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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케냐에서 온 미녀 Lucy, Oh…Beauty!

11월
아직 제대로 겨울은 아닌지라 완전 무장도 못하게 하고
축제로 쳐주기조차 민망한 빼빼로 데이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기분낼 껀수도 없으며
불 꺼진 방구들처럼 등짝에 써늘한 기운만 불어넣으며 마음을 시리게 하는 11월.

뜨셨다 찼다, 눈오다 비오다
덩달아 마음까지 갈피를 못 잡았던 11월의 끝자락에
저 멀리 케냐에서 미녀 한 분이 날라와 색다른 종류의 온기를 전해 주셨다.


94년 11월 생 루시(Lucy Muthoni Irungu)


루시 만날 준비
뎀비도 탐내는 예쁘고 앙징맞은 것들로 가득가득~


이렇게 우체국 택배 박스에 넣어


포장지로 위에만 살짝 덮었다.
급구매한 포장지가 기럭지가 살짝 부족해서.

꽤나 신경쓴 듯 하지만
실체를 까발리자면
정작 당사자인 게으른 유진이를 제외한 주변인들이 힘을 합쳐 해 주신 준비

예리한 눈썰미로 이렇게 앙징맞고 아기자기한 종합 선물 셋트 구매 대행 해 주시고
정리해 주시고, 포장해 주시고, 데리고 내려가 주시고
언제나 그렇듯이 난 주로 돈과 마음의 준비만..T_T (부끄)
허지만 오거나이징도 능력 중 하나라 본다.
그리고 뻔뻔해져서 행복해지는 것도! ^^


트리 아래서 루시 만날 기대감에 부푼 선물꾸러미
34개의 꾸러미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하며 자리를 잡고 있다.


케냐의 슬럼가에서 우여곡절끝에 만들어진 어린이 합창단 지라니 합창단
거기 서른 네 명의 아이들.
그 중 나는 루시와 매칭되었다.


어찌나 예쁘던지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영어도 쏼라쏼라…유창하니.
키는 제일 작은데
따뜻한 애정을 표현하면서도 나대지 않는 기품있는 태도에 감동이 밀려왔다.
이런 애들은 어디에나 있구나.
Class…라는 것은 존재한다.


팔 완전 길다
그래서일까 춤추는 동작도 멋지고.


미모가 딸려서 이거 원 한편으로 속상하다.
루시 옆에 계신 저 아주머니 누구셔???


시상에…13살짜리 여자애의 미모를 질투하는 나는
누가 뭐래도 분명 여자다. – -;;


꽃분홍 볼펜…보자마자 애기처럼 너무 좋아하더니
선뜻 줄을 풀어 목에 걸어본다.
좋은 안목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


노래하는 루시
쪽팔림을 무릅쓰고 루시짱을 외쳤소~
…혹시 이런 게 나를 그토록 부담스럽게만 했던 부모의 마음?? —;;

공연을 찍어봤습니다. 허접 디카 버전…언제나 그렇듯 협찬 유튜브


도라지 이색 케냐 버전
유진이의 경망스런 웃음소리와 환호성 …본인조차 당황스럽다.


하쿠나 마차차…라연킹 떠올리게 하는 케냐 노래
율동 상당 발랄하고 춤추는 애들의 리듬감이 틀리다. 이 분야에서는 월등한 DNA


짧은 감동 공연 마치고 루시는 택배박스 들고 다시 버스로~

내 부덕한 탓에 루시 손에 택배박스를 들게 했으니…
나의 이 눈 먼 탐욕에 가슴을 쳤다.
구매 대행자가 선물을 넣어갈 가방까지 제대로 골라 왔는데
그 가방이 너무 예쁜 나머지………….그만 중간에서 내가 쌥~
미친 거다. T_T 어찌나 후회되던지. 가방이 좋으면 얼마나 좋다구….
다시 사면 될 것을. 섬섬옥수 루시 손에 저 따위 허접시런 택배 박스나 들리구..
미안 루시.

다시 한 번 새겼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것을.

후회는 다 못 가졌을 때가 아니라
다 주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것이라는 걸.


차기 미스 케냐 후보.
명함에 이메일까지 적어 손에 쥐어 주었지만
아마 몇 년 있다 보그지나 미스 유니버스 시상식에서나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예쁜 아이가
루시~루시~하고 부르자 와라락 달려와 아무 거리낌없이 품에 안길 때
무지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누군가 가진 것에 대한
막연한 가상 체험.

이런 종류의 체험은 나만의 안전한 진공 세계에 파열을 일으키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을 일깨운다.
별로다.

하지만, 성장은 늘 별로인 기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아닐까.
거기서 시작해 그것을 넘어서는 과정. 자신만의 노하우.
그렇게 또 무언가가 시작된 느낌이다.
…전쟁?

이런 느낌과 무관하게 루시는 내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다.
버스 타러 가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손 흔들던 모습.
내내 옆에 팔을 두르고 떨어지지 않던 그 팔의 따스함.
11월에 크리스마스는 훈훈했다.


지라니 합창단 홈페이지
12월 4일 양재 횃불회관에서 공연이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시간이 될 듯.

네이버 지식쇼핑 가격 비교 < 지라니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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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1) 패브릭, 쿠숑, 조명

리빙디자인페어 2005 (1)

아름다운 그대들 – 패브릭,쿠숑, 조명

eco [ékou, ík-] ((연결형)) 「환경; 생태」의 뜻

휘휘 둘러감은 뱀꼬리모양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삼성역에 내리니, 7천원짜리 입장권을 5천원에 판다는 암표상까지 설쳐대더라.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서 행복이 가득한 집을 한 권 사면 2명 입장권을 공짜로 주는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이런 세상이 이렇게 붐을 이루고 있는 줄 몰랐던 나는.

많은 소파들을 보고
많은 의자들과 테이블들, 쿠션과 소품들을 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

# John Kelly의 Eco Friendly Style관

조명은 갓을 씌우거나 간유리 병풍같은 것으로 막아 은은한 퍼짐으로.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젠스타일에 모던한 파스텔톤의 격자무늬로 현대적 감각과 접목.
아이 조아라..

등받이나 장식장 옆면, 에서 보이는 뽕뽕 뚫린 네모라미들이
꼭 창호지문의 창살같다.

침대니 옷장이니, 뭘 봐도 꼭 우리 시골 외갓집에서 가져다 논것 같고.
장식장과 서랍의 고리들 무늬봐라. 저
게 미국에서 온 톱클래스 이코 프렌들리라고?
좀 억울한걸.

침대머리에 댄 대형 패브릭의 붉은톤이 인상적이었다.

장식장 위에 올린 거울이 꼭 저 바깥으로 너르게 트인 창문같고.

