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공돌이들에 둘러쌓여 살고 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이렇게 보냈고, 그들을 좋아하지만,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나로선 참 싱기할 따름이다.
그래서 아래 쓴 내용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그냥 순수한 내 일상의 ‘관찰기’이다. G+이나 트위터를 해 보니, 그들과 나의 간극은 더욱 극명하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
Updated 공돌이와의 메신저 마무리 인사 (2020.07.17)
나 : 암튼 즐거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용! (이때 시간 금요일 오후 4:00)
공 : 퇴근하시려고요?
나 : 각자의 업무에 매진한 후 즐 퇴하세요~~!!
공 : 전 놀다가 퇴근할건데요
나 : 오후 시간을 각자의 의지와 스케줄에 맞게 활용하신 후 그 때의 감정 기분 상태에 맞추어 퇴근하세요~~
-_-;;;
모든 대화는 컴퓨터를 향한다.
*개발자의 생일 : 생일축가 → 오늘 뭐하니? 길드원들과 파티하니? → 테라 → 컴퓨터 교체 → 컴퓨터 수리 → 팬과 컴퓨터 수명의 상관관계
* 발렌타인 데이 : 초콜렛 이야기 → 선물 → 램 → SDD → i7 → 최근 CPU 동향
워크샵 가서 하고 싶은 게임 : 16진수 게임, n진수 게임
워크샵에서 받고 싶은 선물 : i7
컴퓨터와의 일체감이 매우 높다.
아침에 출근해 보니, 우리팀 막내 개발자 꼬맹이(여자)가 파티션에 기대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너무 놀래서 “우대리, 왜 그래??” 그랬더니…흑흑 거리며 하는 말 “CPU가…CPU가…” 알고보니 컴퓨터 수리 맡겼다 CPU 사기 당했단 얘기. 한참 울더니 하는 말 “그런 허접한 CPU를 끼워놓는 건 제 메인보드에 대한 모욕이예요.”
개발자가 기쁠 때
오후가 되니 아침에 울던 팀 막내가 환하게 웃으며 돌아다닌다. “왜 뭐 좋은 일 있어?”
수석님~~~ 하면 반갑게 달려와 아파치 서버모듈 셋팅이 어쩌구 저쩌구 상세한 설명….내가 알아듣건 말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곤. “응~ 고쳐서 다행이네^ ^”
택배 받으러 갔다오는데 팀 개발자 나를 보더니 손을 막 흔든다~~ 평소에 볼 수 없는 환한 미소를 띄고.
“수석님 이거 돼요!!” 버그하나 잡은 것에 이렇게 기뻐하는 순수한 우리 개발자들. ㅠ
무엇인가를 되게 만드는 순간이 그들에게는 가장 기쁜 순간이다.
새로운 뭔가가 나왔을 때 대부분 개발자이 맨 처음 하는 말
“이거 어떻게 한 거지?”
구현한 방식에 감동이 없으면, 그들은 아무리 화제가 되는 서비스라도 새롭다고 인정하기 힘들어 한다.
점점 컴퓨터와 닮아간다. 0과 1이다.
당신이 공돌이와 함께 생활한다면, 공돌이들이 당신을 싫어한다거나 무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수많은 순간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그저 0일 뿐이다.
그들은 0과 1이 아닌 상황을 몹시 힘들어 한다. 그리고, 0과 1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짜증난다. 따라서, 당신이 상사나 동료과 공돌이라면 가급적 그들에게 0과 1의 옵션을 가급적 짧게 제공해야,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 문과생에게 모든 것은 그라데이션이다. 0과 1사이에 우주가 존재한다. 세상을 0과 1로 정리하면 화가 난다. “넌 어쩜 그렇게 단순할 수가 있니!!”
공돌이의 사회성
단체 모임에 아는 IT업체 공돌이 이사님 한 분이 끼어있었다. 뒷풀이 가서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죄다 노래방 무대에 올라가 어깨 걸고 ‘사노라면’ 부르는 질펀한 술자리에 적응 못 하고 당황스러워 하심. 생판 남이 한 순간에 형님 아우 되는 지나치게 소셜한 대한민국 집단 뒷풀이 술문화 적응 못함. 눈치 챈 내가 “힘드시죠?” 그러니까…소심하게 옆에 있는 술집 냉장고를 가리키며 이러신다. “이거도 우리가 만든 거고, (노래방 기계를 가리키며) 저것도 우리가 만든건데…” ㅠㅠ 세상 사람들 먹고 놀게 할 수 있는 거 다 만들어 놓고, 정작 자신들은 즐기지 못하는 슬픈 운명.
언어의 오차범위가 매우 좁다.
