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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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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고향 바다에서 잡혀와 천리타향 신림동 시장,
반평도 못 되는 좁디 좁은 이 곳 수족관인지 관인지에 갇힌 녀석들.
유리판에 찰싹 몸통을 붙이고 몇 시간, 며칠도 안 남았을 숨을 그래도 멈추지 않고 꿈벅이는 녀석들.

니들은 무슨 꿈을 꾸니? 꿈 속에서 사랑도 하고, 헤엄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그러니?
숨과 꿈밖에 없어도 살아지는 것, 이렇게 해서라도 이어지는 …모진 생명. 녀석들과 나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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