# 디자이너스 초이스

이렇게 뻥 뚫린데서 응가보면 쫌 불안할 듯^^;;

반좌욕을 위한 특별한 공간 (자이 특별관)
오올..럭셜

드림.꿈.夢 이라는 주제의 디자이너 관

번쩍이는 흰 실크(?)천에 꽃문양의 조명을 쏴서
요상스런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인테리어를 넘어선 아트. 귀신나올 것 같다. 훔냥

피아노줄 같은 걸로 숯을 엮어 작품을 만들었어요.
숯님도 에코스타일의 잘팔리는 멤버 중 한 분이시죠?

정신없이 취해있는 사람들
북적댐이 장난아닌 수준…
세상에 이렇게나 인테리어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많을 줄야.

공주풍도 이런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라면 너무 좋네요.
저 세잎클로버풍의 티테이블 핑크색…와방 이쁘당.
꽃이랑 잘 어울림. 도장 쾅쾅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본격 공주풍..왠간해선 잠에서 깨기 힘들듯

나뭇잎 골든 쿠숑
숲속의 님프 왕자님이 앉아계셔야 할 것 같아요.

하느작천이 드리워진 침대와 쿠숑들..Quedos

아가들의 방
역시 아줌마분들이 눈독을 많이 들이고 계셨습니다.

# 나를 미치게 하는 패브릭, 파부리꼬~~

반팔 소파와 쿠숑들…
퐁당 뛰어들고픈 욕구를 간신히 참아BoA요~
가격은 장난아님…저 의자 하나에 몇 백만원 하대여..

벽에 걸어놓는 저런 것들이 탐이 났어요.
금이 간 유진이 방 벽을 떼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덮어버리는 것 뿐이라는 결론하에-_-

그러거나 말거나 아저씨들은 졸리고 덥고..

커텐으로 덮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온갖 문양의 질좋은 천들…싹쓸어오고 싶었다.
0그러지 못해서 애꿏은 카탈로그만 받아왔지만
(곧 버려질 운명의.. ㅠ.ㅜ)

간결 명쾌. 딱 맘에 들었던 Zodiac의 소파
앉아보니 더 좋았던.

차 한잔 하실래요?
아흠..쿠숑.

온갖 쿠숑들, 조아조아~~

# 조명

‘나르시스 八色鳥’라 이름붙여 봅니다.
거울 앞에 못박힌 아름다운 그대.

비즈의 재구성
잘 엮은 비즈 하나 열 크리스탈 안부럽당

오올 럭셜이군
여기서도 만나는구랴.

가정집보다는 어디 톡톡튀는 카페에 어울릴 듯한 울긋불긋

조명도 미래를 향해

바로 이런 느낌으로…

우리는 미래를 살게 된다는 건가.

혹, 어쩌면 과거로.

두건을 둘러쓴 집시여인이 나타나
타로카드를 꺼낼 것만 같다.

덕성여대생들의 작품이라던…오색의 단추조명

홍대생의 작품이래요.

홍대는 아직 대학이면서도, 막강 부스를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여타 대학에 비해 압도적이면서
왠지 팍팍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의.
아 물론, 작품 완성도도 훌륭했어요.

영 디자인 상을 들고 기념촬영 중인 여학생들.
이뻐용.~
그대들만큼 이쁜 것들을 많이 만들어 내세요~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2) Eco로 산다는 것 – 패턴, 소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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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 리빙 디자인 페어 2005 (2) 패턴, 소품, 사람들

리빙디자인페어 2005 (2)

Eco로 산다는 것 – 패턴, 소품, 사람들

# 패턴 – 한 면을 채우는 반복, 질서, 조화

차이나 앤티끄

천 년전 쇤네는 이 장안에 아씨를 숨기고
천리길을 짚신발로 뛰었다지요 ㅋㅋㅋ

홍,적,흑,청,,,색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다.

100년 전에 만들어진 의자들이랩니다.
누구를 앉히다, 여기까지 왔을까요.

으흐흠흠 100년전, 맞죠? (혹시 재료만 100년전? 한자에 약해서리리 -_-)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라 오너라~~

문양들이 종이속으로~

예쁜 언니가 풍경 속으로 들어가니
앤티끄들이 더욱 품위있어 보이네요.

인생은 선택이예요.
무얼 고르시겠어요?
당신에겐 딱 이만큼의 돈과 공간밖에는 없답니다.
그만큼이나 있죠…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공간을 가득히 채울 거예요.
그리고 당신의 삶을.

자이관 벽면
갈리아노의 떠돌이 신문 패턴이 떠올려지는 이유는?

디지털 출력으로 완성했다시는 .. 미로풍

벽면을 채우는 또 하나의 방식
로.모.그.라.피.
카메라까지 팔고 있더군.
사진도 리빙

스스로 할 수도 있어요.
천과 골판지, 사진 몇 장과 색연필을 활용해.

어디든 응용해 보아요

때론 그림자가 최고의 패턴이 되기도 한답니다.

구경온 언니들도 패턴이네요.
쿠숑에도 좋고, 벽지에도 좋을..^^

이런 스타일은 어떨까요.
짧은 치마 + 니삭

리빙디자인페어라고 해서 동네 아줌마들 버글버글
벽지랑 타일이랑 수도꼭지 고르는 그런 덴 줄 알았는데
그저 무식의 소치일 뿐
노트에서 필기구, 키친에서 마감재까지
리빙 디자인이란 우리 생활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었습니다.

# 소품들

스타일神이 강림하셨습니다.
이 왠갖 소품들에도…

에코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선 예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답니다.
후추통에서 냄비와, 주전자

포크와 접시, 와인걸이까지 말이죠. 4827

에코과 와인..그리고 $$$

모두다 패밀리여야 해요..

비누와 세면대, 칫솔통 앞에서
커플은 같이 맞이할 상큼한 아침을 꿈꿀까용

당근의 대변신
스타일신만 강림하신다면야.

# 소니. like.no.other

아무데나 다 끼는 소니도 역시나 왔다.
like.no.other

게임도 리빙이다. 최고의 인기

PSP도 리빙이다…미리 써볼수 있다. 줄을 길게 서서 오래 기다린다면.4872

영화도 리빙이다…유진이 2004 최고의 영화였던 스파이더맨2

이것이 바로 소니가 꿈꾸는
리빙/테크/컨텐츠가 융합되는 바로 그 현장이로소이다..

# 사람들

북적이는 전시장

각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왔을까나요.

유한 부인님들
대개 업자들과 제품구매 상담이 제법 구체적이십니다.
전시제품을 싸게 구매하려는 의도도 꽤 있으시군요.

