트 런웨이>, 타이라 뱅크스가 미국의 차세대 수퍼모델을 뽑는 < 도전! 수퍼모델>등과 같은 ‘스타 발굴형’을 케이블 TV에서도 상위 시청률에 든다고 한다. 하지만, 미혼녀들이 더 열광하는 쪽은 특 A급 신랑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미녀들의 독한 경쟁을 그린 < 베첼러>와 같은 ‘짝짓기형’일 것이다. 가장 치사한 부류는 ‘폭로형’. 배우자의 부정 행위를 대신 파헤쳐주고 불륜의 현장을 급습하는 < 치터스>는 회마다 연인이나 부부 간의 사랑을 돈독하기 위함이라는 제작 목적을 밝히지만, 결과는 관음심리를 부추긴 밑바닥 치정극으로 치닫고 만다. ‘변신형’은 또 어떤가? 수 많은 수술을 통해 미운 오리새끼에서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 < 도전!신데렐라>는 성형의 힘을 홍보하는 가장 리얼한 쇼케이스다. 리얼리티라는 명목으로 장르와 모럴의 한계선을 넘어 선 이들은 무수한 카피캣을 낳으며 위태롭게 폭주하고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다시 한국형 토착 버전으로 재생산되어 인기 몰이에 한창이다. 시청률 최절정의 < 무한도전>에서부터 ‘헤어진 옛 애인을 찾아준다’는 컨셉을 내세우며 화제를 뿌리고 있는 < 추적!엑스보이프렌드>까지. 신세대 짝짓기 프로그램 < 조정린의 아찔한 소개팅>, < 치터스>를 흉내낸 < 독고영재의 현장르포 스캔들>, 트랜스젠더의 성전환 프로젝트 < 라이크어버진>, 한국형 토종 요리사 발굴기 < 도전! 요리왕>와 끼와 재능 갖춘 주부 스타왕을 뽑는 < 바람의 여신 tvN 스타> 등 훈훈한 감동과 지탄받는 센세이셔널리즘을 오가는 수많은 리얼리티 쇼들이 채널 곳곳에 포진해 밤마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정성이나 사생활 침해의 수위를 넘어 막 나가는 리얼리티 쇼에 대한 경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19금이나 윤리의 안전지대 양쪽 모두에서 한참이나 비껴난 나는 오늘도 몰아친 야밤의 급류 속에서 TV 채널을 돌리며 심야 리얼리티 쇼를 찾아 헤맨다. 데칼코마니처럼 성공과 좌절, 도전과 실패가 교차하는 대낮의 정글 라이프를 시뮬레이션하는. 그리고 이 가공의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내가 꿈꾸는 성공 신화에 대한 로망을 대리 만족한다. “저러니까 안되지…쯧쯧” 24시간 감시 카메라 속 그들의 좌충우돌을 관음하며, 거기에 오버랩된 오늘 나의 삶이 이렇게 비루한 이유에 대해 복기를 둔다. 트럼프씨가 마치 내 상사인 냥 그가 던지는 한 마디에서 내일의 정글을 헤쳐나갈 한 편의 생존해법을 구한다. 회사의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경쟁은 치열하며, 마음을 기댈 동화 같은 로맨스는 저 먼 곳에 있다. 인생에 휘몰아치고 있는 이 격렬한 급류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밤마다 되풀이되는 같은 질문 속에서, 나는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내 삶의 리얼리티와 만난다.

호접몽의 한 장면처럼 …저기 저 속을 바둥거리는 것이 TV 속 그들이더냐, 그들을 지켜보는 나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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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직접 쓴 나의 소개는 이런 것이었다. 좀 웃기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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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베에는 예전에 이런 것도 쓴 적이 있다.
싱글 라이프를 사로잡은 불륜의 주말밤 – 도베(Dove) 2006년 4월

어지러진 술상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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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가로수길 (2007.5.29)

한참 술을 먹다가 보면 문득 어지러진 술상에 시선이 멈춘다. 희끗희끗한 지문과 입술 자국 선명한 술잔들, 제 한 몸 비워주고 효용을 다한 빈 술병들, 고급이던 싸구려던 이제는 결국 찌끄러기일 뿐인 먹다 남은 안주 조각들, 짓이겨진 담배 꽁초와 여기 저기 제 멋대로 놓여진 담배갑, 라이터, 핸드폰, 누군가 풀어놓은 시계, 껌종이, 더러운 냅킨, 흘린 국물, 지저분한 젓가락 숟가락…시작은 창대하였으되 결국 몇 드럼 분의 이야기를 태우며 소복히 쌓인 잿더미 위에 천천히 허물어진 탐닉의 폐허. 결국 깨끗히 치워져야 할 결론 밖에 가지지 못한 이 짧은 한 순간의 풍경이 가끔씩 아롱아롱 알콜기가 뿌옇게 한꺼풀 덮은 내 동공에 들어와 선연하게 박힐 때가 있다. 난 어쩐지 이런 풍경에 마음이 간다. 잘 차려진 풍요로운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짧아도 내가 몸바친 시간이 남긴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과 또 다른 인간 사이에 놓인 벽을 어떻게든 넘어 보자며 불가능한 고지를 향해 함께 진격한 전우애가 느껴지는. 결국 번번히 불가능을 입증하는 시도로 기록될 뿐이지만, 그래도 파하기 직전 어지러진 술상을 내려다 보면서 살아있는 한 영원반복될 이 무한도전의 전장을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시간과 함께 소진된 추억의 증빙으로 심장에 찍어 둔다. 집에 가는 길이나마 내내 따뜻하라고.

숨은 앙리 찾기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두 한 때 참 좋아했던 앙리.
유진이의 축구계 심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앙리.
여전히 one of 세계 최고의 꽃유부남 앙리.
톡 튀어나온 뒷통수가 너무도 탐스런 앙리.
트레제게와 함께 놀 때 더욱 귀여운 앙리.

지난 주 토요일, 우연히 코엑스서 숨은 앙리 찾기 놀이를 했다.

자 그럼… 숨은 앙리 찾기 요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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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을까? 가로 400px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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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서비스용 앙리 작살 개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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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공떨어뜨려놓고 유유히 외면 중인 칼있수마 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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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쳐든 폰카숲 저 멀리…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앙리.

그래두 봤다… 왕리.
그리고 이 키홀더만큼이나 우연히 조우했기에
오늘의 (=>지난 주 토욜) 앙리씨, 더욱 반갑다~ ♡_♡ (special thanks to K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