점심 때 율동공원 밥먹으러 가는데, 호수 둘레길 드라이브 넘 좋아서 “이런 데서 살고 싶다~” 그랬더니 차에 같이 탔던 개발자 3명이 동시다발로 외친다 “여기(호수)서요?” 그들에게 ‘여기’는 바로 여기(반경 <1m), 내가 말하는 여기는 그냥 이런 호수가 근처(반경<5km).
어떤 공돌이의 미투데이 포스팅
두 아주머니의 대화.. >도곡은 얼마나 남았어요?? >많~이요 많이 오후 8시 47분
이 포스트에 달린 태그 : 응?? 많이가 얼만큼인데요? ㅜㅠ?? 두분은 완전 이해하신듯 ㅡㅜ
수치화되지 않은 개념은 이해할 수 없는 공돌이
팀 막내 공돌이와의 훈훈한 대화
막내 : 전 수석님이 좋아요! (참고로, 유진이 회사 호칭 정수석)
유진 : 나두나두!
막내 :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수석님도 수석님이 좋으세요?
유진 : 아니…그게 아니라…=.=
그래도 일단 설명을 해 주고 의미를 깨닫게 해 주면, 다음부터는 참 잘 기억해 놓는다.
(며칠 후)
막내 : 저는 수석님이 좋아요.
나 : 나두나두!. …흠 근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
막내 : 네! 알아요….두 개 다 바꾸는 거.
나 : 구~~뜨!!!
팩트만 존재할 뿐. 화자의 의도나 맥락은 아웃오브안중.
백만 년만에 회사에 미니스커트 입고, 완전 이쁘게 하고 왔음. 점심먹으러 갈 때까지, 심지어 지하식당에 내려가서까지 7~8명의 팀원들(나빼고 죄다 공돌, 공순)이 아무도, 아무런 멘트도 안 함. 어떻게 이럴수가. 참다참다 급기야 밥 수저 내려놓으며 한 마디.
나 : 야~ 근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나 이러고 온거 안 보여? 내가 진짜 입사이래 처음으로 치마 입었는데, 어떻게 아무도 한 마디를 안 하냐? 버럭버럭…
이 때 끼어드는 공돌이 후배
공 : 어, 아닌데. 지난 번에도 한 번 치마 입고 오셨는데. 지난 달 말인가 언제.
다른 공 : 맞아요. 저도 봤는데. 그때 입고 오셨었어요. (공돌이들의 웅성웅성..)
나 : (아니…지금 그 얘기가 아니라;;;; ) 쿵~
타이머 얘기를 하자는 거였나?
맞벌이 하고 있는 여자 분 토로. 자기 남편이 “집에 먼저 좀 와 있으라고. 집에 와서 컴컴한 데 불 켜기 싫다고 했다”고 한다. 심지어 남편이 맨날 집에 먼저 와 있으라는 했다고. 집에 와서 컴컴한 데 현관불 켜기 싫다고.
몇몇 개발자들 : (동시다발적으로) 어, 그거 타이머 있는데.
다른 개발자 : 맞아요. 그거 타이머가 어쩌구 저쩌구…이야기는 알 수 없는 가정용 타이머 스펙으로 넘어가고…
검증 안 된 얘기로 농담 따먹는 것은 어색할 뿐이다.
처음 팀 발령받아, 첫 티타임에서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회심의 혈액형 얘기를 꺼냈다. 다들 당황해하며 분위기 싸아- 이야기는 곧바로 심도있는 DNA와 혈액형의 상관관계…관련 최근 논문 동향으로…=.=
공돌이의 영화 관람
나 : 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블랙스완이 탔더라~ 우와
개발자 : 수석님, 블랙스완 보셨어요? 난 도저히 몬 말인지 모르겠던데. 옛날에 밀양 봤는데, 처음에는 과부얘긴 줄알았다가, 그 다음엔 ..불륜얘기준 알았는데. 다 보고 났더니 친구가 ‘신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라고 해서 ‘아~~’그랬는데.
밀양 지못미 ㅠ
공돌이들의 문서 작성
공돌이들의 ppt 문서 공통점. 대부분의 공돌이들이 서식, 레이아웃, 글꼴을 변경을 하지 않은 채 파일을 열면 나오는 디폴트 템플릿을 그대로 쓴다.
우리 회사에서는 사내 공통 서식 문서가 제공된다. 디자이너가 심혈을 기울여 표지, 목차, 내용, 마무리 장 등을 구분하여 하나의 멋드러진 ppt 템플릿 파일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 공통 서식 문서를 이용한 대부분의 공돌이들의 문서 전체가 검은 배경에 옅은 꽃무늬가 그려진 표지 템플릿으로 작성된다는 슬픈 현실을 발견해야만 했다.