어느 매장에선 정가 15,000원짜리 목욕 타월을 부득부득 우겨
6천원에 가져가시는 것 목격했다. (여직원이 분명히 6천원이라고 했단다)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아줌마의 힘, 놀라~워라.
난 왜 못그럴까.. ㅡ.ㅜ 나이는 비슷함서…

디자인/인테리어 전공생들

패턴 문양 디자인 소스 확보에 여념이 없습니당…
공부하는 자세, 좋습니다.
그대로 베끼진 말기예용^^

너나 할 것 없이 셔터누르기에 여념이 없었구요.

멋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디자인 피플 = 패숑 피플?

커플이 같이 와서 서로를 찍어주고 있어요.
디자인 커플의 추억만들기.

한편으론 취재차
열심히 카타로그를 모으고, 취재를 하고 카페 주인들, 인테리어 업자들

그리고 그 무엇도 아닌
유진이^^

한 3시간 돌았더니 다리가 많이 아팠네요^^

진짜로 경기가 풀렸는지, 먹고 살만 한 것인지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렸던 전시회.

수많은 쿠숑과 벽지와 소파와 조명, 소품들을 만끽하고
돌아오는 길

“돈 많이 벌어야겠다”
무슨 원목 평상 하나가 550만원씩 하는 에코.

전시회가 제안하는 에코적 리빙을 갖추기 위해선
정말 에코스럽지 않은 삶을 헉헉대며 뛰어야 하는 역설.

완벽이란 것은
더이상 뭘 빼지 않아도 될 때라는 선배의 말을 떠올렸다.

실은 청소만 잘해도 내 삶의 질은 550프로 이상 높아진다^^

눈만 잘 높여놨다가..
청학동을 뛰어볼 수도 있고,
골판지에 색연필로 낙서를 그려볼 수도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삶의 총체로서의 리빙디자인.
그에 대한 조그만 단서로서.
나무들이 얼마나 삶을 좋게 만드는지…실감 또 실감했고.

어쩜 리빙 디자인이란 이 전시회가 다 품을 수 없는 너른 것일지도.
Design your life.
앉는 자세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리빙디자인페어 2005 (1) 아름다운 그대들 – 패브릭,쿠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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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 신화 윈터스토리 2004 : 너네는 신화입니다~!

2004 신화 Winter Story

(2004.12.19.SUN – 코엑스 대서양홀)

네덜란드 축구팀과 신화 팬클럽의 공통점은?
오.렌.지.군.단~!

유진이는 ….8구역입니다!
동네 양아치 두목 컨셉의 에릭. 멀해도 멋진 오빠

들어가기 전 곰돌이푸 한 캔 곰곰곰..냠냠냠…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 들어간 공연장.
좌석을 찾아 헤매는데, 답해줄 스태프 업빠는 지쳐서 골아떨어져 있다
쫌 멋있어서 봐줌 ^-^

상황은 대혼잡, 대략 카오스적인 분위기로
6만 9천원짜리 지정좌석 티켓 들고 이렇게 황당하게 헤매긴 또 처음이다.

7시 30분 공연 예정에
9시 10분이 되도록 사태는 정리될 기미가 안보이고
부글부글 …팬들의 짜증과 분노가 들끓기 시작하는데

여기를 참고하시면서, 대략 사태 짐작

어짜피 너나 할 것 없이 주인을 찾을 수 없는 개념없는 좌석임에도
눈 부라리며 달려드는 무서븐 10대 처자들의 기에 눌려 앉은 자리 몇 번이나 뺏김 ㅠ.ㅜ

기획사에 항의하고 환불받아 가려고 성난 인파가 밀려 우르르 무대앞으로 나간 순간
무대를 가로지르는 레이저 광선
우와와아~~ 터지는 함성과 함께 신화 극적 등장!

어수선한 틈을 타 남아있는 모든 순발력과 생존 본능을 발휘하여
무대 앞에서 몇 번째 넘 괜찮은 자리를 꿰차고 앉을 수 있었다.

(이 나이에 신화가 먼지… -_-V)

꺄아아악~~ 하는 천장이 흔들릴 듯한 함성과 함께 첫 곡 시작
모든 불만과 짜증은 신화의 등장과 함께
안뇽~~~~ 짜증? 너 어디갔니 이렇게 되고 만다.

아무리 화가 난들
우리 에릭이가 바로 내 앞에서 알짱알짱 춤을 추는데
용서못할 일이 무엇이랴…

eric.jpg

VOD : 에릭 Solo~!

게다가 공연 시작전에
백댄서 대기실 천막에서 나오는 에릭이를 눈 앞에서 봐버리고 말았다!!!

가닥가닥 꼬은 레게 머리가 얼마나 이쁘던지.
머리통이 정말 조막만했다…. ;-)

특히 에릭이의 개인기 타임에는
my ex-핀업가이 주석(joosuc)과 그 옛날 DEUX 이현도가 함께 해
살짜쿵 오리지널 힙합필을 완성-

중간에 마이크 든 하얀 재킷이 현도.
일명 대. 부……

파워땐스 전진군
초장부터 웃통을 벗어제끼며 넘어가게 만들더니
나중엔 아버님까지 모셔 ‘카사노바 사랑’을 합창하며 경로당 분위기를 조성한다.

근데 놀랬던 건,,,
아이들이 이 카사노바 사랑까지도 다 따라부르더란 것이었다. -_-;;;;

아이들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재주많은 민우의 dance on the piano~

디카에 폰카에 소리지르랴 노래 따라부르랴
조명봉 흔드랴 핸폰으로 친구에게 콘서트 라이브 중계하랴
그야말로 멀티태스킹에 능한 10대 어린이들

한때 슬럼프였다던 앤디군도 발랄한 모습으로~

박충재, 정필교, 문정혁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목소리를 모아
마케팅 컨셉으로 만들어진 멋드러진 가짜 이름이나 영어 이름이 아닌 본명을 불러댄다.

그런데 나만해도 실제로는 난생 첨 보는 신화가 전혀 낯설지 않고
동네 친구 내지는 후배처럼 편안히 느껴졌으니
지나가면 아는 척 할 것 같았다. 어이~ 충재 동생 이러면서.

데뷔 7년,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젠 탄탄한 몸매에 실력까지 키워
방송이고 컨서트고 거침이 없어
내던지는 말한마디 춤동작 하나까지도
그들은 그렇게 무대위에서 꾸민 것 없이 자연스러웠다.

그것이 바로 30대 언니마저 넘어가게 만드는
신화의 매력.

