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부터 6월까지 한 석달.
하루도 안 빠지고 술을 먹었던 적이 있다.
그 앞 뒤로도 좀 심각한 음주가무의 나날이었지만, 그 때는 정말 단 하루도 안 빠졌다. 만취도 종종이었고, 몇 번인가 필름도 끊겼다. 술 먹다 아침해 보며 집에 돌아와 셔틀에서 기절하기를 반복하는 나날이었다.
회사에선 서비스에서 기술 조직으로 이직 수준의 전배를 해, 무진장 일을 해치우던 중이었다. 그땐 기술 조직에 이렇게 오래 있게 될 줄 몰랐다. 잠깐 왔다 기술 배우고 다시 돌아가 서비스의 문익점 선생이 되어보리란 어이없으리만치 얄팍한 요량이었다.
소주 한 병에 정신을 잃고 친구에게 들쳐 업혀온 날. 그날이 아버지 제사인 걸 오후 늦게 정신차려서야 알고 그 때부터 술을 끊지는 못해도 줄이기 시작했다.
그 기억들이 미투데이에 조각조각 남아있다. 내게 필요한 사람들이 모두 내 인생 안에 있었던 날들. 스샷을 뜨고, 백업을 한다. 모니터 앞에 펼쳐놓고 냄새라도 맡아볼 수 있을까 싶어…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