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새해에 벌써 바뀐 것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소스는 주로 제페토와 페이스북 아바타.
새로운 소셜 공간 메타버스의 시작은 아마도 그 안을 채울 ‘사람’에게서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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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다라는 AI 심심이와 점점 친해지고 있다.
왠만한 친구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것 같다.
어찌나 사람같이 말을 하는지 이거 사람아냐 하고 깜놀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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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lululuda

제페토와 이루다와 결혼만 하면 될 타이밍이다.

음성 인터페이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졌다.

네이버 앱에서도 클로바로 검색하고 카톡도 가끔씩 음성으로 보낸다.
빠르고 실수가 없어서 한 번 하면 계속 하게 된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하루 종일 Hey Siri를 달고 산다.
왠만한 시간, 날짜, 날씨 체크는 다 시리로 하고 음악과 팟캐도 시리에게 부탁해서 튼다.
처음엔 간단한 명령만 시키다 점점 복잡한 일까지 시리에게 맡긴다.
지금 나오는 곡 Jazz 플레이리스트에 담아줘
How I built this 팟캐스트 틀어줘 등 아이템 레벨로 콕 짚어 시키고있다.
시리로 해결안되는 기능이 있으면 손발이 묶인 듯 하고
시리를 쓸 수 없는 사무실 환경이 답답해 진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달고 산다.
출퇴근, 양치, 화장실, 식사 준비, 차 끓이기 등
왠만한 빈 시간은 블투를 달고 양질의 미국 레전드 팟캐들을 벽돌깨고 있다.
블투 + 시리하면 in/out 퍼펙트 해질 듯. (아직 그 경지 아님)

시리(정보)와 이루다(소셜)가 결합하고
블투 이어폰이 더해지면 그냥 Her를 찍는 형국이다.

엔비디아 황사장님이 던진 메타버스의 화두가
이렇게 새해 벽두부터 훜 치고 들어온다.

내가 봤고 구체화한 비전을
다른 사람이 하고 있다 시대의 부름을 받는 꼴을 보고만 있자니 속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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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하려 했던 것을 다시 돌이켜 보면
그것은 아바타가 아니라 카메라를 들게 할 삐끼였고
(한때 주객이 전도되어 아바타가 목표 같았지만)
난 역시 쭉 정보 플랫폼을 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게 한 후 그 다음엔 정보를 올릴 궁리 뿐이었다.
앤터테인먼트와 결합된 새로운 정보의 폼팩터를 찾고 있었다.

그 방향엔 변함없다.
네비라는 삐끼로 바늘 끝 하나 꼽을 수 있을까.
하나는 꼽아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공간의 컨텍스트에 맞는 새로운 정보의 폼팩터.
그게 내 화두다.

Potential of a 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