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쿠 속의 작은 한국, 신오쿠보
술을 먹자는 일념하에
지인들의 목을 졸라 받아낸 접대~! ㅎㅎ

신오쿠보역
신주쿠에서 JR라인으로 한 정거장 떨어져있는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고 이수현씨가 일본인을 구한 바로 그 역이라고 한다.

나를 깊숙한 어둠의 어디론가 끌고 들어가는
두 남자

어디서 마니 본 듯한

익숙한 문자들….홋

불고기에 오징어 볶음
줄창 일본식 달달한 맛에 질렸던 나에게
한 줄기 오아시스!

그리고 맥주 한 병이 천엔씩 하던 @.@
“통기레쓰” (← 거꾸로 읽어보시압^^)
철지난 일본 노래들도 부르고..
잘 모르는 일본 비즈니스 얘기도..
없는(^^) 살림에도 술고픈 유진이 접대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
진정 아리가또입니다..한국오면 나도 함 쏠께여^^
부디…전개하시는 비즈니스들
모두 성공하십셔~!
종종대는 바쁜 일정도 마무리되어 가고..
어느새 돌아갈 날이 성큼 다가와 있다.
# SHIBUYA, NOW RAINING…

시부야!
지난 번 왔을 때 꼭 제대로 다시 보리라 결심했던
시부야 탐방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하루는
동경 젊음의 코어 시부야에 올인~!

결정적으로 내리 비가 와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우리의 유진이 꿋꿋하게
우선 제일 가보고 싶었던
시부야 패션의 첨단
Shibuya 109

한 3개 층만 돌아다녀보니
현재 스코어 시부야 패션의 기본 스타일이 딱 잡힌다.
지금 유진이로서는 도저히 커버할 수 없는.
단 한 장도 못 건지고 목걸이만 하나 집어들고 나왔다
눈요기는 실컷했네…

새로 오픈한 파코 백화점
시부야 109와는 또 완죤 다른 도시스럼

지하의 문구점은 ‘문방구’를 향한 유진이의 사랑을 충족시켜 준다.
일본은 종이와 문방구가 좋다고..

같이 붙어있는 서점
어찌나 책표지들이 이쁘던지

일본말 하나 모르는데도 다 사오고 싶다. ^^

“우리는,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어떤 인간인지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우리를 관리하는 놈들이라든지, 미래에 우리를 관리하려는 놈들에게.”
가네시로 가즈키 Fly Daddy Fly 中
특히나 디자인 섹션은…그야말로 천국이다.
이 풍부함, 이 다양성

고전에서부터 현대 작가들까지, 사진, 팝아트, 일러스트,
만화나 영화 관련 디자인 서적까지
극세부화된 아이템들이 한 섹션을 꽉 채우고 있었다.
M’s Shop에서도 느꼈지만
주어진 공간을 틈하나 안 내고 빡빡히 채워내는
이들의 컨텐츠에 대한 탐식은 정말 대단하다.

Neither of us can go to heaven
unless the other gets in
하니 내 입에서 줄이줄줄이 흥얼거려지는 문장들
Good girls go to Heaven
Bad girls go to Amsterdam
Good boys go to Heaven.
Bad boys go to Pattaya

마크제이콥스는 또 왜~~?
벌써 팝아트화 되어 버린 마크.. ㅠ.ㅜ

그리고 바스끼아
스트릿 아트의 영원한 옵빠

Sexy guy
마돈나가 탐냈을만큼,,,앤디 워홀이 홀딱 반해버렸을만큼..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바스끼아는
그의 유일한 여자, 아무리 방탕해도 언제나 돌아올 그의 집이었던
수잔의 손가락에 반지를 그려주고 말했다.
“Now you are my wife”
멋지지? 눈이 튀어나올만큼
하지만 이 멋짐의 댓가는…ㅎㅎ
바스끼아를 시부야의 한귀퉁에서 만나고
뜨거운 열정에 존재를 그을린 이들의 가혹한 운명에 대해 잠깐 생각해봄
# 시부야 골목골목 헤매기

시부야엔….있다!!
골목골목을 파헤치는 재미가~
큰 길가 보다는 숨겨진 골목들이 더 재밌었던 시부야^^

트랙스 = 요시키(X-Japan) + 이수만?
선전하기론 시부야를 대형 현수막으로 뒤덮었다던데
내가 본 건 이것뿐.