신화도 신화지만 백땐 언니들이 장난아니었음
갑작 힙합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 참고 : 몸치임

shinhwa.jpg

VOD : 댄스댄스 신화 ♡

대부분 공연 질서도 잘 지키고…착했음
자리를 못 잡아 내 옆쪽 바닥에 앉은 친구는 시종 방해해서 죄송하다면서
좋은 감정 주체못하면서도 다른 사람 피해 줄까봐 조심조심해 하더라..

지방 친구들도 많아 보이고…
공연이 늦게 끝나 전철 막차가 끊겨버려 다들 어떻게 집에 갔나 모르겠다…

피날레에 흰 종이바람이 공연장에 휘몰아 불었다.
펄~펄 눈바람이 날립니다…올해 초에 봤던 스노우맨처럼.

노소를 가리지 않은(^^;;)
열광의 도가니로 컨서트는 마무리

그렇게 멋있는 신화였건만 그래도 나오면서는
“알고는 못봤을 걸”이라는 결론이 지어질 만큼 심하게 진행이 부실했던 공연.

그래로 이렇게가 아니면 못해봤을 참신한 10대 문화체험으로
후일 즐거이 추억하게 될 듯.

한 해가 또 가고 새로운 해가 오고…
난 올해 신화도 봤다. ^^V

뚜뚜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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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임재범 첫번째 콘서트 VANGUARD 스케치

임재범 첫번째 콘서트 VANGUARD

(2004.10.31.SUN)

임재범 5집 – 새장을 열다

10월 30일
신촌

내 눈을 사로잡은 이것은…

하루만에 표 구하기
인터넷은 위대해
7만7천원짜리 R석을 4만원에 구해주었네

올림픽 체조 경기장 찾아가는길
단풍은 제 色을 뽐내고

플랭카드가 있어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던 거야

그렇게 찾아간 체조경기장
조금 있다 임재범의 목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채워질

한 시간쯤 후에 난 저 속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ㅎㅎ

먼 하늘엔 contrail

혼자였다 금방 한 쌍이 되었다

커풀부대 contrail…

그 누구든, 그 어떤 존재든 외롭지 마소서

가장 떨리는 순간
그 속으로 들어갈 때

vanguard [vǽngd] 【OF 「앞쪽 경비」의 뜻에서】 n.

1 [집합적] 【군사】 전위(前衛), 선봉(opp. rear guard)
2 (운동분야활동 등의) 선두(forefront); 지도적 지위

VANGUARD
국내 최초 네이버 영영사전에는?
,,,

여튼 JB’s Vanguard라 함은..
재범의 선봉부대? ㅎㅎ

가려진 커튼을 바라보며
장내는 흥분으로 가득차 있다..

15년의 전설…그 첫번째 콘서트

그가 등장했다…

순간 장내는 환호성으로

5집에 들어있는 신곡들로 시작
가끔 관중석으로 마이크로 돌렸는데
전혀 모르는 노래라서 살짝 뻘쭘

오만 언니들 다 후렸으며
그 후림에 넘어가지 않은 언니 없었다는
근거없는 ‘풍문’을 들었었다.

강간에 마약..
사회인으로의 무책임한 행동들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별 기복이 없는 인상

과잉없이 내내 담담하게 노래하더라
서늘한 눈빛
뿜어져 나오는 것은 가슴에서 시작된 것

Pt.2의 발라드 세션에 한 네 다섯곡 정도만 빼고
록으로 쫙 깔았다.
물론 ‘고해’ 같은 것도 중간중간 섞었지만..

크게 라디오를 켜고
그대 앞에 나는 촛불이어라
줄리

올드 명곡들 많이 들었다…

그는 록이 좋은가보다.
나는 ‘너를 위해’ ‘그대는 어디에’ 같은 것을 부르는 임재범이 좋으나

록이든 발라드든 그의 노래들은 왜 이리도 한결같이 가슴을 후벼파는지..

채정은양이 쓴 가사들은
죄다 임재범이 쓴 자기 인생 같다.

사람들의 숨기고 사는 가장 아픈 어디를
똑 떼어다 붙여놓은 것 같다.

마왕의 귀환에
관객들은 열광의 도가니탕

쇳소리 삑사리도
피로 전해지는 전율을 멈출 수는 없었다.

2시간 내내 열창 열창 또 열창
단 한 곡도 그냥 그냥 부르는 곡이 없다

다 담겨있다…

내가 낸 그 몇 푼의 돈에도
내 노동의 한방울 한방울이 담겨있듯이
그의 노래 한 소절마다에도 그의 혼이 담겨있다.

아름다운 몰입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마지막 곡은 기다렸던 ‘고해’였고

앵콜곡은…

앵콜곡은……….

Play it~!
(조 위의 음악은 끄고 틀어보소송)

돼지 멱을 따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유진

‘이 밤이~ 지나~~면’

으흐흐흐

그 구리구리했던 우리 학교 근처 락까페 1호에서 흘러나왔던
바로 그 노래

그래..이것두 재범씨 노래였군아.

잊고 있었다.
근데 왜왜왜 왜 일케 좋은거냐.

신나서 방방뛰며 따라 부른다.
나이도 생일도 주고 받아야 했던 아픈 말도 다 잊어버리고…

내 방에 걸린 기도하는 재범씨 포스터

물론 신촌에서 떼어온 거시얌.

작년에도 이 짓을 했었지 ;-)

그 땐 석이 오빠 포스터였고…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커서 어른될려나…울 유지니… ㅋㅋ

기도하는 이들에게 약하다.

두 손을 모아 자기 힘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인간의 한계와 약함이 깃든 그 행위에 약하다.

임재범의 노래를 들었던 오랜 세월동안
기도하는 마음..

포스터 속에선
이제 그가 그렇게 두 손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무대 위

무엇을 바랬으며
그 결과로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겨울이 올 때까지
임재범의 노래를 많이 듣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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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 김미파이브(Gimme 5)…후끈

한 친구의 초대

뜨거운 한여름의 토요일 밤,
김미파이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삼성역 5번 출구
코엑스 CGV방면 오크우드로 빠져나가는 통로에는

김미파이브 전광판이 뜨거운 토요일 밤을 한껏 기대하고 온 이들의
쿵쿵대는 심장을 환영한다.

입구

완전매진.
미리 예약을 한 손님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의
초만원 인기행진 중이다.

우리팀이 로열석을 예매한 이유도
유일하게 남은 테이블이 그것 뿐이어서였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순간, 신천지가 열린 듯한 설레임과 낯섬.
한쪽에서는 나인볼을 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블랙잭판이 벌어지고 있다.

진짜 돈을 거는 건 아니고 30만원 이상 손님들에게 구매액 상당의 가상 칩을 주는데,
이걸 가지고 100만원을 넘게 따면 바이용권을 주는 그런 식이다.