개발자 남친/남편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법
잘못된 방법 : 사랑하니까 알아서 잘 할 거라고 기대한다/ 운다/ 크게 소리지른다
좋은 방법
(1) 피처리스트 Due Date를 전달한다.
감정을 싣지 말고, to-do만 간명하게 전달한다. 서술형보다는 불릿 포인트의 개조식이 효과적이다.
※ 문과계 뺀돌이들은 이와 같은 타이트한 reqirement로 운신의 폭이 한계 지어지는 걸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대충 해 놓고도, 엄청 잘 했다고 확대 해석하여 우길 여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2) 입력
화이트데이 즈음-
나 : 화이트데이에 남친한테 사탕받았니?
여자 개발자 : 아니요~ ㅠ
다른 개발자 : 입력은 했어?
여자 개발자 : 아니요
다른 개발자 : 입력을 안했으면, 못 받지~~ 왜 입력을 안했어. (ㅋㅋㅋ)
하지만, 개발자들은 한 번 입력이 되면, 이후론 편해짐. 할 것만 명확해 지면 개발자들보다 더 잘 implement하는 종족도 많지 않다. 물론, 정해진 스펙 이상의 것을 하는 센스는 기대하지 말 것.
공돌이의 기념일 챙기기
내가 아는 모 조직장님. 화이트데이 챙기셨냐고 여쭈어 보니, 그게 뭐냐며. 이미 본인은 1년에 5일 이상 챙기신단다. 생일, 결혼기념일, 처음 만난 날, 100일 된 날 등등. 40대 중반이 되셨는데도ㅠ 한 번 입력되면 삭제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성실하게 무한루프.
공돌이와의 골프 라운딩
동갑 공돌이 세 명과의 라운딩. 누가 티샷을 해도 하거나 말거나 티박스에서 각자 연습 스윙하고, 유일한 레이디인 내가 아무리 드라이버를 멀리 날려도 굿샷 한 번 안 외치고, 멀뚱하니 서 있는다. 보다못한 나의 외침! “자, 다음 홀부터 제가 티샷한 볼이 떠서 날라가면 박수를 치면서 ‘굿샷~~’이라고 외칩니다.”
다음 홀, 드라이버가 날라가자~ 기계적인 박수와 어색한 굿샷 외침. “자, 이제 굿샷을 외칠 때 한 명에 3초씩 딜레이를 주세요~” ㅋㅋ 한 홀도 빠지지 않고 가르쳐 준대로 열심히 외치는 공돌이들.
전문 용어의 구사에 능하다.
한 개발자가 라섹수술을 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출근. 유진이가 “북에서 온 사나이냐? 푸하하” 하는 사이 다른 개발자의 질문
다른 개발자 : UV되는 거야? 라섹하면 그게 중요한데.
라섹 개발자 : 응.
다른 개발자 : 그거 몇 옹스트롬인데?
라섹 개발자 : 400나노미터.
유진 : -_-;;;
옹스트롬 …옹스트롬…대체 언제적 옹스트롬??!!
공돌이의 나무 관찰
신록이 깊어가는 초여름, 점심 먹고 들어오다 회사 근처에서 무성한 나무 한 그루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후배 발견
유진 : 야, 너 뭘 그렇게 보고 있어?
후배 : 네! 옹이의 분포 비율을 보고 있어요. 2:1…2:1…2:1…이네요.
유진 : (읭????)
반면, 일상생활에서의 어휘구사력, 특히 감정 표현능력은 몹시 제한적이다.
너무 들어서 CD 다 닳아 3번이나 다시 산 CD가 있다는 모 센터장님. 그 CD가 뭐냐고 여쭈어보니, 내가 최고로 꼽는 키스자렛 Solo Concert !! 알고 보니, 고딩때부터 30년 광팬. (참고로 나도 광팬) 나도 수 십번은 들었지만, CD가 닳지는 않던데. 너무 신기하고도 반가워 이어진 질문.
나 : 센터장님, 근데 왜 키스 자렛이 좋으세요?
센 : (급 당황) 엇….(주저주저) …그런 건 생각해 본 적 없는데.
30년 덕질했던 연주자가 왜 좋은지조차 표현할 수 없는 공돌이의 슬픔.
※ 참고로 문과생 출신. 키스자렛 음악 한 번도 안 들어 봤어도, 최소 15분 이상 떠들 수 있음. “아, 키스 자렛. 내가 아는 사람이 키스 자렛 좋아하는데 말이야. 그 사람이 재즈매니아인데, 예전에 빠를 하다 망했거든…그 빠에도 키스자렛 CD가 많았는데 말이야…” 거침없는 무작위 전우주적 하이퍼링크.