박용하게 아니~~게? ㅎㅎ

이 건물은 어떤 브랜드의 매장일까요?
힌트1. 월드와이드 브랜드
힌트2. 태국에서 대량 반입해 들어와
힌트3. 유진이와 늘 거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함께 하는^^

딩동댕 와코루~!
이뻐용

간판 가득히 토시
신곡을 들어보자~!
Living for Today
by Toshinobu Kubota

저 멀리…

Small Paradise

공사중인 아웃백 매장
벽에 저 낙서들은 어떤 인테리어로 재탄생할까

다소 심난한 주변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통화가 즐거운 오빠

대체 뭐래는 거야~~ ^^

간판+ 그래피티 + 따닥따닥 전단지
온통 메시지로 뒤덮힌 시부야

곳곳에 자전거 정류소(^^)
일본엔 유난히 영어 상호명이 많이 보인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영어 상호명이
대개 귀에 딱 꽂히는 단순유명계열의 단어들이라면
동경의 간판들에선 보다 미묘하고 섬세한 뉘앙스에…귀에 확 걸리지는 않는
그런 단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아로마샵 Pieno, 화원 Studio Alta
코스메틱샵 Azur, 안경점 A Look
악세사리점 off the wall …

선술집

나무외벽에 손으로 직접 페인팅한 메뉴

시부야를 밟고 선 유진
아잣~!

베이커리 Viron
베이커리~~~
일본의 빵하면
그 밤에 먹었던 입안 가득 우유향이 듬뿍 배어났던
나비파이의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록뽕기 이쵸메의 PAUL이란 과자집에서 사먹었던
브리오슈, 파이, 치즈케익이랑 푸딩
으으으…잉잉잉…
일본은 나에게는 물과 종이가 좋은 나라였는데
여기에 하나를 더 얹어 빵까지도.
일본 제과점 빵들..정말 맛있다.

서점 Book 1st
백화점 지하가 아닌 진짜 전문 서점에 들려보자
전문 대형 서점인데 테마별로 층층이 …

그래서 단층의 교보문고가 아닌
그 옛날의 종로서적을 떠올리게 했다.
층별로 한 층씩 올라가며 이리저리 미지의 책탐험에 나섰던.
어리디 어렸던 유진이

무언가를 들여다 보는 사람들

세계 어디나 같은 서점의 한귀퉁이 풍경

요시다 슈이치
동경만경 프로모 포스터 (위에거)
메일로 알게 된 두 사람이 사랑을 두려워하며
더 이상 다가서길 거부한 채 서로를 탐닉한단다..
웃기는군!
ㅎㅎ
참~!!
책을 검색할 때는 네이버가 좋단다.본문 내용까지 검색해 주고,
가격비교까지 해준다네.
이렇게 훌륭할데가..^^

먼진 모르지만 베스트셀러
Destiny of Love

계산대에도 직접 그린 그림들로 데코하고 있었다.
이렇게 일본은 직접 손으로 만들 것들이
일상의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만든다.
그냥 마구잡이로 찍어낸 것들과는 얼마나 틀린가.
비뚠 선 하나에도 숨결이 어려있어
내가 일본에서 정말 좋아하는 점.

비오는 날에도..
샌드위치는 계속된다.

C’est Bien 이건 머게~~
(불어로 That’s good?)

안들어가봐도 대강 감이 잡힐 듯한.. ^^
이미 M’s Shop에서 충분히 충분히 체험했기에
호기심을 접고 발걸음을 계속한다..

