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피드버너로 이전했습니다.
유진닷컴 RSS 구독 주소
http://feeds.feedburner.com/youzin
플리커 때 처럼, 내용을 접하기도 전에 우수수 물음표부터 던진 서비스가 피드버너다.
피드를 굽는다(burning)는 게 대체 뭐지? 이 기능들은 대체 다 어디에 쓰는??
버닝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서,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 보다 더 적절한 워딩일 수 없다!)
서비스의 기능 하나 하나가 너무 재미있어서 (너무나 정확하게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
플리커 때와는 또 다른 종류의 흥분감에 휩싸였었다.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RSS의 잠재 가능성을 워낙 크게 실감했던 때라 더욱 그렇다.
정확히는 표준 포맷, 이라고 해야 할까?
사이트에서 데이터 덩어리만 외부로 뽑아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만드는 ‘피드’
피드버너의 오피셜 블로그는 지속적으로 피드의 잠재 가능성에 대한 레벨업 된 관점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 피드버너 공식 블로그 Burining Questions
⊙ Feed for Thoughts (November 21, 2005)
⊙ No Feed is an Island: Introducing FeedFlare (December 13, 2005)
특히, 2005년 FeedFlare 서비스 런칭 전 포스팅된 Feed for Thoughts는
당시 내가 봤던 RSS와 피드에 대한 내용 중 가장 선진적인 관점이었고,
단순한 학술적 전망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고 운영하면서 도출된 현장의 비전이라는 점에서 탁월했다.
게다가 곧 이어 No Feed is an Island (어떤 피드도 섬이 아니다) 라는 타이틀 아래
이런 관점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피드 플레어(FeedFlare)라는 걸출한 서비스를 내놓았으니.
어찌 이런 서비스에 버닝 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구글이 피드버너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쏟아져 나온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미디어계의 야후가 블로그 검색을 위해 테크노라티를 인수할 거고
(실제로 테크노라티는 초기 설계부터 상당히 media-oriented였고, – 테크노라티 UX담당 데렉 포와젝 블로그 참고
또 그 후로도 계속 그런 방향으로 강점을 보였고 진화되어 왔다.)
기술계의 구글이 피드버너를 인수할 것이다.
게다가 RSS를 매니지하는 피드버너는 XML 기반의 구글 베이스와 좋은 궁합이라는 말들이 떠돌았었다.
하지만 결국 그 수많은 인수 합병 중에도 여전히 피드버너와 테크노라티는 인디로 남아있다.
어쨌든 이런 여러 영향에 삘 받아
내가 쓴 초안 원고의 RSS 챕터는 1차분 99페이지, 그것도 A4 용지 기준이라는 거. RSS로만 책 한 권 쓸까 싶었다.
천신만고의 세월을 거쳐 책 페이지 기준 45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가 되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 페이지에 달했던 피드버너는 박스 하나로 싹둑~)
⊙ 유진이의 딜리셔스 중 RSS 관련 북마크 : http://del.icio.us/youzin/rss
: 귀차니즘 압박으로 다 저장해 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모아놨다. RSS 공부하실 분들은 참고-
분량도 분량이지만
한국에서의 표준 포맷을 통한 데이터 유통이란 아직 요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장벽들이 있어
내가 흥분한 만큼을 한국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설득할 자신과 의의를 찾지 못한 이유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구독’이라는 부분으로 타협점을 찾았는지 모른다. 핵심은 ‘포맷’이건만…
하지만, 자기 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비전을 가진 뭔가를 만나는 것은 즐거운 경험.
이들의 행보는 미투 플레이어들의 기능이나 UI 업그레이드 정도와는 그 수준이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피드버너 역시 나에게 그런 큰 즐거움을 주었던 서비스로 기억된다.
@ 유진이의 피드버너 사재기(?!) 리스트
http://feeds.feedburner.com/seoul
http://feeds.feedburner.com/naver
http://feeds.feedburner.com/daum
http://feeds.feedburner.com/samsung
http://feeds.feedburner.com/amazon
http://feeds.feedburner.com/sony
http://feeds.feedburner.com/local
http://feeds.feedburner.com/web2
http://feeds.feedburner.com/movie
http://feeds.feedburner.com/microformat (복수로 썼어야 한다는 거 –;;)
http://feeds.feedburner.com/youzin2
내가 아는 유명 블로거들의 도메인도 몽땅 다 등록해 버릴까 하다가, 품위 유지(??)를 위해 간신히 참았다…
but! 정작 내 블로그를 피드버너로 이전하는 건, 그 서비스를 안 지 햇수로 3년이 지나서야 겨우 했다는 거.
그게 바로 오늘이다! 에혀~…. >_<
도메인 장사꾼이 uncanni.net 사재기 하면서 피드버너 uncanni 아이디까지 등록해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