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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SN 닉네임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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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문득 떠오르는 몇몇 닉들

  • 중국집 스티카 콜렉터
  • 서울 꽃미남 유람기
  • Crazy but beautiful….High Heels
  • fuck that lovely little thing called L, you need a brain surgery
  • 온다 와~~ ㅋㅋ (→ 첫눈 오던 날)
  • soul after six
  • I’m lovin’ it
  • 고스톱과 미나토의 대결,,, 원력보살의 힘
  • 크리스마스 전에 남자가 생길꺼라는 편견은 버려!! 그건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이야
  • 파도처럼 밀려가서 그냥 닿아있으면..그럴 수 있으면
  • 두 번 죽어도…육오슬라비아 정신으로~!!
  • 유쾌한 씨의 껌씹는 소리는 유쾌할까?
  • 메멘토 증후군 환자의 쑥과 마늘에 관한 진실

My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조그만 전광판엔
저런 우스븐 것들이 낙서처럼 그려졌다 지워졌다.

쓰지도 않을 MSN 닉을 저리도 바꾸어대며, 그렇게 하고도 또 무슨 못한 말이 더 있어서…

엽기라구? 저게 내 인생이야.
저게 바로 나의 텍스트 버전 오에카키고 내 인생의 키워드고 내가 밑바닥까지 내려가도 붙잡고 사는 것들이야.

언제나 헷갈리는 고스돕의 길과 미나토의 길
죽을 것 처럼 힘들 때마다 옷고름 입에 물고 외쳐보는 ‘육오슬라비아 정신’
배고픈 인생엔 때론 냉장고에 차곡차곡 붙여놓은 싸구리 중국집 스티카가 구원의 빛이고
유쾌한 씨의 껌씹는 소리가 유쾌하든 말든, 난 경쾌한 진군을 해야 하는 거야.
쑥과 마늘로 버티다 보면 10분 전 일도 기억 못하고 또 다시 같은 미로를 헤매는 요괴인간도 언젠가 인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이런 깃발들 없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겠어.

그리고 오늘 나의 MSN 아이디는

죽은 돼지가 끓는 물을 두려워하랴 ~!!

엥? 그건 돼지의 영혼을 두 번 죽이는 발언이라구?!

난 두렵지 않아. 정말로 두렵지 않다구.

5 comments on “나의 MSN 닉네임 퍼레이드”

  1. 마침내 나는 죽은돼지가 되어 끓는 물에 익혀져서 익사했어. sos를 했는데 닿지않더라고 …ㅠ.ㅠ

  2. 살아있기때문에 두려운거야
    돼지에게있어가장두려운때는아직은살아있으나곧죽을돼지가될거라는분명한예감을받을때
    그느낌야말로………………차라리죽은돼지가된것만못해.

  3. 하지만 두려움에 져서는 안돼
    두려움은 세상에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 잃어서는 안돼는 것들을 파괴시켜 버린다고.
    나는, 앞으로 살아가며 또 그 무엇에 지게 될 지는 몰라도
    최소한 두려움에게만은 지지 않겠어.
    다시는다시는

  4. 참으로 설명적.. 장황한 문장들의 행렬..
    애써 설명하기는…–;
    그렇게 정체성이 없나?
    노출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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