문득 예전에 한씨네에서 동영상 보고
고스톱 머니 받았던 그런 것도 떠오르고,,,

언니들의 예리한 손놀림에 ‘올인’삘도 느껴지고
꽤 이너내셔널한 이국적 분위기 연출에 성공.

한쪽에선 플레이 스테이션, 그리고 다트 판이 벌어지고 있다.
토털 엔터테인먼트…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김미파이브의 심장은 바로 여기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엔
질펀한 춤판, 노래판, 언니판이 벌어지는 화끈한 스테이지

필리피노 싱어 둘이 나와 흥을 돋군다.
아시아권의 왠만한 바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필리핀 뮤지션과 밴드들.

워낙에 라이브가 흥한 태국에서도 잘 부른다, 잘 친다 싶으면 필리핀 계이거나
혹은 필리피노처럼 생긴 태국애들이다.

저 생김을 만드는 DNA에는 천부적인 음악절 탤런트와 어학 능력이 박혀있는걸까?

실제로 필리핀에 가봤던 사람한테 들은 얘기로는
필리핀에서 모든 집에 다 기타가 있고 밤마다 노래 부르고 연주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다.

이들의 선곡은 늘 보편타당하고 튀지 않는 흥겨운 인기 팝송 메들리다.
‘I will survive’ ‘Smooth’ ‘Where is the Love?’등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성량과 보이스
하지만 그들의 음악에는 아무런 개성이나 해석이 없다.

어느 나라 팝을 불러도 누가 부르든 적정 수준 이상의 발음을 들려주지만,
이들이 노래하는 영어에는 희한하리만큼 액센트가 없다.

중간중간에 우리나라 노래도 부르는데, 이들이 부르면
우리 가요도 필리핀식 월드와이드 팝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범아시아권의 라이브바를 장악하고 있는
무색무취 국적불명의 뮤직 머쉰들….

아시아계 관광형 유흥의 상징이다.

이횰양이 선전했던 GGPX의 패션쑈도 열린다.
일종의 PPL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
김미파이브는 쭉빵 모델들의 노출 패션과 아슬아슬한 워킹을 손님들에게 서비스하고
대신 GGPX는 옷 광고 하고 뭐 이런.

폰카강국 한국!
단체로 구경나온 아저씨들은
너도 나도 폰카를 들고 언니들 찍어대기에 정신이 없다.

노래와 댄스, 패션쇼가 끝나면
뒤에 물러서 있던 링이 빈 무대로 천천히 옮겨지고
김미파이브의 하이라이트, 격투기 경기가 시작된다.

오프닝.

내내 사회보기 싫은 모드였던 텅 빈 표정의 양배추군과
빽양복으로 쫙빼입고 영어까지 유창하게 쒤라쒤라했던 인물 훤~한 오빠가
한 셋트로 사회를 보고, 경기 중엔 마이크 잡고 라이브로 중계도 해 준다.

양 사이드의 복도로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양 팀의 선수가 등장하고

경기 시작~!

경기가 시작되면 링 뒤쪽에 사람들이 몰려가
가까이서 경기를 지켜본다.
이 경기는 다시 MBC-ESPN으로도 방송되고….
참 자알~~엮었다.

처음 보는 격투기였지만, 왠지 가슴이 쿵쿵 뛰고…
나도 모르게 “때려~~” 를 외치고 있다.
본능적으로 핏속의 아드네날린을 치솟게 하는 격투기의 그 무엇.

아무 다른 도구 없이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의 몸과 주먹이 부딪쳐
치고 박고 싸우며 ‘승부’를 낸다는 것.

피를 본다는 것이 주는 원초적 흥분.
유진이는 거기에 너무 쉽게 휩쓸려버렸다.

한 회가 끝나면
김미파이브가 자랑하는 스포츠 섹시 파워, 김미걸
일명, G Girl (G spot? G girl?)들이 라운드판을 들고 나잡아드슈~~분위기로 싸돌아다니며
승부에 몰입했던 심신을 릴랙스시켜준다.

스포츠 & 섹스…
한쪽으로 몰린 피를 다른 쪽으로 분산시켜주는
긴장과 이완의 한셋트

한국의 옹박이라는 이 선수는 (이름 까먹음)
경기가 끝나자 링사이드에 올라가 승리를 만끽했다.

일종의 쇼맨쉽?
잘 모르겠다.
바는 완전히 토털 엔터테인먼트 컨셉으로 중무장했는데
격투기 선수들의 포지셔닝은 애매했다.

완전 순수하게 경기에만 몰두하는 스포츠맨 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상업적 감각을 철두철미하게 반영하는 WWF의 레슬러들 같지도 않았고…

CP형태로 격투기 부분만 제공하는 업체가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경기 뒤편에서는 빽양복 쫙 빼입은 돈킹삘의 떡대 아저씨들이
선수들과 함께 오락가락..

뭔가 개운치 않은 냄새였다.

체급별로 네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두 게임 후 중간 휴식시간에는
트랜스젠더 쑈가 다시 쉴틈도 없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한다.

more woman than a woman
hotter that the hottest

태국 알카자쑈에서 막 스카웃 되어온 듯한
따끈따끈한 레이디 보이들은
여자보다도 더 농염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스테이지를 달군다.

때로는 의자 위에 올라서서, 때론 앞자리 앉은 손님의 무르팍에 뭉개고 앉아서…
그 남잔 본전 생각은 안 났을 거다.

천박한 구석이 있어야 비로소 제 맛이 나는 종류의 즐거움이 있다.

빨간 금발미녀로 분했던 언니가 제일 화끈했는데
이번에는 검은 드레스에 펑키한 머리로 분장하고 나와선 쑈를 보여준다.

다른 두 언니들까지 새끼로 데리고 나와

어쨌거나 대단한 재능, 넋빠지게 만든다.

쉬는 틈을 타 격투기 용품을 모아 둔
바 뒷편의 작은 휴계소에 들려보았다.

폼도 잡아보고….뎀벼봐~~ ^^v
(개버릇 남주랴?)

격투기 섹스, 그리고 커머스
먹고 마시기, 노래와 춤, having fun…
이 모든 걸 질펀하게 하나로 엮어내는 감각이 흥미롭다.

※ Gimme 5
하이파이브처럼 상대방에게 손을 내미는 뭐 그런…
여기서 five는 다섯 손가락을 뜻한다.

2003년 설립, 자본금 3억, 매출액 100억, 사원수 100명 (공식 발표)
인당 1억 매출,,,괜찮은 퍼포먼스의 중기아닌가?
게다가 여기 직원들이 챙겨갈 봉급의 수준이란…….훔

원래 Eatertainment(eating + entertainment)를 표방한 라이브 식당이었다가
이상민(ex 룰라, 현 이혜영 남편)씨가 인수하면서 스포츠 바로 탈바꿈했는데
들리는 말로 이상민씨는 걍 얼굴 마담이란 썰이다.
사실 그가 무슨 돈과 라인로 이걸 다 셋팅했겠냐고.

