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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mutation

The Death of Zappos’s Tony Hsieh: A Spiral of Alcohol, Drugs and Extreme Behavior
https://www.wsj.com/amp/articles/the-death-of-zappos-tony-hsieh-a-spiral-of-alcohol-drugs-and-extreme-behavior-11607264719

“One person barricaded inside of a room”

행복 전도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이 맞은 유사한 파국.

행복이란 가슴에만 담아놓았을 때만 반짝일 뿐
정작 입 밖에 내고 퍼트렸을 때는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저주와 같은 걸까.

행복의 전파(delievering happiness)가 삶의 소명이었던 토니 셰이의 파국은
모 시장님이나 모 스님처럼
신화화된 존재의 가면이 벗겨졌을 때 느껴지는 이중성에 대한 당혹감과는 좀 다르다.
오히려 아닌 밤중에 덮친 불가해더미같달까.

그는 자신의 가치를 져버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가치를 찾게 된 것일까.

이 또한 그 가치를 이룰 방법을 찾는 과정이었을 뿐인까.
아니면 그 가치를 지속할 수 없어 절망한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나약한 약한 한 인간으로서 무너진 것일까?

그토록 주장했던 no to confirmity의 끝판왕을 시전한건가.

대체 이런 결말의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무엇을 만나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까지 변이된건가.

만발한 물음표 앞에 무기력하다.

다만, 미래란 이토록 두려운 것이다.
지금의 이런 나를 지금의 이런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어떤 변종으로 바꾸어 버린다.
결과는 난무하지만, 해독할 수 없는 어떤 과정들을 통해.
‘딜리버링 해피니스’의 토니 셰이로 저 바리케이트 안의 그를 상상할 수 없듯이

그러니 박제된 어떤 순간도 믿지 말 것.
과거에서 이어진 현재라는 단면으로 미래를 예단하지 말 것.
삶이란 끝없는 플로우일 뿐 찰라의 합과 찰라를 구분할 것.

하지만 같은 의식을
이렇게 해석한 월터 화이트도 있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 5)

내 정수리에 총을 겨누었던 놈이 오늘 나에게 생일 선물을 줬어.
당신도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어.

삶이란 무한한 가능성이다.
어떤 쪽으로든.

ps. 행복의 전도같은 것은 please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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