어둠이 내리는 시부야..
시부야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그렇게 그냥 이 동네의 비냄새를 맡아본다.
난 지난 밤을 샌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이끌고
이 다음에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비는 세찬 폭우로 변해있다.
# 록본기의 짧은 밤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한 나의 선택은
나로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록본기

레게 펍 Zion에서 만난
일본계 미국인 티나

늦게까지 신나게 춤추고 놀다가 교자만두 먹으러 갔다.

이 썰렁한 교자를 가장한 불량일 수도 있는 만두 한 접시가 600엔~!
흠…

캐나다에서 자랐다는…이름이 가물
일본 여성답지 않은 유창한 영어 화술에 세련된 매너가
인상적이었다.
물론 사진에서는…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짧은 만남, 짧은 인연
한국오면 다시 보겠지..곧 온다니^^

밤의 록본기…
역시나 익숙한 이태원 삘이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나에게 록본기는
동경이란 도시락 네모칸칸에 달린 열린 문
여기는 파헤칠 것이 많다.
아마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꾼 거리였을 지도 모른다.
아마 많은 사연이 어둠에 묻힌 거리일것이다.
알 수 있다…
몰라도 안 들어가봐도 알 수 있다.

록본기에서의 짧은 밤을
택시로 거둔다.
# 신주쿠에서 스타벅스 찾기
다음 날 아침..
앞으로 유진이가 어려운 일을 표현할 때에는 이렇게
“신주쿠에서 스타벅스 찾듯 하다”ㅋㅋㅋ
나의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신주쿠…
아주 징하다 징해 ㅋㅋ

신주쿠…를 잊지 못하리라.
신주쿠에서 찾은 4개의 스타벅스도…

그 복잡하디 복잡한 동경의 지하철 타기도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고

난 제법 길을 잘 찾아가기 시작한다.
돌아올 때가 되어서야…겨우 -_-;;;

록본기 이쵸메
내내 비오더니만
내가 가는 날이 되자 쨍~하고 맑아왔다.
하지만 이 편이 더 좋아.
비오는 동경이어서 더 좋았다.
그 편이 나에겐 더 좋았어.

동경의 마지막
록본기 이쵸메에서~!

콰쿠상과 함께
# 돌아오는 길
3000엔짜리 리무진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1/3 가격인데다 새로운 경험 아닌가.
비장의 케이세이선 종균이 만세.
종균이가 지하철 노선도에 가는 길 체크해 주고
내가 어리버리 식당에서 다 펼쳐놓은 카트랑 배낭 싸는 거 도와주고
그러는 거 보면서
왜 종균이가 왜 훌륭한지 실감.
덕분에 비행 시간에 엄청 늦어 한바탕 소동을 피우긴 했지만… ^^
어쨌든
그래두 왔자나…^^

오시아게역에서 나리따 제 2터미널로 향해 가는 나를
Rapid와 Express를 헷갈려 하는 나를
많이 도와주셨던 일본인 할머니.
여튼 케이세이선의 종류가 많이 헷갈림의 극치였는데
이 할머니께서 직접 공항에 전화까지 걸어주시면서 내용을 알아봐 주셨다.
솔직히 동경에서 혼자 여행하며 길찾기에 전전긍긍한 많은 시간동안
난 그동안 내가 가졌던 “일본사람의 친절함”에 대한 환상을 많이 깼다.
와장창 깨져버렸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적합하리라

개인주의랄까..
뭔가 잘 모르는 타인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에 대한 달갑지 않아하는,,
내 테두리를 지키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분명히 보여서
다가가기 어려웠다.
동경은 혼자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그렇다.
모든 것이 세분화 되어 있어,
싱글들조차 ..,아니 그 누구조차 맞춤형 생활이 가능하다.
모든 살 것들도 혼자 살기에 딱 맞도록 소폭 포장되어 있고
필요한 건 다 있고, 제품들의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누릴 것도 많고. 살 것도 , 볼 것도 모두 많다.