어쩐지 말로만 들었던 돈텔마마의 질펀한 분위기가 떠올랐는데
(진짜 안 가봤음-_-;;)
역시나 실제론 ‘돈텔마마’ 사장님이 만드셨다지?
부인할 수 없는 출중한 감각.
이래서 성공했나보다.

김미파이브 = 돈텔마마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버전

돈텔마마 = over 30 해방구 (짝짓기, 폐쇄공간)
김미파이브 = under 30 + 일부 over 30 해방구
(스포츠/엔터테인먼트/대중 상품화된 섹스, 쑈, 오픈공간)

Live Sports Entertainment
Total Entertainment Club
Eatertainment

모두 김미파이브를 설명하는 표현들.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했다. 나 역시 만끽했고.
거기서 처음 만난 어떤 언니는 격투기 보며 어머머 난 이런 건 싫어…
그러면서도 링에서 눈을 못 떼더라.

실망스럽지 않은 쑈와 춤/음악, 그 대척점인 격투기
쎈 술과 기름진 음식들.

일상을 벗어나고픈 이들을 충족시켜 주는 팬터지의 풀코스
원초적 본능에 기반한 오감 만족의 향연이었다.

이 속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시간을 잊고
‘욕망’을 향해 폭주해가는

느낌일 뿐이지만,
이 뒤엔 구린 얘기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

뜨거운 여름 밤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엔터테인먼트의 종합선물셋트 김미파이브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즐길 수 없는 곳.

그치만
도살당하는 소를 생각하면 스테이크는 어떻게 먹지?….

움…

그나저나
진짜 더운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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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8.20] 컴덱스 코리아 2003 참관기

# 컴덱스 코리아 가는 길

1_bags.JPG
삼성역 출구에서부터 큰 행사용 기프트 백 하나씩 멘 사람들이 드글드글…
대략 눈어림으론 현재 3차 클로스 베타를 모집 중인
넥슨의 주황색 ‘마비노기(Mabinogi)’ 백이 가장 우세

2_entrance.JPG
마치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빵조각 처럼 이 사람들을 역으로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행사장 입구에 도착

코엑스 3층 대서양관으로 올라갑니다.

3_visitor.JPG
This is who I am. Very simple, right?

4_opening.JPG
NHN의 김범수 사장님과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님이 기조 연설을 하신답니다.
현재 스코어 가장 잘 나가는 닷컴(? → 요새 이런 용어 쓰면 유행에 뒤진 사람 취급 받는데..-_-;;)
기업 두 개라고 말해도 될까요?

그나저나 김택진 사장님 상당히 동안이시네요.
김범수 사장님은 사람 좋게 나오셨구…해맑게 웃는 모습 나이쓰~!
(근데 눈이 안 보여요)

# 컴덱스 행사장

5_computerchair.JPG
행사장 안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PCE(Personal Computers Enviroments)
컴퓨터, 모니터, 스피커, 책상, 의자를 모두 포함한 토털 컴퓨팅 환경 시스템입니다.

영화 매트릭스를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인데, 직접 앉아 보니….정말 편하더군요.
목을 뒤로 젖히고 약간 하늘 쪽을 바라보며 일하게 되니. 딱이야.딱.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격이…약 4천불로 책정 되어 있다는군요.
아 그정도야 모 껌값이지 ㅠ.ㅠ

6_playtv_explanation.JPG
바로 그 옆에서 뭔가 열띤 설명을 하고 있길래 얼른 가서 귀를 쫑긋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Play@TV for PC (한국 표기명 : 플레이앳티비 포피씨)
복잡도 하여라…그런데 내용은 재밌네요.

7_playtv.JPG
한마디로 컴퓨터(왼쪽)에 있는 사진, 음악, 동영상을
가정용 이더넷 망으로 전송해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셋톱입니다.
TV위에 있는 네 모서리 삐쭉한 저 거 보이시죠? 바로 저거랍니다.

아들이 자기 방 컴퓨터에 받아놓은 드라마나 (야한) 사진을
엄마가 거실의 TV에서 볼 수 있다는 뭐 그런 스토리.

사실 뭐 사진이나 음악이야 그다지 TV로까지 보고 싶진 않겠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다운받아 놨다 TV로 본다면 좋겠죠.

8_playtv_fullshot.JPG
일반인이야 재밌군…하고 말아도
컨텐츠 다운로드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업체에서는 흥미로운 솔루션 일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 업체 부스 벽면에 붙어있는 KBSi(www.conpia.com)이라는 이름이 눈에 박히네요.

아랫쪽의 Buffalo는 일본 백화점에서 판매된 제품명이구요.
국내에서는 삼보 OEM으로 40만원대에 팔았다가 너무 비싸서 휑~ 한 적 있답니다.
그리하여 새로 조정됐다는 셋톱의 가격은 248,000원. 사 볼만 한가요?

어쨌든 여기까지 본 유진이는 마음이 바빠집니다.
얼른 가서 기대했던 ‘Digital Life Style Pavillion’
바로바로 홈 네트워킹, 홈 오토메이션의 신세계를 체험해 봐야 하거든요.

9_5_lifestyle_full.JPG
바로 여깁니다. 두근두근….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10_lifestyle_full.jpg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에 ‘일룸(Iloom)’ 아저씨가 앉아서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네요.
왠 일룸? 그거 가구 회사 아닌가?

11_lifestyle_in.JPG
여튼 들어가 보니 예상했던 대로, 가상의 방들이 꾸며져 있고
대형 스크린에 빵빵한 사운드가 쿵쿵 울리고 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세상을 바꾼다’는 홈 오토메이션과 홈 네트워킹의 체험해 보려 합니다.
어디있을까 한참을 두리번 거려도
넋놓고 대형 화면에서 나오는 쿨의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들 뿐이네요.

바로 옆방에 어떤 분이 노트북 앞에 앉아 한참을 들여다 보고 계시길래..아 저거구나.
하지만 왠지 모를 관료적 분위기에 접근하지 못하고.

마침 만만해 보이는 행사 관계자가 지나가시길래 붙잡았습니다.

“홈 네트워킹이랑 홈 오토메이션은 어디서 해보나요?”라고 물었더니…

“아 네 그거요…
(잠시 A/V가 어쩌구 횡설수설 유진이는 재차 홈 오토메이션에 대해 문의)
…그건..안 합니다”

“안 한다구요? 그럼 저기서 노트북 들여다 보고 계신 분은 뭐죠?
지금 홈 오토메이션 해 보고 계신거 아닌가요?”