※ 참고 링크 : [개념글] 공대생들이 공대 힘들다고 징징되는거 구라임
코엑스에서 열렸던 월드 IT쇼 2011…

그걸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걸까? 인터넷으로 동영상 보게 된지 15년 넘은 거 같은데…
뭔가 좋은 거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전달이 안되는 슬픈 어휘 구사력 ㅋ
공돌이들의 박람회 부스 접대 분위기

컨퍼런스 관람객들이 들이닥치거나 말거나 다들 마이웨이~ 특정 집단 비하아님. 내 눈엔 넘 귀여워서~ ^^
더 욱긴 거. 이 사진 보여주니 우리팀 꼬맹이 하는 말. “아, 참 편안~한 분위기네요. 전 이런 분위기 너무 조아효”
너무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ㅠㅠ
공돌이로써 눈물만 흐르네요 ㅠㅠㅠㅠ
딴분들 보시라고 페이스북으로 링크 좀 납치해가겠습니다 ㅎㅎ
다행히 저 분류에 많이 안섞이는 것으로 볼때, 전 공돌이를 벗어난걸지도 모르겠네요
공감도 많이하고, 크게 웃으면서 잘 봤습니다. ㅎㅎ
ㅎㅎㅎ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제가 저렇군요. ㅎㅎ
저도 페이스북 담아갑니다.
오오오오 누나 수석됏군요!!! 정수석님!!! 케이블 남는거좀!!!
하핫. 공돌이의 한명으로 즐겁게 웃다 가네요.
저도 페북에나 함 옮겨봐야겠군요. ^^
나두나두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데 12분 걸렸네요.
설명도 써주시지…
트윗타고 들어와 “나두나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저도 공돌이인데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중간에 키스 자렛의 경우라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거죠? 저도 표현이 안되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저도 공대(컴퓨터공학)나와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일반인들 눈에는(또는 문과생들 눈에는) 이렇게도 비춰질 수 있구나, 라는걸 잊고 살았는데 다시 생각나게 되었네요.
그래도 저는 고등학교 인문계 문과계열 출신이라 그나마 낫지만(?)…
정말… 정보고출신에 컴공과 나온 친구들과 얘기하면 …ㄷㄷ… 정말 최고죠 ㅋㅋ
저를 되돌아 보게 되네요 ㅋㅋ.
페북에 담아가겠습니다.
키스자렛에 대한 문과생의 표현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소녀시대에 대한 문과적인 표현입니다. 네에…
http://wallflower.egloos.com/3499286
(글쓴이는 교수님…)
크크크크크~
너무 이해가 잘 되네요.
재밌었어요~
저도 공돌이지만 그들을 잘 이해해 주세요. 매우 순진하고 착한…그래서 슬픈 짐승들이네요.
ㅎㅎㅎ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재미있어서 페이스북으로 납치해가요:)
공돌이인 나도 이해하기 힘든 분들과 일하시는군요.
공돌이들 위에 군림하는 듯한 이런 문체와 표현법 좋아 보이지만은 않네요.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군요.
특히나 마지막 사진은 정말 압권입니다. ㅠㅠ)-b
하나같이 다들 My Way군요. ㅠㅠ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이거 마구 공유 하고 싶은데 페북으로 담아갈게요~!
뛰어난 문장력, 반해버렸어요.
더 이상 회사에서는 수석님을 뵙지 못하고 있는 함효예요^^:;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트위터에 납치해갑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전 15년째공돌이로 살고 있는데, 이글의 공돌이와는 많이 다르네요.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ㅎㅎ 재미있네요.
페북에 데려갑니다. ^^
그 공돌이분들이 이글을 안보셔얄텐데 말이죠~ ㅎㅎ
보고나면 은근 마음에 두고 행동이 조금 달라질거에요~ㅋ
뭐 물론 몇 주 지나면 다시 리셋이겠지만서도;;
완전 재밋게 보고 갑니다.
마치 내 얘긴거처럼 막 흥분했다가 웃다가
그러다가 공대를 선택하고 지금까지 지내온 내 삶이
딱 저렇게 요약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슬퍼지네요..
뭐 물론 몇 분 지나면 다시 리셋이겠지만서도;; ^^
공대생 출신 개발자를 사귀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공감이 가네요,
내 인생 최대의 인간발굴이었는데,
이런 특징을 좀더 알았더라면(참고로 문과생은 아니지만, 문학적 기질이 다분한 여성이라 감성 장난아님, 언어에 감성을 녹여서 늘 대화함, 단 개발자는 나의 언어 이해 못함)
오래 사귀었을것을. 껄껄껄.
한번 더 다른 공돌이를 만나 잘 키워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