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Diary

…………………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인데..
잠이 오지 않는다.
이틀째다.

낮에는 밀려드는 일에 치여 모든 걸 잊고
폭주기관차 모드로 달려가지만
결국 돌아와 보면 이 사건,,,헤어나기 힘든 너무도 큰 충격이다.

온갖군데 사이트들을 다 돌아다니며, 다른 물, 다른 톤의 댓글들을 멍하니 클릭클릭해 보기도하고
냉정한 자세로 사태를 분석하는 이런 저런 입장들의 논평들을 읽어보기도 하지만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한 사람의 너무나 처참한 죽음앞에서

솔직히 파병철회니 고수니 그런 입장은 도통 생겨나질 않는다.

정부의 의교적 무능과 대처능력 빵점에 대해선,,,속이 터질 지경이지만
그 결과를 물어 뜯는 각양각색의 해석에 대해서는 정말 누가 맞고 틀리는 지도 잘 모르겠고.

(단, 조갑제라고… 미친 개소리,,,고인을 두 번 죽이는 개망발,,,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그 작태엔 정말 환장하겠다. 미치지 않고서야………토할 것 같다. )

사람은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라고…
칼도 아니라 톱이었다는데,,
그냥 그 상황이 너무도 끔찍하기만 한 것이다.

그 공포란,,,어떤 것이었을까.

너무나도 처참하다.
눈이 가리워진 채, 톱을 들고 내 목을 베겠다는 성명서를 읽는 사람들 앞에서..

그 다음은……아…대체 무슨 말로……..

…………..

이렇게 있다가도
아침이면 다시 생활의 쳇바퀴는 굴러갈거고
시시덕시시덕 농담 따먹기도 할 거고
틈나는 대로 유로 2004도 들여다 볼거고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발을 까닥거리기도 할거다.

일상이란 잔인하고도, 강력하다.

그래도 이 일상이란 엔진이 있어주어서,
나로서는 답을 찾기 힘든 이 불가해한 비극에 숨막혀 버둥거리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앞을 보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비록 그 끝에 놓인 것이 죽음이라고 해도.

지금 난 살아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살아있는 자의 몫으로,,,진심을 다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안하세요. 부디….

4 comments on “…………………”

  1. 유진아…………………………………………………………………………………………………………..

  2. 축하 메시지 너무 감사드려요.. ^^
    사실 메일로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지금이 집이라 먼저 이렇게 덧글로 남겨드립니다.

    http://anniversary.egloos.com/ 가셔서 “축하메시지”메뉴 보시면 유진님이 보내주신 감격스런 메시지와 함께 다른 분들의 메시지를 같이 보실 수 있습니다.

    :-)

  3. 이런.. 제가 말씀드릴 부분만 말씀드리고 정작 글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네요. ㅠㅠ

    정부의 작태야 어제오늘일은 아닙니다만.. 최근엔 정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곳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는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 제발, 믿을 수 있는 곳이 단 한곳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4. 오히려 주어진 삶에 충실한 것이 가신 분에 대한 진정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죄책감 가지지 말고, 하루 하루를 충실하게, 즐겁게, 아낌없이 살아나가세요. 물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지 않고, 그 일이 다시 없으려면 무엇을 해야할까를 고민함과 동시에 말입니다.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