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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April, 2010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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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골프칠 때 오갔던 길인데!”

이사 와 새 자리에 앉아보니, 딱 이런 식의 경치가 마음에 불을 지른다.

일이고 뭐고 저 길따라 골프장이나 갔으면 좋겠다~
금주 내내 노래를 불렀는데.

어제 후배 차를 빌려 출근 연습을 하다,
판교 IC 나오는 구멍을 놓쳐
자리서 봤던 저 길을 따라 식은 땀을 흘리며
수원 CC…남부CC 아침부터 두루두루 골프장들을 찍고 왔다.
(후배차엔 네비가 없고, 난 그저 앞차만 따라가야 하는 초보 운전에 길치일 뿐이고T_T)

정말 꿈은 이루어지나보다=.=

눈부시고 눈물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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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로서 누리는 모든 것들이 마냥 감사하고 미안한 날

My Impression

대롱대롱..

Green Factory – 1st day

구석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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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 자리를 잡지 못해, 어쩌면 홀로 서지 못해 그저 기대어 있는 것 같았다.

꽃눈송이 내리듯 흐드러져 흠뻑 봄에 젖게 하는 현란한 벚꽃도 아니고, 떼지어 피어 동네를 눈부시게 색칠하며 봄이 왔다 방송하는 개나리도 아니지만.

큰 나무가 다 차지한 틈을 비집어 실핏줄같은 여린 뿌리 내리고, 땅과 세상 사이를 막아버린 시멘트 보도블록 틈새를 뚫고 기어이 피어난 것들.

흐릿하고 아련한 것들. 이 작은 것들 속에,,,봄. 오늘은 제법 봄이구나. 어느 구석구석까지도.

아름다움에 위로받은 날, ‘희망’을 새로 고침해 본다. 흐릿하게…무언가 업데이트. 아직은 읽을 수 없지만.

하나의 buzzword가 킬러 서비스가 될 때까지

때는 바야흐로 6년 전.

2004년 1월에 열린 < 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2004> 유진이도 꽤 있어보이는 뭔가를 발표했고, 지금으로 치면 파워블로거이자, 잠깐 다모임에 몸담았던 철환씨는 모바일 블로깅을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내 블로그, 바로 이 유진닷컴에 이렇게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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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 시대의 모블로깅…확실히 흥미로운 주제였다.

폰블로깅이라…나처럼 중독성 강한 인간 (남들에게 중독성이 강하단 의미가 아니고, 내가 무엇엔가 잘 중독된다는 의미)의 지하철 킬링타임은 확실히 장악하겠군. 심지어 킬링해서는 안 될 타임까지도…

우리는 지금 폰이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컨텐츠 전달 수단으로, 나아가 컨텐츠 저작 수단으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 와우~

유진닷컴 : 온라인 커뮤니티 컨퍼런스 2004 : 타겟팅에서 피어링으로 (200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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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다시 찾아 보고 폭소를 금치 못했다. 어쩜 이렇게 전혀 필요치 않은 고민을 일찍도 하셨는지. 아이폰이나 사고 나서야 겨우 해야 할 고민을(아직도 안 샀다-_-), 고작 강의 하나 듣고 벌써 하고 있었다는 게 웃기고, 그 때 고민의 포인트가 지금의 내 고민의 포인트와 너무 똑같아 한 번 더 웃기다. 6년 후에나 해야 할 고민을 벌써부터 하면서, 반짝~하는 뭔가를 발견해 지금처럼 불나게 블로그를 쓰고 있었을 전혀 변치않은 관점의 나란 사람이 그냥 웃기다.

선풍적인 버즈워즈였던 블로그의 인기와 더불어, 블로그와 관계된 것이라면 모든 것이 다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모블로깅은 최고였다. 그 때는 막 핸드폰에 카메라가 달리기 시작하기 시작한 때였다.

컨퍼런스 후 거의 1년이 지난 2004년 11월, 당시 블로그에 관한한 가장 최첨단의 행보를 보여줬던 이글루스는 모바일 블로깅 서비스를 시작했다. 폰에서 포스트를 쓰고 멀티 메일로 보내거나, 특정 이메일 주소로 전송하면 포스팅되는 방식을 제공했다. 멀티 메일에는 패킷 요금과 100원의 정보 이용료가 부가되었고, 이메일로 전송하면 패킷 요금을 내는 방식.

egloos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 낭비에 대한 우려마저 섞인(?) 예상과는 달리 모블로깅이라는 것은 전혀 나의 시간을 킬링하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2010년 3월 24일, 내가 아이폰 워드프레스 어플로 내 방에서 첫 번째 모바일 포스팅을 업데이트할 때까지, 모블로깅은 내 인생의 시간을 단 1초로 점유하지 못했다. 정확한 지표는 모르지만, 이글루스의 모블로깅도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때 예상했던 일이 나란 사람의 행동을 실제로 바꾸어 놓을 때까지, 6년이 걸렸다. 꼬박 6년이다. 그리고 그 일은 예상처럼 폰카로 구현되지 않았다. 유진닷컴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 눈 질끈 감고 은근과 끈기를 다 동원해 시도해 본 결과, 폰으로 블로깅을 하는 것은 비록 그것이 매우 스마트한 폰이라해도 여전히 자연스럽지 않다. 이동 환경에서의 실시간 포스팅이라는 개념은 잡스옹이 아이폰이라는 킬러 디바이스를 만들어 내, 우주 정복을 꿈꾸는 구글에 태클을 걸고, 그 안에 어플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이와 병렬로 트위터라는 걸출한 서비스가 나타나 폰으로 충분히 저작가능한 짧은 글로 소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전까지 인간의 삶속에서 구체화되지 못했다.