“아니요. 저 분은 지금 노트북으로 영화 보고 계신 건데요” (???!!!)

“홈 오토메이션, 홈 네트워킹은요?”

“그건 이번엔 안 하는 걸로 하구요.
그냥 가정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가전…노트북, DVD같은 것들 이나
A/V 시설 같은 것들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왜…왜 안 하는 거죠? 전 그걸 보러 온건데요…”

“원래 삼성에서 하기로 했는데 준비가 안 됐다고…
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네요. (유진이 계속해서 귀찮게 물고 늘어짐…)
아마 사전에 무슨 버그가 있었나 봅니다. 작동이 안 된다고….”

쿵-

12_lifestyle_audio.JPG
이번 컴덱스의 볼거리나 의의적인 부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파빌리온은 이렇게 해서리
고가의 가구들과 최첨단 A/V 전시장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제일 크게 광고하고 기대하게 만든 걸 안 했으니,
이번 컴덱스의 가장 큰 오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난 저 파빌리온 이란 용어 좀 안 썼으면 하는데.
볼 때마다 무슨 HP 스폰서쉽 같잖아요.
(파빌리온은 컴덱스에서 ‘섹션’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단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니
라이프 스타일 파빌리온 바로 옆에 있는 이런 것도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네요.
기분 좋았으면 그냥 그렇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 -_-;;

13_cannead.JPG
아니 컴덱스에 왠 ‘칸 국제 광고 사진전’이란 말입니까.
그것도 이런 너른 장소에…너무 빗나간 context 아닌가요?

13_cannead_2.JPG
흥미로운 작품들 많았지만, 왠지 빈 공간 떼우기용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8_imation_event.JPG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상품받기 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크게 이메이션을 외치세요~~ 가장 목소리가 크신 분께 상품을~~”

14_dica.JPG
너무 당연해서 하품이 나려고 합니다.

15_dicaphoneca.JPG
그러다 요거 보고 눈이 반짝-
카메라폰, 디카 출력 자판기 <디카 폰카>
디카는 메모리카드를 읽어 바로 출력하구요.
카메라폰은 사진 전송 서비스로 즉석에서 사진을 무선으로 받아 출력해 준답니다.

대리점 모집 중. 나도 장사나 해 볼까?…(순간 눈 반짝은 소호적 관심때문)
소비자 가는 820만원이구요. 대리점 가는 670만원.
3대 이상 구입하면 대리점 이랩니다..
아까 그 컴퓨터 책상 값하고 별로 차이도 안나는구만 뭐.

여기에 달달이 인터넷 전산망 + 전기세 = 한 5만원 잡더군요.
중요한 건 용지비용일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여기서 더 이상 말을 안 해주더군요.
장당 원가를 물었더니, 상세 상담을 받으라고 하셔서 그냥 나왔답니다.

16_dicaphoneca.JPG
4/6 사이즈 1장 뽑는데 500원.
크기와 사진의 갯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4/6 사이즈 기준이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 개의 사진을 올망졸망 구성해서 뽑을 수도 있대요.
500원 이면 뽑아볼만 하겠네요.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놀다가 기념으로 한 장씩..
코엑스 같은데로 목만 잘 잘으면 …인화지가 대체 얼마길래 말을 안해주나…

17_fingersystem.JPG
마음을 비우니 소소하게 재밌는 것들이 눈에 띕니다.
타블렛 비슷한 마우스펜.
웹페이지나 문서에서 마구마구 그림놀이 하고 캡쳐도 뜬답니다.

프리젠테이션 할 때도 재밌을 것 같고
블로그 할 때 웹페이지위에 뭐라고 뭐라고 낙서해서 캡쳐뜨면 재밌을 것 같네요.
포샵 노가다는 왠만하면 안 하게 되니까.

18_fingersystem.JPG
워드에서는 문자인식도 돼고..
뭐 새롭다거나 의미있다기 보다는 (의미란 건 이미 홈 오토메이션에서 와작-)
컴덱스 기간동안 7만9천원짜릴 5만원으로 깎아 준다길래
세일에 동하는 여심때문에…

21_biglcdmonitor.JPG
한편 800만원 짜리 물건도 하나 떳습니다.
‘세계 최대’ 40인치 LCD 모니터 싱크마스터 403T
픽셀 사이즈는 0.613이구요.
바탕화면에 가서 설정 보니 해상도는 “1280 X 768″이었습니다.
가로 세로 비율은 16:9를 지원하구요.

업자적 궁금증에 몇 가지 실험을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21_biglcdmonitor_daum.JPG
다음 : 테이블과 폰트 사이즈가 깨집니다.

21_biglcdmonitor_naver.JPG
네이버 : 로그인 창이 있는 가로 테이블과 하단 텍스트를 보면 역시 삐뚤어지네요.

21_biglcdmonitor_youzin.JPG
허나 유진닷컴은!! 폰트, 레이아웃 모두 안 깨지고 잘 나왔습니다. 우홧홧홧홧…
CSS로 코딩한 보람이 있군.
그런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간단한 레이아웃이어선지?

21_biglcdmonitor_yahoo.JPG
야후닷컴은 역시 특별한 레이아웃의 어긋남이나 폰트 사이즈의 이상없이 잘 나오네요.

외국 사이트는 16:9를 지원하는 반면,
국내 사이트는 4:3 비율만 지원해서 그렇다는데..
지금 우리나라에 800만원 짜리 40인치 LCD 모니터 사서 볼 사람은 없겠지만
다양한 컴퓨터 환경에서의 일관된 페이지 지원…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컴덱스와 함께 열리는 컨퍼런스에 CSS 관련 세미나가 있던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을 지 궁금하네요.

애드 플러스 전명희 선임 과장님이 하지는 세미나로
“웹 개발 표준 및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CSS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메이저 웹에이전시 업체들은 CSS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었는지
CSS를 이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사례를 살펴본다” 이런 설명.

들으신 분 있으면 말 좀 해주세요.

아 참. 그런데 말입니다…

근본적으로 도대체 이런 40인치짜리 LCD 모니터가 필요한 이유는 뭐죠?
설마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아닐거구… -_-;; (그러니 난 뻘짓 한건가?)

DVD를 보기 위해, TV를 보기 위해?

TV가 컴퓨터가 되어 가는 겁니까? 컴퓨터가 TV가 되어 가는 겁니까?
아니면 TV가 컴퓨터에 붙는 겁니까?

