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Diary

싱글들의 추석

추석 즈음의 짧은 가을…

하얗게 빛나는 보름달 보며 빌었던 헛된 소원들.
가슴 속으로 감겨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
내가 못 가진 것들의 따스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때.

싱글 vs 안싱글의 라이프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때가 명절이다.
지난 주 내내 주변 싱글리안들의 최대 고민은
이번 추석을 어떤 이벤트로 탈출할까였다.

재빠른 몇몇은 해외로의 도피에 성공했고
그 대열에 합류 못한 몇몇은 서울에 남아 게릴라전을 준비한다.

그들에게 추석은 명절이 아니라 ‘연휴’다.
놀이터(술집, 바, 댄싱 플로어 등..)는 썰렁해지고, 맛있는 식당들은 문을 닫는.
그래서 가슴 한 구석이 왠지 허해지기도 하는.

나?
게으른 난 어리버리하다가 도피도 게릴라전도 아무 것도 대책이 없어져 버렸다.
오피셜하게는 15일에 들어갈 다음 프로젝트를 예습하겠다고 공표했지만
흠 글쎄.
내가 해 놓고도 당췌 말이 되는 소리어야 말이지…

One comment on “싱글들의 추석”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