모블로깅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00년, 닷컴 버블의 극치에서 입사했던 곳은 내가 웹캐스팅 회사였다. 당시의 버즈워드는 스트리밍 미디어(Streaming Media), 혹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모든 미디어를 인터넷으로 소비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수 많은 인터넷 방송국 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350개가 넘는 인터넷 방송국이 생겨났고, 연예계 스타와 현직 방송 PD들이 참여한 방송국도 10여개를 넘었다. 가수 김정민, 박상민, 홍록기가 의기투합한 쇼부, 주병진의 프랑켄슈타인. 오지명이 3억을 투자한 성인시트콤 전용방송국 funtv, 최불암, 유인촌, 이정길, 이문서 등등…17억원 투자한 씨엔지티비닷컴 등등. 참고 기사 : [인터넷방송국] 스타들 “나도 인터넷방송국 만든다 (2000.5.15 한국일보)

스트리밍미디어 관련 업계 소식을 전하는 미국 정보 사이트 스트리밍 미디어닷컴은 지금의 테크 크런치와 같은 인기를 누렸고, < 스트리밍 미디어 컨퍼런스>는 지금의 2년 전쯤의 웹 2.0 써밋과 같은 인기를 누렸다. 실리콘 밸리에서, 한국에서 VC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방송국(?)들은 대부분 투자금조차 회수하지 못하고 사양의 길을 걸었다.

당시의 스트리밍 미디어가 주장했던 웹에서의 동영상 소비가 인간의 삶으로 들어온 것은 몇 년 후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이 나오면서 본격화됐고, 거기에는 일반인들이 만든 UCC와 오프라인 컨텐츠의 디지타이징 버전이 담겼다. 그리고, HTML 코드 임베딩을 통한 외부 사이트에서의 동영상 공유가 킬러 기능으로 부상했다. 또 한 축으로는, 인터넷을 위해 만들어진 별개의 컨텐츠, 별개의 서비스가 아닌 별개의 사이트가 아닌 많은 기존 미디어 사이트의 한 축을 이루는 킬러 콤포넌트의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2001년 말에 유행했던 ‘컨텐츠 신디케이션’이라는 버즈워드는 당시의 예상처럼 컨텐츠 신디케이션 솔루션으로 구현되지 않았다. 당시의 기대처럼, 당시 닷컴 버블의 수렁에서 허덕이던 영세 컨텐츠 업체의 구원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 개념은 윈도우 OS때부터 있었다던 API가 웹 컨텐츠에 적용되어, 수많은 컨텐츠들이 공개되고 이를 통해 매쉬업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이제는 모바일 환경에서 어플에 접목되며 비로소 빛을 발했다. 당시에, 컨텐츠 신디케이션 솔루션 업체를 창업하시겠다고 퇴사하셨던 모과장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지…

다음 카페가 초절정 인기를 끌던 무렵의 ‘커뮤니티’와 함께 등장했던 개인 커뮤니티, 집단 커뮤니티 등의 다수 버즈워드는 SNS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기존의 카페와 다른 서비스 모델로 그 가치를 구현했다. 웹은 개인화된 미디어는 끈질긴 주장과 함께 모든 서비스의 화두였던 ‘개인화’ 역시 당시의 예상과는 다르게 인간의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모든 사이트의 각각의 개인화가 아니라, 킬러 개인화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유무선 통합, 컨버전스라는 것도 한 때의 열혈 버즈워드였다. 유비쿼터스라는 개념과 함께 곁들여져.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온전한 컨버전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지 못하다. 아직도 분절된 면들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은 확실히 웹과 모바일의 끊어진 면을 속속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새로운 단어들의 폭격에 오히려 지금에서야 조금씩 구현되고 있는 컨버전스나 유비쿼터스는 다소 스산한 단어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그 많던 커버전스와 유비쿼터스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제는 3 Screen이라고 해야 좀 들어볼 마음이 동하고.