헷갈리네 거 참…

22_5monitors.JPG
우~~와~~
이런 모니터 여러 개 붙여놓은 풍경이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때로는 업무를 위해, 때로는 게임을 위해…
좋아지는 건지 나빠지는 건지…대체 어떤 세상이 되가길래 이런 것들이 나오는지.

23_phone.JPG
유행을 반영하듯 행사장에도 디카족, 폰카족들이 가득했습니다.

24_phone_dica.JPG
“나도 좋은 카메라 갖고 싶다~~~~” 잉잉잉

dica.jpg
컴덱스는 화려한 디카 경연장. 각종 기종들이 총출동 했습니다.

handphone_video.JPG
이건 LG에서 새로 나올 핸드폰 LG-KP2100
32MB 메모리 내장.
1분 이내의 동영상을 30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사진은 천 장까지 찍을 수 있댑니다.
우우우~~~니가 디칸 줄 아냐?

# 서울 게임쇼 2003

이젠 자리를 옮겨 서울 게임쇼 2003 행사장으로.
여긴 또 전혀 새로운 별천지.

25_pmang.JPG
네오위즈 피망

25_pmang_matgo.JPG
이 청년은 피망 모자까지 쓰고는 맞고 삼매경…
그리 좋수?

26_family.JPG
가족 촬영의 배경으론 게임 캐릭터가 짱.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그럼 됐지 모.
홈 오토메이션 안 하면 어때. 가족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컴덱스 2003을 용서하고픈 마음이 쪼~~오금 들려고 한 순간이었습니다.

27_ingame.JPG
게임에 빠진 아이들.

29_ingame.JPG
져스틴 팀버레이크 풍의 패셔너블 모자를 쓴 이 오빠도
게임이 좋나 봅니다. 애나 어른이나..

순간 “게임에게 남편을 뺐겼다”고 괴로워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스쳐지나 갑니다.
그 괴로움이 또 어떤 사람에겐 밥줄이 되고
그 밥그릇 더 키울려고 이런 행사도 나오고…
난 또 그걸 좋다고 이렇게 옮기고 있고.
이 왠 먹이사슬이더냐. 흠냥.

30_event_tatoo.JPG
게임은 마케팅도 최첨단을 달립니다.
요새 헐리웃 최고의 유행인 문신…을 응용한 문신형 바디 페인팅.
게임의 캐릭터나 로고 같은 것들을 그려준답니다.

30_1_tatoobaby.JPG
손목에 뿌까를 그린 아기. “나 이뻐요?”

31_event_massage.JPG
우왓. 최고다 최고.
넥슨에서는 마사지 서비스가 한창입니다.

불쌍한 내 친구들아…니 남편 밤새워 게임하느라 힘들다구
이렇게 마사지까지 해 준댄다…

conference_empty.JPG
다시 컴덱스 쪽으로 와서 뭐 영양가 있는 거 없나 두리번 두리번…
인기(=도우미+이벤트)있는 몇몇 부스를 제외하곤
영 썰~~렁 한 분위기입니다.

유진이도 덩달아 루스하게 어슬렁 어슬렁..

# Young and Venturous!

bbt_mockup.JPG
그 와중에 하나 건짐.
BBT(B.Brain Technology)라는 업체에서 내놓은 외장형 MOD 기기.

얘기는 이렇습니다.
이걸 핸드폰과 연결해 무선 인터넷 상에서 음악 다운받습니다.
음악은 이 외장에 들어가게 되고, 유저는 핸드폰은 떼어놓고 이 외장만
목에 걸고 다니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이를 위해 BBT는 자체적으로 .ogg 의 압축 파일 포맷을 만들었다는데요.
어찌저찌하여 한 곡당 500-700k면 좋은 음질의 음악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물론 DRM 솔루션이 붙어 불법 복제를 막구요.

BBT는 단순히 외장 MOD 기기 판매 뿐 아니라 직접 음악 CP로
컨텐츠 비즈니스에 뛰어들겠다는 야심입니다.

사실 이 얘기 들으며 가슴이 덜컥했습니다.
또 한 집단의 안타까운 젊은 브레인들이 음악 사업의 ‘넢’에 빠져들고 마는가.

아무래도 유진이가 오랫동안 음악 관련 사이트에서 일했고,
또 수많은 음악 사업 도전자들을 가까이서 접하며
볼 꼴 못 볼 꼴 많이 봤기 때문이겠죠.

그만큼 음악 사업은 사업 내, 외적으로 힘든 게 너무나 많습니다.
차리리 내가 작곡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말지…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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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의 이런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심정과 무관하게
그들은 젊고 확신에 차 있습니다.

공룡들의 먹자 파티 같은 느낌의 행사장 속에서 만난
신선한 ‘벤처’의 느낌이었습니다.

화이팅!!!!

http://www.hibbt.com

#도우미 스페셜

행사장의 도우미 언니들을 빼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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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가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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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쉬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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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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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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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푸한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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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언니 -_-;;

# 끝으로 웃긴 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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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에서 나누어 준 인기만점 돗자리

‘이번 컴덱스코리아 행사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부스는 어디였을까요? 조금 우스갯소리 같지만 돗자리 선물을 나눠 준 한국 엡손의 부스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T 행사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마음을 두는 관람객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잿밥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알려야 잘 팔리는 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을 끌만한 이벤트나 선물이 너무 적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밖에도 태블릿 PC나 무선 랜, NAS 솔루션 등 해마다 선보이는 기술도 눈에 보였지만 관람객의 눈길을 오래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볼거리보다는 기존 제품을 홍보하는 수준에 머물러 관람객의 반응은 시큰둥한 편이었습니다. ”

2002년 하우피씨(howpc) 이석원 기자의 글 중에서

혹시 작년에 주다 남은 거 재활용은 아닐까..살짝 그런 의심.
설마요. 작년에 너무나 마케팅 효과가 좋아 올해도 한번 더 Go 한거겠지. ^^;;

소위 월간지 기자라는 사람이 행사의 선물 운운하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역시 컴덱스 행사장의 선물은 축제 분위기를 돋구어 주는 동시에
그해 IT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기자의 지적만큼은 올해도 똑같이 적용되는 듯 하네요.

든 것 없이 크기만한 기프트백의 허풍만큼이나
행사도 그렇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 여러분들은 참 수고 많이하셨네요.
모두에게 참 어려운 시기에
이런 행사를 만든다는 거.
그리고 한꺼풀만 들어가 보면 뻔할 자본의 논리.

이렇게 밖에서 보고 따따부따 하는 거랑은 다를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조금 다른 것을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다른 것을 기대하고
내년 이맘 때 다시 코엑스를 찾아가 보겠습니다.

그 땐 모두 어떤 모습일지
또 유진이는 뭐라고 궁시렁 거릴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

@ 유진이의 컴덱스 2003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