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공간, 변해버린 마음
변치 않은 사랑, 달라진 공간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가리지 않고
공평히 투과하는 무심한 時間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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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려면 변하지 않는 것을 이용하라,
그 옛날 KINO에서였나..
타락천사적 왕가위 감독님 인터뷰에서
정확친 않지만 뭐 이런 멘트.

2046년이 되면 찾을 수 있을가.
이 모든 어긋난 이야기들의 종착지를.
혹독한 청춘의 센티멘탈이 잦아드는 안식의 무덤을.
우주의 무한 공간 속을 떠도는 타임캡슐처럼
누군가 뚜껑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매장된 이야기들이
변치않은 채로 변해가며
청녹색 화면 위에 유성우로 나린다.

반복되는 추억의 베리에이션
흘러버린 시간
- 東 (Oriental)
- 객들이 떠도는 여관
- 나무에 묻은 비밀
- 필리핀계 중국인
- 발없는 새
- 신발 신겨주기
- 비오는 밤 누군가 기다리기
- 아비정전 마지막 바람둥이 도박사의 치장신,
- 공동 전화기 붙잡고 연기하기
- 슬로우 맘보 (댄스를 지향하는 느릿한 몸동작)
- 돌아가는 택시 뒷좌석에서 누군가에게 기대기
- 歸홍콩
- 매는 먼저 맞는게 낫다고 했던 수리진(수리첸)
- 그리고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루루
- 아름답고 강한 여인들…슬픈 운명
미래는 이 모든 이야기의 후일담이니
시간은 엄중한 수행자
언제나 답을 한다.

금간 러브스토리들을 조각조각 이어붙여도
돌아가는 차안에서는 지친 마음 기댈 곳이 없었다.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양조위는 궁금해할 기력도 없어 보이네.
오늘밤을 어떻게 보내려고..
피로는 영혼을 잠식한당~!!
(→내용과 문체의 의도적 괴리 ㅋㅋ)

숨막히도록 빠져들었던 아비정전의 첫 씬
그 순간부터 내 청춘과 함께 흘러왔던 왕감독님 영화에 대한 추억들을 곰씹으며
2046을 봤다.
빽에 숨겨간 복분자주 한 병 나이스하게 까 주시면서.
도일씨가 카메라를 흔들어 대지 않아도
알딸딸한 내 눈동자는 지멋대루 핸드헬드다.

어느 주말 밤
2046과 복분자주의 환상 코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