지역 정보가 포털의 키워드였던 것은 2004년 초였다. 야후의 거기가 이색적인 티저 광고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고, 네이버도 질세라 전지현을 내세워 지식이 착착~지역 광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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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미용실, 강남구 격투기, 연희동 중국집…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키워드들. 전화를 걸어 물어보던 행동에 웹에서 지역명 + 업체명/업종명의 키워드를 입력하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업체들은 많은 마케팅 비용을 들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역에 대한 정보를 찾는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이르러 이 지역정보는 가장 중요한 킬러 컨텐츠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때도 네이버 지역정보는 폰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주변의 POI와 맛집을 검색해 줬다. 업체의 쿠폰도 제공됐다. 단, 이제는 사라진 KTF의 팝업 네이버라는 틀 안에 숨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는 슬픔이 있지만. 구현되었다는 것과 실제로 쓰인다는 것 사이에는 그만큼 큰 간극이 존재한다.

어떤 스마트한 사람들이 버즈워드를 만들어낸다. 혹은 어떤 킬러 테크놀로지 요소가 그대로 버즈워드로 쓰이기도 한다. 어쨌든 이미 만들어진 버즈워드를 인용하기는 쉽다. 버즈워드는 매력적이다. 버즈워드는 주목하게 만든다. 가슴을 뛰게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오용되거나 오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버즈워드 덕에 굳이 미래학자의 어려운 논문이나 경제 연구소의 리포트를 읽지 않아도,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이라는 것은 어쩌면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 IT섹션의 신문 기사 몇 개만 열어 봐도 무수히 버즈워드가 쏟아져 나오니까.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퇴근 후 술자리에서도 이런 버즈워드 몇 개만 추스려 살을 붙여 봐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트렌드 캐치는 재미있고 인사이트를 주지만, 트렌드 캐치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이 킬러가 될 것이다는 오히려 쉽다. 모바일 뜰거다. 이런거 말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무엇때문에, 어떤 변화로 인해, 어떤 모양으로…블랙박스는 여기에 있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블랙박스가 열리기까지.

버즈워드를 서비스로 구현한 킬러 응용이 나올 때까지. 그런 킬러 응용을 가능할게 할 플랫폼과 환경이 뒷받침 될 때까지. 그래서 새로운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게 될 때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생활의 맥락에 투명하게 흡수될 때까지.

예를 들어, 바코드 인식이나 사물 인식 역시 지금처럼 어플을 켜고, 도둑놈처럼 서성이다가 직원 눈치 보며 후다닥 사진 찍고, 기다리고 해서는 쓸 수가 있을까. 인식이 급격하게 용이해지는 어떤 환경 변화의 요소가 나타날 때 까지는 말이다. 어떤 다른 형태의 바코드나 사물에 대한 메타 정보가 등장하지는 않을까. 모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두 휴대하고 물건들에 모두 부착되어 네트워크로 인식되는 어떤 기표에 의해 인식을 하게 될 수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환경과 딱 궁합이 맞는 어떤 킬러의 응용이 나타나 인식계의 ‘트위터’가 되지 않겠나. 물론,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뭉게뭉게 상상의 나래였을 뿐이지만.

자발적으로 사람의 행동이 바뀌려면,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된 행동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완전한 환경이 제공되고, 그 변화가 이전의 행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가치를 제공해야만, 익숙해진 것에서 변하기 싫어하는 지극히 보수적인 인간의 마음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싸우며, 조금씩 새로운 것을 츄라이 해보게 되는. 그러면서, 조금씩 과거의 것을 양보하고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그런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올드한 행동의 플랫폼은 조금씩 사용자를 뺏기고, 새로운 플랫폼이 사용자의 시간을 점유하게 된다. 이 역전관계에서 세상은 점진적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닐까? 혁신 밑에는 이런 조그만 변화의 점들이 무수히 찍혀있는 것 아닐까.

PC에서 하던 블로깅을 모바일에서 ‘처음 한 번’시도해 볼 때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그냥 시험삼아 한 번 해본 것일 뿐이다. 실제로 블로깅과 같은 저작 행위을 제대로 모빌리티한 환경에서 하려면, 아이패드 플러스 알파가 필요할지 모른다. 아니면, 그 다음 세대의 디바이스, 플랫폼에서나 가능할 일일지 모른다.

새로운 킬러 서비스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잡스옹같은 분이 뭔가 혁신적인 기반도 만들고, 거기에 태울… 운이든 인사이트든 궁합 딱 떨어지는 상콤한 아이디어도 결합되고, 테크 크런치나 블로터닷넷 한 몇 년 쯤 팔로우업도 되고, 사람들의 열광도 얻고, 소쩍새도 울고…등등등. 버즈워드가 가지는 추상성을 극복할 구체적 현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것.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급 버즈워드들이 너무나 당연히 쓰게 되는 킬러 서비스로 구체화되는 과정, 기획자로서 또한 무언가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의 관전 포인트는 모바일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해 지는 신비로운(?!) adaptation의 과정, 생존의 과정 말이다.

한 때 다들 폰카의 등장을 반기며 모블로깅이 미래의 지배적인 킬러 컨텐츠 생산 수단이 될거라 예측했지만, 정작 모바일의 킬러는 모블로깅이 아니라 아이폰으로 휙휙 날리는 트위터였다는 거.

한 번, 생각해 볼 만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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