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31
블로깅도 안 하고 올해 머 했나 돌이켜 보면,
4/4 분기에 놀멘놀멘 큐로에 쓴 3편의 ‘열광’ 시리즈로 나의 반 년은 정리가 되는 것 같다.
- 10월 : 나의「지상 최강 결정전」관람기 : 왜 격투기에 열광할 수 밖에 없는지!
- 11월 : 미국 명품 드라마 6, 그들의 유혹을 즐겨라
- 12월 : 2005,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유럽 축구의 추억
이종 격투기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했다. 여기에 효도르라는 가공할 만한 캐릭터가 숨겨져 있었으니
오늘 ‘남제(男際)’에서의 모습까지도, 60억분의 1.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다음 달에 한국 온다니, 방법을 찾아봐야지.
미국 드라마는 위기의 주부들과 로스트를 접하며 빅뱅. 그 와중에 섹스앤더시티가 시즌 6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회와 스페셜 프로그램까지,, 끝까지 잊을 수 없는 드라마.
그녀들과 굿바이 하며, 나도 한 시기를 넘기는군아. 싶었다.
좋아했던 축구. 지성과 영표가 프리미어로 간 것이 나한텐 골든벨이었다.
올해의 많은 시간은 축구 보고, 네이버 뉴스에서 축구 뉴스 보서, 축구 사이트 가서 게시판 보고 축구 재방송 보면서 보낸 것 같다.
아드보카트호의 막판 국대 두 경기는 직접 상암가서 보기도 했다. 친구들이 땡큐지.
축구계는 정말 나를 끊임없이 즐겁게 해 줬다.
특히 룬희, 드록바, 호나우딩유, 호빙유, 아드리아누, 메씨
무링요, 퍼거슨, 레이카르트, 뷍거, 아드보카트,,,이하 다들 한 칼 하시는 유럽 리그 감독님들 모두 감사드린다.
지루한 나의 일상에 불타는 축구화를 던져줘서.
어찌보면 심플했다. 축구 많이, 격투기 종종, 드라마랑 영화 조금. 웹 2.0 공부도 좀 하고.
조금 골아팠던 부분이라면? 나이먹고 다치고 일과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발견들. 근데 결론적으론 아무 생각 없다.
그렇게 메타를 제거하는 게 나의 내년의 목표다.
다행히 신년 운수가 대통이다. 우짜든동, 기분 좋다.
참고로 네이버 검색창에 자기 생년월일 치면 돈 안내도 꽤 장문의 신년 운세가 나온다.
자 그럼, 12시가 되기 전에 후다닥 수상해 보자.
유진이가 뽑은 올해의 상
아쉬운대로, 이렇게 돌이켜본다. 굿바이 2005-
- 올해의 캐릭터상 : 첼시 무링요 감독
“나는 유럽 챔피언이고 주변에 널려 있는 시시한 감독이 아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소송 일로까지 치달은 벵거 감독님과의 말싸움은 물론, 무마하기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 사건.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님이 뭐 나는 첼시의 약점을 알고 있다라고 하니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까이 베니테스가 아는 첼시의 약점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정말 탐구 대상이다.
퍼펙트 크라임, 밀리온 달러 베이뷔가 아슬아슬하게 뒤를 잇는다.
참고로 2004 올해의 영화는 “스파이더 맨2″였다.
2003 올해의 영화는 “어댑테이션“
최홍만, 킹콩 등의 쟁쟁한 후보자를 물리치고. 올해 하반기에는 룬희 재롱이랑 지성이 보는 재미로 살았던 것 같다.
맨날 퍼기 감독님께 주장시켜달라고 졸라서 난처하게 만들고, 여자친구 한테 400만원짜리 선물 받았다고 자랑하고, 거대 왕사탕이나 물고 다니고.
바람피다 걸려서 약혼녀한테 싹싹 빌고, 축구장에서는 천재고,. “여하튼 특이한 넘이야”
비교 불허. 백만 년만에 가슴 떨리다.
연극, 영화, 드라마, 책, 축구, 각종 스포츠에서 숱한 캐릭터에 뻑이 갔으나, 이런 느낌 첨이야. 서른 중반에 빠순등극…둥둥~
별로 들은 음악이 없다. 드라마 주제가, CF, 영화, 프라이드 선수 입장곡 등…
LOST, 삼순이 등.
베철러로 시즌 1부터 6까진가 싹 봤다. 미쳤나보다…근데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음이여. 쩝.
모든 페이지가 다 밑줄. 그야말로 ‘열렬히’ 읽었다. 슬프기도 했다.

외계인 맞다. 축구공으로 예술하는 외계인. 최전성기를 맞은 그의 플레이는,, 걍 입이 딱 벌어진다.
너무 완벽해서 스킬이 더 이상 스킬처럼 느껴지지 않는 경지였던 (누군가가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에 대해 그렇게 말했던듯)
인테르 시절의 호나우두처럼.
허지만 점점 더 쇠락해져 가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내년엔 부활하실텐가.
도연아. 너와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어 운운.
그가 떴다. 난 아쉽다. 나만의 보석이었는데, 이젠 모두의 것이 되어버린듯한.
내년에 꼭 보고 싶은 것 : 비랑 고현정을 같은 드라마에서 보고 싶다.
고현정-비가 맞장 뜨는 죽일 놈의 연상연하 러브라인,,,숨막힌다.
뭐니뭐니 해도 내년은 월드컵의 해다. 맘 편히 봐야한다.
월드컵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아주 새로운 뭔가가 오지 않을까…라는 예감이 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