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e Things You Are
브래드 맬다우, 멕코이 타이너, 몽크, 리코니츠 등등 여러 분들의 연주로 들어봤고, 혹시나 해서 랜덤 플레이 해 놓고 눈감고 들어봤는데도. 역시나 키스자렛 옹의 연주가 젤로 좋다.
자렛 트리오의
You are the promise kiss of spring time
that makes the lonely winter seem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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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 my happy arms will hold you
And Some day, I’ll know that moment divine
When all the things your are mine
그런데, 유튜브에서 Tribute보다 더 멋진 연주를 발견. 대박!
업로드 2009년6월. 이런 것이 세기의 연주가 아닐까. 완전히 해체되고 조각조각난 부스러기를 이어붙인 All The Things You Are. 곡 해석도 남다르지만, 이런 음악적 비전을 구현해낸 키스 옹의 테크닉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게리 피콕, 잭 디조넷과의 협연도 끝내준다. 특히 드럼이 아주 그냥~ 4’40” 잭디조넷의 드럼 솔로를 지켜보며 매우 만족스럽고 이거다라는 듯한 자렛옹 표정. 아무 것도 거시기할 것 없는 우주적 충만만으로 가득한 표정. 무엇인가를 조론, 조론한 눈빛으로 바라본 지가 ….언제였더라. 지난 키스자렛 공연때;;정도.
하지만, 대척점의 오스카 페터슨옹의 연주도 좋다. 모두를 공감하고 즐겁게 만드는 거리낌 없는 에너지와 현란한 스윙감에는 어떤 토도 달 수가 없다. 그 앞에서는 무거운 사색이나 정리되지 않은 깊이는 거추장스러운 장식에 불과하다. 즐겁고 화려한 음악이 펼쳐지고 있는데 말이다. 뭐 볼 것도 없이, 닥치고 해피엔딩의 기운이다. 이미 all the things you are 피아노 옆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 연주 끝나고 같이 한 잔 하러 가려고.
그리고 내가 요즘 무지 아끼는 행크 존스 할배. 과한 거 싹 빼고 딱 거기까지를 풀어내어 주시는 최고의 BGM. 초집중하는 감상용은 아니지만, 재즈 스탠다드가 필요한 많은 상황들과 참 결합하기 좋은 음악. 단박함의 세련된 경지…뭐 그래. 꼭 All the things you are가 내 것이 안되면 또 어떠리…이렇게 있다면 봄바람에 불어오는 키스처럼 내게 오겠지…지금은 장마라는 게 함정이지만.
거장들의 음악 속에서 사소한 내 현실을 잠시 잊어본다. 이런 날도 있는거지 모. All the things you are mine. 이런 날도 올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