아마도 자기 완결성을 갖춘 이들에게 동경은 참 살기 좋은 곳일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퍼지로 움직이는 좌충우돌족들에게
동경은 자꾸만 같은 곳으로 튕겨나가게 하는 닫힌 미로
사람들을 접해도 뭔가 기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들
정말 솔직히 말한다면
그냥 옆에서 보기만 해도 이런데
이 갑갑이들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로.. ^^

그런데..막판에 할머니는
모든 게 다 다르다
한국이건 일본이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 집으로~!!

다시 나리따

우여곡절 많은 일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나는 이제 집으로 간다
나의 마지막 한 마디는
시호코가 유진이에게 가르쳐 준 바로 그 말

“다이죠부~!”
(No Problem)

다시 돌아온 우리 동네
신주쿠의 원색의 현란함에 물을 빼 놓은 듯한
내가 좋아하는 신사리

신주쿠 주류할인샵에서 신림동 유진이 집까지
무사히 귀환한 4총사~!
보기만 해두 …뿌듯뿌듯^^
언젠가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이 녀석들…
=-==-=-=-=-=-=-=-=-=-=-=-=-=-=-=-=-
어찌보면 너무나도 훌랄레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아무리 훌랄레라도 떠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인연
하지 못했을 경험들
앞으로 계속 이럴 수 있기를
떠남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수 있기를…
“유진, 유진! 다이죠부~!”
그렇지 시호코?
또 다시
내 앞에는
살아가는 일만이 남아있다.
:-)
# Special Thanks to
“손가락이 뿌러지는 줄 알았다 이년아. ”
불과 추석 일주일 남겨놓구 결정한 일본行
그 구하기 힘들다는 일본행 표를 그리도 싸게 구할 수 있었던 건
여행사 카운터밥 5년 넘게 먹은 은영양 덕분이다.
구한 것만 해도 고마운데 거기서 만원 또 깍아주는 건 또 머냐.
땡큐 베리머치요.
아시아나쪽으로도 빽 써 주신 김교수님과 그 아드님께도^^
그리고
동경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일구고 있는 한국 남자들
곽, 심, 균
모두들 성공하십셔~!

특히나 BK
그 중에서도 BK’s Survival Kit
3단 접이식 우산과 돼지코
정말 잘 썼다..

여행만큼이나 특별한 추억
록본기 이쵸메의 모리 빌딩 바라보았던
이 정지된 풍경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여행의 끝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또 다시 감사한 마음이 가득~
내게 이런 시간을 가능하게 해 준 모두에게.
다음번엔 호주에 갈거예요.
어떻게든 수배해서 폴을 만나야지~
엄마 캥거루 주머니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
그리고 태국에, 카오산 로드의 아름다운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도 마셔야해.
쌩솜에 취해서 신나게 물병도 두드리고.
그런 바램을 안고 다시 시작합니다.
걸어갈 길이 있어서 좋아요.
아잣~!
:-)
[2004.9] Lost in Tokyo…그 7일간의 이야기
- 훌랄레라도 간다고….신주쿠, 요코하마
- 하코네의 아름다운 시간들
- 버드&시호코, 아키하바라 판타지아
- Last Scene : 동경코어 시부야&록본기
사진들과 함께 같이 다녀온 기분이다. 좋은 사진, 좋은 여행 고마워!!!!
오랫만에 들렸다 간다.
덕분에 일본 구경도 잘하고… 오사카에서 돌박이 아들키우며 잘 살고 있을 일본 친구도 생각나고 그랬음.
근데, 얼굴에 뭐가 그리 많이 났누?
너무 무리해서 일하는 건지, 너무 무리해서 노는 건지…
아무쪼록, 건강해라.
잘 지내구…
유진양!! 연락 한 번 해줘.
부탁이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